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코비가 쓴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란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중의 한 권이다. 이 책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두드러진 습관 중의 하나로 인간관계에서 서로 간에 이익을 추구하는 상생(相生)의 습관을 들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함께 이기는 Win-Win Game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코비는 나만이 승자가 되기 위하여 상대방을 넘어뜨리려는 사고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날 것을 강조한다. 이런 사고방식의 전환은 먼저 내가 손해 볼 줄 아는 마음가짐을 실천할 때에 가능하여진다. 이런 마음가짐은 하루아침에 체득(體得)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와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보고 배우는 긴 과정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이런 가치관을 지닌 사람으로 성장하여 나가려면 장기적인 삶의 목표를 세워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살아가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여야 한다. 이런 장기적인 목표가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우선 눈앞의 이익에 매여 사는 사람으로 머물게 되기 쉽다. 그러나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우선은 손해를 볼지라도 멀리 내다보고 살아가기에 당장의 손해를 능히 받아들일 수 있다. 이런 장기적인 목표가 서 있지 않은 사람들은 당장 눈앞의…
두꺼워진 옷차림을 보면서 겨울이 왔음에 긴장하게 된다. 11월부터 시작된 겨울은 전국의 소방관서가 가장 바쁠 시기이며 많은 화재와 인명피해로 소방관에게는 가혹한 계절이다. 올겨울에는 아무사고 없이 잘 넘어가게 해달라며 누구나 할 것 없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최근 5년간의 화재 통계를 분석해보면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는 전체 화재의 약 35% 정도로 다른 계절보다 조금 높은 반면, 같은 기간 사망자는 43.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약 62% 정도가 주거시설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다.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생활이 늘어나면서 난방기구의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며 주거시설에서의 화재는 주로 밤늦게 잠이 든 시간에 발생해 화재 사실을 조기에 인지하지 못해 대처가 늦어 유독가스 흡입 등의 이유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방관서에서는 이런 난방기구 등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올 겨울은 특히 3대 겨울용품(전기히터·전기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의 안전사용에 중점을 두고 시민들에게 안전매뉴얼을 보급하고, 안전사용에 관한 언론보도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설치율
수사권과 기소권은 영국, 미국, 프랑스 등 세계적으로 서로 상이하며 우리나라는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검찰이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2017년 5월에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 가운데 하나인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 경찰과 검찰의 견제와 균형을 이룬다는 내용이 있었다. 매번 검찰은 사법경찰관리의 자질부족 및 인권의식 미흡 등을 이유로 기관간의 권력싸움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며, 그동안 개혁다운 개혁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수사구조개혁에 대해 네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검찰이 독점하고 있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 경찰과 검찰이 긴밀히 협력하고, 한편으로 서로 견제할 수 있어야 국민의 인권과 권익은 더욱 두텁게 보호돼야 한다. 이와 더불어 수사권과 기소권 분립은 선진 수사구조에 부합하는 형사소송법으로 입법화돼야 한다. 둘째, 자치경찰에 대해 독립적인 지휘를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자치경찰은 각 지·자체 독립적으로 되어야만 각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립해 계획을 준비할 수 있으며 지역에 맞는 활동을 할 수 있으므로 자치경찰에 대한 검사의 수사권은 인정하면 안 될 것이다. 세째, 불송치 시 사건기록 등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 시기는 늦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이 많아 산불피해가 더욱 우려된다. 일단 발화한 산불은 대형화재로 번져 자연을 훼손할뿐 아니라 심각한 경제적 손실과 많은 인원들이 산불진화에 동원돼 인력낭비 및 인명피해를 가져온다. 대형 산불이 일어난 곳의 주민들은 화상, 눈·호흡기 질환, 불안증, 화병에 따른 불안, 두통, 고혈압, 소화불량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산불 피해지역의 토양이 나무를 다시 키울 수 있게 되는 데는 2~4년이 걸리며 생태계 원상복원까지는 40~100년이 걸린다고 한다. 매년 전국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논·밭두렁 소각·쓰레기 소각·담뱃불 등이었다. 따라서 화재를 예방하려면 소각 전 해당 행정관청에 신고한 후 화재확산 방지조치를 취한 뒤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등산 시 성냥·라이터를 휴대하지 않고 입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런 예방 조치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선 산불을 발견하게 되면 즉시 119나 산림관청, 112 등에 신고를 해야 한다. 신고 후 초기 산불을 진화하고자 할 때는 외투를 벗어 두드리거
최근 국민들 사이에 기형적인 검찰 위주의 수사구조가 반드시 개혁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고, 어쩌면 지금이 수사구조개혁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 될지도 모른다.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 기소를 담당하는 검찰, 재판을 담당하는 법원 3개의 기관으로 구성되는 수사구조개혁의 큰 밑그림은 선진국의 형사사법제도의 근간인 입법·사법·행정 삼권분립의 모습과 비슷한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바탕으로 국민의 인권과 편의 그리고 수사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형사사법제도는 아직까지도 수사권, 영장청구권, 기소권 등 모든 주요 형사권력이 검찰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는 과거 절대군주체제에서 통제받지 않는 군주의 무한권력에 비견될 수 있을 정도이다. 경찰과 검찰 어느 한쪽의 이익이 아닌 국민의 인권보호와 편의를 위해 수사구조개혁은 시대적 요청사항이자 국민의 하명이다. 이를 위한 입법 시점에 이른 지금,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와 여론이 형성되었다고 보여진다. 지난달 16일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사개위) 제2차 전체회의가 있었고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정부안이 현재 국회 입법 상정 중에 있다. 다만 백 의원의 정부안을…
