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를 14일 앞두고 의정부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기) 북부를 분리하면 마치 엄청난 규제 완화가 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사기”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20일 의정부 태조이성계 동상 앞 집중유세를 위해 연단에 올라 “동네 이야기를 좀 드려야겠다. 오는 길에 경기북부 분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저는 억강부약이 정치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며 “북부를 분리해서 독자적으로 성장하고, 자주적 재정을 통해 잘 살아갈 수 있다면 당연히 분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의 북부는 각종 규제로 산업 경제 기반이 매우 취약하다”며 “분리 안 하고도 규제 완화할 수 있다면 하는 거고, 분리돼도 규제 완화할 수 없는 건 못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으로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신념을 강조하며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북부에 경기남부보다 약 1.5배 높은 SOC 투자로 균형을 맞췄던 사례를 들었다. 이어 “인구도 적지만 그렇게 해서 균형을 맞추고 산업 기업을 유치해 안정적 기반이 만들어지면 그때 분리를 얘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지금 상
인천교통공사가 복권기금·인천뇌병변복지협회과 함께 교통약자 나들이 행사인 '배리어Free 트립'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안성 팜랜드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매년 4회씩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교통약자들과 보호자들을 비롯한 40여 명의 참가자들은 인천교통공사의 특별교통수단인 장애인콜택시를 타고 안성 팜랜드로 이동해 자연과 동물들을 구경하며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문화·여가 활동도 즐겼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교통약자에게 작은 행복을 선사 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문화·여가 활동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외국인 범죄가 늘어나는 가운데 경찰 내부에서 해체됐던 '외사과'를 다시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대검찰청 검찰통계시스템 따르면 외국인 범죄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만 5128건, 3만 6881건, 3만 9586건, 4만 174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현재 경찰 조직에서 외국인 범죄를 담당해왔던 '외사과'가 지난 2024년 해체됐다는 점이다. 윤희근 전 경찰청장은 지난 2023년 8월 '최원종 묻지마 흉기난동' 등 이상동기 범죄를 예방하겠다며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 등 조직을 신설했다. 이 과정에서 인원을 충당하기 위해 외사과를 포함한 일부 경찰 조직이 해체됐다. 일각에서는 외사과 해체로 외국인 범죄 예방 기능이 경찰 조직에서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사과는 외국인의 생활을 돕거나 외국인 커뮤니티를 관리하며 지속적으로 소통해 범죄가 우려된다는 첩보 등 특이사항을 접수했다. 한 전직 외사과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사건을 말할 순 없지만 '누가 요즘 상태가 이상하다', '범죄를 일으킬 것 같다' 등 정보를 입수하고 예방하는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러는 사이 외국인 범죄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날인 19일 시흥에서는
농협중앙회 화성시지부가 쌀의 소중함을 알리고 아침 식사의 필요성을 전하기 위한 실천 중심 캠페인이 진행했다. 농협 화성시지부는 20일 화성상공회의소와 함께 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CEO 회원들과 수향미 쌀 ‘아침밥 먹기 캠페인’과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날 캠페인은 화성특례시에서 생산되는 '수향미 쌀'을 조찬으로 '아침밥 먹기 캠페인'으로 지역 경제를 이끄는 250여 명 기업인들이 함께했다. 농협은 행사장에서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안내 자료를 배포하고, 제도의 취지 및 기부 절차, 혜택 등장에 대해 설명하고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김창겸 농협 화성지부장은 “이번 캠페인은 지역 기업인들과 함께 아침밥 먹기 문화 조성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됐다”며“앞으로도 농협 화성시지부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인천 신규 병원선 ‘건강옹진호’가 20일부터 이틀간 백령·대청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순회 진료를 시작한다. 이 기간 동안 200여 명의 주민들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예정이다. 공식 취항식은 다음 달 중 개최되며, 이후 본격적인 정기 진료 운영을 진행한다. 특히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에 병원선이 정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령도는 노후화된 기존의 병원선 ‘인천531호’가 닿을 수 없을 정도로 먼 섬이었다. 시는 지난 2021년 인천531호의 노후화로 운항 안정성이 우려되자 신규 병원선 건조를 결정했다. 지난달 건조된 건강옹진호의 규모는 길이 47.2m, 폭 8.4m, 깊이 36m로, 최대 44명까지 승선이 가능하다. 108톤에 달하는 기존 병원선보다 두 배 이상 몸집을 키워 시간당 최대 46㎞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몸집이 커진 덕에 더 멀리 있는 섬까지 순항이 가능해졌고, 위급 상황 시 다수의 응급환자를 후송하는 응급체계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 대상 지역도 6개면 17개 도서로 비연륙도서 전 지역 진료가 가능해졌다. 진료과목도 늘었다. 기존의 내과·한의과·치과 진료에 물리치료실·임상병리실·보건교육실이 추가돼 예방접종과 만성질환자 관리·검사, 방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다문화위원회와 한국이민정책학회, 한국이민법학회, 한국이민행정학회는 20일 오전 11시 안산시 상록구 학사1길 21에 위치한 ‘고려인센터 미르’에서 이민정책 7대 핵심과제 정책 협약식을 했다. 세계인의 날을 맞아 열린 협약식에는 양문석 민주당 중앙선대위 다문화위원회 위원장과 박해철 국회의원, 김태환 한국이민정책학회 고문, 최윤철 한국이민법학회 회장, 한국이민행정학회 강성식 이사, 다문화 관련 연구소와 이주민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양문석 위원장은 협약배경에 대해 “이민정책은 이제 인구위기와 노동시장 구조변화에 대응하는 국가의 생존전략이자 성장전략으로 재정립돼야 한다”며 “260만 이주민을 새로운 국민으로 포용함으로써 유권자 기반을 확장하는 대선 전략의 접근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7대 이민 핵심과제에는 ▲이민전담 정부 컨트롤타워 신설 추진 ▲이민 사회 관련 법제도 마련 추진 ▲수혜자 부담 기반의 금융지원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비자체계 개편을 위한 제도 정비 ▲중앙-지방 정부 간 이민 행정 협력체계 구축 ▲이민 관련 사법 시스템 고도화 추진 ▲국내 출생 등록 아동 체류권 보장 등이 포함됐다. 공동개최한 3대 학
