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알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에서 시작되었다. 최초의 미래예측은 신탁(神託)에서 시작하여, 최근에는 전문가 합의법(델파이 기법), 추세 외삽법, 시나리오법 등 다양한 방법론이 사용되고 있다. 미래예측은 국가정책이나 기업경영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시장, 수요, 기술발전, 경영환경 등의 예측이 가능하다면 선점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처럼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관광도 마찬가지다. 관광객의 욕구는 다양화, 세분화되고 변화무쌍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재미있고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2020년부터 2024까지 10대 관광트렌드를 분석하고 발표했다. 그 내용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소소한 여행, 소확행, 가심비, 가시비이다. 여가시간이 증가하고 저성장 경제 기조가 지속함에 따라 물질적 소유를 대신해 짧고 가까운 여행으로 소유욕을 해소하는 행태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행태는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만족을 추구하는 소비), 가시비(가격 대비 원하는 시간소비) 등의 소비트렌드와 연결될 것이다. 2. 일상에서 만나는 비일상 여행이다. 여행 경험도가 높아지면서 마을
헬조선이라 한다. 우리가 태어나고 익숙하게 살아 온 이 땅을 젊은이들이 지옥이라 한다니 이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으로서 인정하고 싶지 않다. 다행이도 부모세대처럼 힘든 일제 강점기나 6·25를 겪지않아 전쟁의 참상과 어려움도 모르고 경제부흥기를 지나다 보니 없던 것이 새로 생겨나는 신기한 일을 많이 보며 자랐다. 언제나 발전했고 나아지는 것만 보아왔기에 꿈이 이루어 지는 것을 주변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었다. 꿈꾸는대로 뭐든 이룰 수 있었고 실제로 이뤄 나갔던 희망과 꿈들이 가득한 나라인데 그것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지옥이라는 표현은 인정하기가 어렵다. 사람들이 개성껏 만들어 놓은 동영상들을 보다가 이런 마음을 위로하는 내용을 발견했다. 우리나라를 여행하거나 학업 등의 일로 들어온 여러나라의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생활하며 느낀 일상에 대해 자신들의 나라와 비교하여 말해 놓은 것이 그것이다. 한국에 익숙한 외국인도 더러 있겠으나 정확한 정보없이 왔다가 그들의 나라에는 찾기 어려운 한국만의 낯설지만 독특하고도 놀라운 문화를 경험하고 난 뒤에 말한 것이기에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외국으로 여행을 다니다 보면 여러 나라의 시설이나 문화 그리고 관습을 조금이나마 직접적
2020년 달라지는 시책은?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경기도 내 지자체들이 달라지는 행정제도와 정책들을 안내하고 있다. 그렇다면 파주시의 달라지는 주요 행정제도와 정책은 뭘까? ▲일반행정·세무·민원 분야 ▲일자리·경제 분야 ▲보건·복지 분야 ▲문화·교육 분야 ▲안전·교통 분야 ▲환경·농업 분야 등 대표 분야별로 나눠 살펴봤다. 일반 행정·세무·민원 분야=먼저 파주시는 파주시민 누구나 무료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공공청사 민원실, 공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공공장소에 공공 와이파이를 확대 설치한다. 이미 시는 2019년 12월 말 기준 버스정류장, 공공청사, 공원 등에 256대의 와이파이를 설치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140대를 추가 설치한다. 민원에 대한 시민 만족도를 향상하기 위해서는 올해 2월부터 ‘민원 해피콜 제도’를 도입한다. 시는 민원처리 결과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민원처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민원서비스 개선과 친절도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 가볼만한 곳 인천시는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설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연휴기간 동안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시는 물가안정·교통·성묘대책·응급의료·급수 등 11개 분야의 세부대책을 수립하고 분야별 대책반 상황실을 운영해 24시간 시민의 생활안전을 책임진다. 특히 귀성객의 원활한 이동과 안전을 위해 대중교통을 증편하고 민자터널 통행료를 면제한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평상시보다 증차하고 여객선도 운행횟수를 늘려서 혼잡을 줄일 계획이다. 인천도시철도 1·2호선은 26일~27일 이틀간 종착역 기준으로 다음날 새벽 2시5분까지 연장운행된다. 또한 설 전날인 24일부터 다음날인 26일까지 문학, 원적산, 만월산 3곳의 민자터널을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가족공원 부근은 설 당일인 25일에는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아침 8시부터 저녁 5시까지 2분 간격으로 동암초↔가족공원 간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제일고등학교는 24일~27일까지, 동암초등학교 운동장은 설 당일…