필자는 한 노숙인 쉼터에서 3년째 매주 2번 정도 배식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200여 명이 식사를 하고 있다. “맛있게 드세요. 건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는데 처음에는 대부분의 분들이 반응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이 먼저 반가운 인사를 하며, 껌도 건네주곤 한다.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어느 나라든 노숙인이 있기 마련인데 세계 여러 나라의 노숙인 관리 정책도 다양하다. 헝가리 헌법은 ‘공공장소에서의 일상적인 거주’를 금지하고 경찰에게 거리에서 노숙인의 소지품을 압수할 권한을 부여한다. 피난처 입소를 거절한 노숙자들은 공공 근로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이를 거부하면 벌금이 부과되는데 내지 않으면 감옥행이다. 핀란드 정부는 이미 80년대 후반에 노숙인의 문제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인지해 집과 사회 안전망을 가장 먼저 제공한다. 그런 이후에 노숙자가 차곡차곡 성장하도록 도와 사실상 노숙자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캐나다는 ‘주거 우선’ 전략을 세워 노숙인이라면 알코올중독, 정신질환을 따지지 않고 주거를 제공한다. 보통 방 한칸의 깔끔한 아파트가 제공된다. 미국 오리건주에서는 주
술에 취한 남정네 셋이 약속이나 한 듯이 갓길에서 노상방뇨를 한다. 공연한 대로변에서 그것도 셋이나, 사안이 사안인지라 순찰차를 세워 스티커를 발부할 생각에 진행 중인 남정네들에게 다가간다. “노상방뇨 안됩니다. 신분증 좀 보여 주시죠” 당황한 그들 중 한명이 지퍼를 올리며 다가와 “죄송합니다. 끊으려면 싼 걸루 끊어 주세요” “싼 걸루 당연히 끊죠… 안 싼 걸루 끊을까 봐 그래요?” 서로는 잠시 혼란스러움과 당혹감에 표정관리가 안된다. 비단 노상방뇨에만 있는 스토리는 아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이땅의 길에서는 교통사고가 날 뻔한 곡예운전과 김여사의 황당함을 본다. 열에 열, 법규를 어긴 운전자의 변명은 가히 심금을 울리고 판례를 뒤집을 정도로 논리적이다. “응급상황 이…”, “달려오던 속도가 있어서”, “다 어기는데 왜 나만?”, “빨간불은 죽어도 못 봤다”, “함정단속 아니냐?”, “나라에서 세금이 꽤 안걷히는 모양이다”, “우리
“경험은 결코 나이 들지 않아요(Experience never gets old).” 몇 해 전 개봉했던 영화 ‘인턴’에서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한 말이다. 영화에서 그는 70세의 나이에 유명 패션 회사에 인턴으로 취업해 열정적인 태도로 임해 기대가 없었던 젊은 대표의 마음을 연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업무에 열정적으로 임했던 이유는 일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함으로써 보람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렇듯 일을 하는 것은 개인의 삶의 활력소이며 나아가 국가 경제의 뒷받침이 된다. 그러나 IMF 외환위기 이후 일자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지 20여 년이 흘렀지만 해결은 쉽지 않다. 특히 최근에는 청년실업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실업까지 악화되면서 전 세대에 걸친 높은 실업률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실업률은 3.5%로, 2005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특히 실업자 수가 30대에서는 1만 3천명, 40대 3만 5천명, 50대 3만명이 증가하였다. 대부분의 40·50세대가 한 가정의 가장임을 고려할 때, 중&mi
유럽에서 발상한 아이디어를 미국에서 실용화하고 일본에서 상품화한다는 말이 있다. 기술문명의 원천이 인문학이라는 것을 에두르는 말이다. 누가 뭐래도 유럽은 인문학의 선진사회다. 지금도 그렇고 과거에도 그랬다. 당시 첨단기술이던 대부분의 발명품은 유럽에서 시작된 것들이므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최근의 첨단기술의 원천 아이디어도 대부분 유럽에서 발상된 것들이다. 요즘 가장 주목을 끄는 바이오산업의 핵심 줄기세포기술과 인공지능기술의 로직기술도 그 발상지는 유럽이다. 필자가 지난 4월에 발표했던 소설 ‘칠십일의 비밀’을 시작할 때였다. 역사적 사실을 엮는 소설이므로 많은 사료와 자료가 필요했다. 자료 수집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동학농민혁명은 우리의 역사다. 우리 근현대사에서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대사건이다. 그런데도 우리의 연구학자들이 내놓은 자료와 사료로는 부족했다. 하지만 일본의 자료는 달랐다. 자신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였지만 학자는 물론 상당수의 일반인들까지도 연구에 참여하고 있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다양한 지원제도가 작동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누구나 연구에 참여할 수가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
최근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람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의인들의 뉴스를 종종 접한다. 물론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훈훈한 뉴스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우리 주변에 그만큼 급성 심장정지로 쓰러지는 사람이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지난 22일 발표된 ‘제7차 2018년 급성 심장정지조사 심포지엄’ 발표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경기도에서 10만 명당 45명의 심장정지 환자가 발생했다. 급성 심장정지는 혈액을 순환시키는 심장 기능이 갑자기 멈춰 신체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상태로 한마디로 ‘급성 사망’을 의미한다. 급성 심장정지는 신속한 응급처치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데, 지역사회와 119구급대와 병원으로 구성된 ‘3단계 소생의 고리’ 중 어느 한 단계라도 처치가 부적절하거나 늦어지면 환자의 소생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고,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후유 장애가 발생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힘들어진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러한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고, 그들이 퇴원 후 건강하고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20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