지난달 인천 주택 매매가격은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4개월 연속해 줄었다. 20일 인천시가 발표한 ‘2025년 4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의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 3월 –0.16%에서 지난달–0.07%로 나타나 하락폭이 다소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연수구(-0.38%→-0.35%), 서구(-0.32%→-0.14%), 계양구(-0.17%→-0.09%), 남동구(-0.06→-0.08%)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미추홀구(-0.01%→0.09%), 부평구(-0.01%→0.06%), 중구(-0.02%→0.05%)는 하락에서 상승 전환됐다.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01%로 지난 3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수구(0.18%→–0.33%)와 서구(–0.36%→–0.22%)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남동구(0.03%→0.21%), 미추홀구(0.18%→0.18%), 동구(0.09%→0.11%), 계양구(0.03%→0.09%), 부평구(0.05%→0.05%), 중구(-0.15%→0.05%)는 상승했다. 월세가격 변동률은 지난 3월 0.21%에서 지난달 0.08%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중구(0.29%→0.18%), 계양구(0.20%→0.18
주요 대학들이 대학 입시 과정에서 학교폭력 처분 결과를 엄격히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이를 두고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모든 대학의 입시 전형에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처분 결과가 의무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는 모든 처분 결과에 정성평가 점수를 감점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연세대·이화여대·한국외국어대 등은 학생부교과 전형에서 학교폭력 가해자의 지원을 모두 제한한다. 서강대·성균관대는 접촉·협박·보복 행위 금지에 해당하는 2호 이상 처분을 받은 학생의 전형 점수를 0점 처리한다. 이처럼 대학 입시에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처분 결과를 반영하기로 결정한 데에는 갈수록 늘어나는 학교폭력 사건와 심각성이 영항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고등학교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744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7.6% 상승한 수치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열된 입시 분위기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허위신고, 사안 축소, 은폐 등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입시 과정에서 악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수원 한 고등학교에 재
시민을 불편하게 했던 민생 규제를 수원시가 적극 발굴하고 시 차원에서 개선할 수 있는 과제를 선정하면서 올해 12건의 민생 규제를 개선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시 민생규제혁신추진단이 발굴한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 무료 발급 대상 확대, 상권 활성화를 위한 탄력적 주정차 단속 등 규제를 개선한 것인데 시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2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지난해 7월 김현수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민생규제혁신추진단을 출범했다. 추진단은 시 공직자, 수원시의회 의원,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외부 전문가 등 26명으로 구성됐다. 민생규제혁신추진단은 시 자체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규제, 경기도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결할 수 있는 규제, 중앙 법령 등 정부(중앙부처)에 건의할 규제 등을 분류해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같은 해 11월 총 152건의 과제를 발굴했고 시급성·파급성·효과성·과제 적정성 등을 심층 분석해 10대 과제를 선정했다. 과제 선정 후 올해 12건의 민생 규제를 개선했는데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 무료 발급 대상 확대, 학교 운동장 이용 개방 활성화, 탄력적 주정차 단속, 불법건축물 이행 강제금 부담 완화, 아파트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화성시립삼괴도서관이 지난해 개관 20주년을 맞아 추진했던 '책 읽는 삼괴야외도서관 광장'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도 두 번째 이야기를 이어간다. '책 읽는 삼괴야외도서관'은 삼괴도서관 야외 광장을 활용해 시민에게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와의 문화적 소통과 독서 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올해는 '독서로 떠나는 마음산책'을 주제로 6월 29일까지 매주 주말, 6월 7일과 8일을 제외하고 운영된다. 행사 기간에는 야외 독서공간 조성과 함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공연이 펼쳐진다. 5월에는 간식공방, 독서텐트대여, 생태놀이 프로그램, 석고 방향제 만들기 체험 등 문화 프로그램과 매직벌룬쇼, 퓨전국악 공연, 캔들 클래식 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6월에는 곤충탐험, 생태놀이 프로그램 등 체험형 활동과 패밀리 매직쇼, 버블버블쇼, 암전 뮤지컬 '바다를 찾아서' 등의 공연이 야외광장과 도서관 일대에서 열린다. 6월 프로그램 신청은 화성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화성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삼괴도서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작년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 덕분에 올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