세시 풍속집 ‘동국세시기’ 등에 따르면 원일(元日), 원단(元旦), 세수(歲首) 등으로 불렀던 새해 첫날, 제를 올리는 것을 차례(茶禮)라 하고, 새 옷 입는 것을 세장(歲粧)이라 했다. 어른 찾아뵙는 것을 세배(歲拜)라 하고, 시절 음식을 대접하는 것을 세찬(歲饌), 이때에 마시는 술을 세주(歲酒)라 했다. 지금의 ‘설날’ 풍속도 크게 다르지 않다. ‘새롭다’는 의미가 더 강해지면서 ‘설날’이 ‘새해의 첫날’을 가리키는 말로 자리 잡았을 뿐이다. 그렇다면 ‘설’ 어원은 어떻게 될까? 정설은 없지만, ‘낯설다’는 의미에서 ‘새로움’, ‘덜 익다’를 뜻하는 ‘설다’에서 왔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나이가 ‘몇 살’이라고 할 때의 ‘살’에서 왔다는 설도 있다. ‘설’이 들어간 이들 단어들은 모두 어원상 동계어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공통 의미가 ‘처음, 시작’이라는 점이다. ‘설’은 한 해의 시작일이다. 또 설날에 나이 한 살을 더 먹으니, 나이를 세는 단위인 ‘살’이 ‘설’로 인식된 뜻도 포함된다. 약간 다르긴 하지만 육당 최남선은 ‘설’은 나이 한 살을 더 먹게 돼 ‘섧다’는 뜻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무튼 이틀 후면 ‘설날’이다. 풍습대로 라면 내일 저
2020년 경자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해가 바뀌면서 달라지는 규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세대 1주택 부수토지의 범위가 축소된다. 현행은 1세대 1주택 비과세를 적용할 때 주택의 부수토지는 도시지역의 경우 주택 정착면적의 5배, 도시지역 외의 경우 10배까지 인정해주었는데 2022년(2022년 1월 1일 이후 양도분)부터 도시지역 중 수도권은 3배까지만 주택의 부수토지로 인정된다. 겸용주택의 과세가 확대된다. 현행은 겸용주택에 있어 주택 면적이 크면 전체를 주택으로 보고 1세대 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도 있었으나, 2022년부터 9억원을 초과하는 겸용주택은 주택 면적이 크더라도 주택과 상가 부분을 구분하여 과세하도록 달라진다. 소형주택 임대사업에 대한 세액감면이 축소된다. 현재 소형주택(85㎡ 이하, 6억원 이하) 임대시 4년 이상 임대하는 경우 30%, 8년 이상 임대하는 경우 75% 세액감면을 해주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2호 이상 임대하는 경우 감면율이 4년 이상 20%, 8년 이상 50%로 낮아지니 참고하면 좋겠다. 바뀐 규정은 2021년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의 손익을 통산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해외주식으
우리가 자주 접하는 속담 중에 ‘우물 안의 개구리’라는 말이 있다. 우물에서 보이는 구멍으로만 하늘을 보고 하늘이 작다고 하는 개구리처럼, 자신만의 세계에 고립되어서 자기의 기준과 눈높이로만 세상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경제 분야에서도 이와 비슷한 의미의 ‘갈라파고스 신드롬(Galapagos Syndrome)’이라는 경제용어가 있다. 갈라파고스 신드롬은 ‘갈라파고스 제도(Galapagos Islands)’에서 유래되었다. 남아메리카 대륙의 에콰도르 령인 갈라파고스 제도는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의 자연선택론, 즉 진화론을 설명하는데 큰 영감을 준 장소였다. 이 제도는 남아메리카 대륙과 약 1천㎞ 정도 떨어져 있으며, 태평양 적도 주위에 위치한 19개 화산섬과 주변 암초로 이루어진 군도이다. 섬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사람의 발길이 닫지 않았고,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독자적으로 진화한 종들이 고유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었다. 1835년 이 섬을 찾았던 다윈은 잘 보존된 자연 생태계에서 다양한 생물과 동물의 진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갈라파고스의 생태계를 통해 생물의 진화론을 확립하며 세계 과학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종의 기
등 /이승하 아버지가 아들의 등을 본다 잠자는 꼽추 내가 너를 이렇게 낳았구나 아들이 어머니의 등을 본다 지팡이 짚은 꼬부랑 노인 저 때문에 허리가 기역 자로 굽었지요 아들 등을 가만히 어루만져 본다 어머니 등을 몰래 한번 쓸어 본다 따뜻한 등이 밝은 등이 되는 순간 - 이승하 시집 ‘생애를 낭송하다’ / 천년의시작·2019 부모님의 ‘등(背)’이 ‘등(燈)’이 되는 순간을 발견했다면 어찌 눈물이 나지 않으랴. 돌이켜 보면 우리들은 아버지의 휜 등을 얼마나 지켜보았는가, 어머니의 꼬부랑 허리를 얼마나 쓸어 보았는가, 시인의 노래를 듣노라면 불효의 죄가 무저갱에 이른다. 어떤 이는 다시는 아버지의 등을 볼 수도, 어머니의 허리를 안을 수도 없는 서러움이 있을 것이다. 문득 어머니 대신 아내의 허리를, 아버지 대신 아들의 등을 어루만져 본다, 슬픔의 무게가 내 등과 허리를 쓸고 내려오는 것을 느낀다. 아내의 눈, 아들의 눈에서 밝은 등(燈)이 빛나고 있지만, 해결되지 않는 그리움 역시 내 등과 허리에 호수로 고이는 것을 느낀다. /김윤환 시인…
…
신년인터뷰 송석준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위원장 “수도권 규제 개선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방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합니다.”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위원장인 송석준(이천) 의원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수도권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해 내면 수도권 기업의 투자 확대로 산업시설 신·증설이 이뤄져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4월 치뤄질 총선 승리를 위해 당협 위원장 60명과 소통, 현역 지역의원들과의 협력, 지역발전 공약 등을 통해 총선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료출신으로 ‘주택·도시·국토’ 분야를 섭렵한 경제통으로 알려졌는데. 정치에 입문한지도 만 3년이 지났다. 25년간 건설부에서 시작해 국토교통부 서울지방국토청장을 끝으로 직업 관료라는 공직생활의 유리천정을 깨고 낯선 정치판으로 뛰어들었다. 1991년 말 건설부 행정사무관으로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분당 등 5개신도시 건설 업무를 시작으로 토지정책, 도시정책, 주택정책, 국토정책 등 다양한 업무를 다루며 나름대로 국리민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