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은 없다. 사람인 이상 누구나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허물을 갖고 있게 마련이고 또 그것들은 자신의 치부처럼 보이지 않게 꼭꼭 숨겨두는 게 사람 심리다. 그러한 허물을 숨기고 사는 것은 절대로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우리가 바쁜 탓에 끼니를 거르는 것과 같이 쉽게 있을 수 있는 일들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러한 허물들을 감추는 데에 있어 방법론을 말하고 싶다. 예를 들어 A와 B라는 사람이 있다. A라는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저지르지 않도록 마음속에서부터 허물을 밀어내 다시 저지르는 실수를 범하지 않으려는 사람이다. B라는 사람은 자신의 허물을 인정하지 못하고 그를 거짓과 부정의 말로 틀어막고 결국은 자신이 벌여놓은 잘못 속에서 헤매는 사람이다. 이미 뻔한 답이겠지만 우리는 이 A라는 사람의 방법론을 따라야 한다. 살면서 누구나 한번 이상 저지르는 잘못 속에서 우리의 마음가짐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허물을 겸허히 수용하고 반성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그 잘못 속에서 또 다른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나 또한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의 또 다른 친숙한 이름 아래 많은 잘못을 저질러 왔을
국민의 혈세로 지원되는 ‘쌀 직불금’은 어중이, 떠중이가 받는 돈이 아니다. 농촌지역에서 실질적으로 직농하는 농민이 받아야 마땅하며, 어려운 농가살림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쌀 직불금을 수령한 공무원이 4만명이 넘는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공개되면서 쌀 직불금 불법수령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공직자가 직불금을 수령했다면 공무원이기를 포기한 사람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쌀 직불금을 불법으로 수령한 공직자는 스스로 책임지고 물러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농민들의 어려움과 손해를 보존해 주기 위해 만든 지원제도가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부자격자가 챙기고 있는 현실은 제도적 장치 미비와 관리 소홀의 총체적인 문제다. 또한 이 제도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평생을 농촌에서 흙과 같이 살아온 농부도 세월의 무상함에 어쩔 수 없이 늙어 남에게 위탁하거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현실임에도 농촌 고령농부에 대한 조치는 전무한 상태이다. 변화하는 국제적 현실을 직시하여 미래지향적인 국가발전을 위해 수입개방을 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과 WTO 수입 장벽 철폐에 따른 통상협상 준수에 따라 농촌의 환경은 더욱 어렵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거
등하교시의 초등학교 교문 앞은 대표적인 어린이 보호구역이다. 그런데 아침 등교 시 너나할 것 없이 교문 바로 앞까지 아이를 차로 데려다 주는 학부모들 때문에 그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심지어 요란스럽게 경음기를 울리며 차의 앞길을 가로막는 아이들에게 도리어 화를 내는 학부모들의 모습을 볼 때면 ‘자신의 아이여도 저럴까’하는 의문이 앞선다. 대부분의 초등학교 앞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여러 교통표지판과 운전자에게 주의를 주는 문구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매일 아침 이차 저차를 피해 다니며 위험천만하게 지나다니는 아이들을 보자면 그 표지판마저도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주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아이가 무거운 가방을 메고 등교하는 것이 안쓰러워 손수 데려다 주는 부모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다른 아이들에게 위험을 주면서 까지 무대포로 등굣길 안까지 차를 몰고 들어가는 부분은 그릇된 행위라고 생각한다. 굳이 교문 바로 앞이 아닌 몇 미터 떨어진 넓은 곳에라도 아이를 내려준다면 교문 앞 혼잡이 그리 심하지는 않을 것이다. 학교 앞은 어린이보호구역이다. 더욱이 초등학교 앞은 어린이들의 통행이 많은 곳으로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학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를 위하는
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이다. 요즘 학교폭력으로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또는 아무런 이유 없이 가출하는 학생들을 접하다 보면 그들이 탈선하는 원인을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와 아울러 편부·편모의 가정환경 그리고 방가 후 학생들이 접하는 여가활용실태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럴 듯 최근의 청소년 범죄의 유형과 그 원인은 급속한 인터넷 문화와 사회발전에 따른 사회취약계층의 확대로 인해 매우 복잡 다양한 것이 현실이다. 이를 위해 경찰청에서는 수시로 ‘학교폭력 집중단속기간’을 운영,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하고 가해학생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처리하며 아울러 재비행 방지를 위한 ‘사랑의 교실’ 등 선도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피해학생은 절대적인 신분보장으로 정신적·신체적 충격을 완화하며 의료 및 법률 상담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소년법 적용연령의 개정으로 하한연령을 12세 이상에서 10세 이상으로 조정, 이른 시기에 보호관찰처분을 받게 했으며 보호관찰에 병합토록 돼 있는 사회봉사명령, 수강명령을 독립된 보호처분으로 활용 확대하는 등의 다양성을 도입했고 단기 보호관찰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했다. 최근 범죄예방교실 강사로 초빙돼 일선 학교에서 여론을 들어
젊고 유능한 연예인들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 꽃다운 나이에 먼저 가신 분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주던 분들이기에 그들의 죽음은 더 큰 슬픔을 주고 있다. 그들의 연기를 좋아했고, 그들의 연기를 보면서 웃고 울고 했던 사람들은 그들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돌아가신 이들이 자살로 자신의 생을 마감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던 그들은 왜 생명체가 가장 하기 힘든 스스로의 생명을 포기하는 행위를 할 수 밖에 없었을까?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몇 건의 사건에서는 우울증이 자살의 주된 원인으로 밝혀졌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우울증을 자신의 자아를 싫어하고 미워하는 장애로써 지나친 기대와 처벌에 대한 적대 감정, 분노가 자신의 자아로 향하는 증상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우울증의 원인은 생물학적, 심리적, 환경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신체이상에 의한 호르몬 이상이라던가, 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다. 또는 복잡한 경제적 상황이나 대인관계 같은 요인들이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인인 된 연예인들은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가을하면 푸른 하늘 아래로 펼쳐지는 들판 그리고 형형색색으로 물든 산을 떠올리게 한다. 가을 단풍과 함께하는 수학여행, 모처럼 자녀들을 앞세우고 나서는 가장의 뿌듯한 모습들 그리고 연로한 부모님들께 효도관광 보내드리는 시즌이기도 하다. 산과 들로 이어지는 관광버스와 승용차 행렬, 그야말로 주말이면 전국 명승지에는 행락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출발하기 전에 행선지에서 생활할 물품들과 차량점검 등을 준비하고 들뜬 기분으로 즐거운 여행길을 나서게 된다. 그러나 수학여행길에 나선 관광버스가 언덕 아래로 추락, 꽃다운 중학생 5명이 고귀한 생명을 잃고 30여명이 크게 다쳤다는 소식과 가족 여행 중에 사고로 인해 3명 사망했다는 등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로 안타까운 목숨들을 잃는 소식들을 종종 접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사고들은 안전띠만 제대로 착용했다면 사망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안전띠 착용시 운전자의 경우 치사율이 21%, 동승자는 30%로 감소시켜 주며 에어백 장착 차량의 경우 머리보호 효과는 최대 32.5%나 늘어나고 차량 급회전시 운전자의 자세가 흐트러지는 것을 예방해 준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골절상은 3배 가까이, 의식불명은 무려
요즘 각종 모임이나 회식자리에서 가장 많이 외치는 구호가 “구 구 팔팔”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것은 99세까지 팔팔하게 즉 건강하게 오래 살자는 의미이다. 우리나라 경제가 1960년대 이후 놀라운 발전을 이루면서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져 의식주가 해결되고 자연스럽게 문화생활을 찾게 되었으며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문화생활과 레저생활을 즐기면서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도 제 각각인 것 같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하여 웃음치료프로그램을 수강하기도 하고, 몸에 좋은 유기농산물을 찾게 되고, 취매생활을 하는 등 그 방법도 다양하다. 그러나 우리의 식탁이 각종 공해와 중국산 농산물의 파동으로 안전을 답보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우리의 건강을 확실하게 보장할수 있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각자의 신체리듬과 기호에 맞는 운동을 하면서 자기와 같은 운동을 하는 사람을 만나고 교류를 하기 위해 동호회를 만들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요즘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동호회가 마라톤 동회가 아닌가 생각된다. 전국적으로 지자체에서 개최하는 마라톤대회가 연간 270여 대회가 된다고 한다. 그만큼 마라톤의 인기가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다. 한국 마
10월 1일 국군의 날에 보무당당한 국군의 모습을 국민은 보았다. 특히 이날 선보인 첨단무기들이 우리손으로 개발되었고 그 우수성이 국제적으로 입증받게 된 것은 미래의 한국군수산업에 밝은 전망을 약속하게 되었고 미국에 의존해오던 무기수입선을 국내 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와같은 자주국방을 향한 국군의 발전상은 그 원동력이 국민의 뜨거운 성원이며 경제력이다. 그러한 중에 2002년 서해 해전에서 해군은 전사에 남을 수훈을 세웠지만 기념일 제정은 고사하고 전사장병의 장례식 조차 못본체 하는 정권의 수모가 있었지만 그러나 이제 국군의 미래는 밝다. 시대적 요청과 국민의 격려로 세계속의 강군으로 부상될 테지만 쓴소리도 함께 들어야 한다. 첫째, 경례가 사라져 간다. 경례는 군인 상호간의 인사이며 상관에 대한 존경심의 발로인데 군대가 문약에 흐르면서 경례를 부끄러워 한다. 둘째, 군모를 안쓴다. 중·고교 교복자율화 이후 교모가 없어진지 30년이 돼오면서 이 세대들이 입영하여 군의 주축이 되었는데 모자 써본 경험이 없어 군모를 애물단지로 알아 근무모는 구겨 주머니에 넣고 정모는 벗어 손가락으로 휘젓기도 하는 바, 이젠 고급장교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모자를
모든 생물은 환경에 적응하면서 산다.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고 만다. 적자생존이다. 하물며 사람은 더욱 그렇다. 환경에 잘 적응해야만 자기의 수명을 유지하면서 천명을 다 할 수 있다. 요사이 국민의 생활 및 소득 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기능성식품에 대해 유독 관심이 높다. 기능성식품이란 크게 봐서 품질이 좋은 식품이다. 그런데 현재는 품질이란 말에 너무 식상해서 좀 고상하게 기능성식품이다 하면 한번 더 쳐다본다. 기능성식품이란 별도의 가공과정을 거치면서 첨가되기도 하지만 작물자체에 가지고 있는 기능성이란 것은 원래 작물이 가지고 있던 고유한 성분이고 그것은 그 작물이 자라난 환경의 소산물인 것이다. 그래서 다 같은 작물일지라도 어느 지역, 어느 환경조건에서 자라났느냐에 따라서 작물의 기능성에는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 고려인삼이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오래 묵은 산삼이 그만큼 값어치를 하는 것이다. 작물이 인고의 세월을 겪으면서 어려운 환경 조건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징표인 것이다. 최근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는 당조고추를 개발한 바 있다. 매스컴을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자 너도나도 종자를 구할 수 없느냐고 아우성이다. 당조고추란 항당뇨 기능성 물질이 함유된 고추로
연예인들의 불행이 연이어 터지다가, 최근에는 전직 고위공무원과 증권사 직원의 자살까지, 우리 사회는 계속되는 개인의 비극으로 암울한 분위기에 쌓여 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부터 기인한 공황에 가까운 경제적 어려움이 사실상의 발단이 된 듯도 하지만, 다만 이와 같은 사회경제적 곤경만이 최근 연이은 자살의 직접적인 이유인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비교적 꽤 오래 전부터 OECD 국가 중 자살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로서 정상을 차지하였던 사실만 보더라도, 최근의 추세를 다만 경제적 어려움이 극심해져서 발생하는 사건들로만 한정시키기 힘들다. 가장 최근의 객관적 지표는 한국인의 자살률이 2007년 10만명 당 24.8명으로 전년보다 13%나 증가했으며, 이는 OECD 평균인 11.2명보다 무려 두 배가 많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왜 우리 국민은 자신들의 문제를 자살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통하여 해결하려고 할까? 자살의 원인에 대하여서는 크게 두 가지 설명기제가 존재할 수 있다. 우선 거시적 관점으로, 한 국가 내에서 발생하는 자살 사건을 사회학적인 입장에서 설명하는 뒤르껭(Durkheim)의 이론을 들 수 있다. 19세기 말 사회학자 뒤르껭은 자살현상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