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아빠 차로 무면허 운전을 하며 SNS 생중계까지 한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수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로 초등학생 A군(12)과 중학생 B군(15)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군과 B군은 지난 1일 오후 10시쯤 연수구 송도동 트리플스트리트 일대 20㎞ 가량을 무면허로 번갈아가며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SNS에 자신들이 운전하는 모습을 생중계했고, 이날 오전 0시 20분 쯤 시청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SNS 생중계 영상에는 A군이 B군을 향해 “(시속) 100㎞ 야 밟지 마, 엔진 터진다고 XX야”라고 욕설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이들이 운전한 송도동 일대의 제한속도는 시속 30~50㎞ 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군은 아버지의 차 열쇠를 가지고 나와 SNS로 알게 된 B군에게 연락해 함께 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초등생인 A군은 촉법소년이라 부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고 현재는 귀가 조치했다”며 “조만간 경찰서로 불러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신문 / 인천 = 김동우 수습기자]
인천에 학대를 당한 장애아동들이 안전하게 쉴 수 있는 장소가 처음 문을 열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최대 8명이 입소 가능한 인천시피해장애아동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쉼터는 학대 피해 장애아동들이 잠시 머무는 장소다. 2차 피해를 막고 안전한 장소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면서 일상을 회복하도록 지원한다. 만 18세 미만만 입소 가능하다. 남‧여 아동 공간을 분리했으며, 4명씩 최대 9개월 동안 머무를 수 있다. 인력은 시설장을 포함해 모두 12명이다. 조리사도 별도로 둬 생활지도원들이 아동 돌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일상 훈련과 학업 지도, 교육 지원은 물론이고 학대로 인한 신체 손상 응급치료, 심리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사무실, 프로그램 운영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학대 피해가 의심되면 인천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나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하면 된다. 조사원이 현장으로 나가 학대 정황 등을 확인 후 피해 사례로 판정하면 바로 분리 조치해 쉼터로 인계한다. 앞서 인천사서원은 지난 2021년부터 인천시피해장애인쉼터를 수탁 운영 중이다. 성인 장애인과 함께 이곳에서 지낸 장애아동이 지난해만 3명이다. 인천의 장애
내년부터 전국 민간해양구조대가 해양재난구조대로 재탄생한다. 2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해양재난구조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공포돼 내년 1월 3일부터 시행된다. 주요 내용은 민간해양구조대를 해양재난구조대로 변경, 해양재난구조대의 조직 설치, 해양재난구조대의 날 지정‧운영, 해양재난구조대원 위촉‧해촉‧임무‧조직 구성, 해양재난구조대원 소집‧관리‧지원 및 교육‧훈련, 해양재난구조대원 경비 지급‧포상 및 재해보상에 관한 사항 등이다.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민간해양구조대는 지역 해역에 정통한 어민 등 바다 가족의 협조를 얻어 조직된 자율봉사단체다. 2012년에는 민간해양구조대원이라는 명칭으로 ‘수상에서의 수색‧구조 등에 관한 법률’에 반영됐는데, 최근 5년간 해양 조난사고에서 민간해양구조대 등에 의한 구조율은 약 42%에 달했다. 이처럼 민간해양구조대가 해양사고 대응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지만 현행 수상구조법에는 민간해양구조대원의 정의와 처우에 대해서만 규정하고 있을 뿐 조직 설치 및 운영에 대한 근거가 없어 체계적인 지원 및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해경은 이번 법률 공포를 계기로 해양재난구조대가 체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이주여성 폭력 방지를 위한 현장 방문에 나섰다. 2일 남동구에 따르면 박종효 구청장은 최근 인천이주여성센터 ‘살러온’과 폭력 피해 이주여성에게 숙식 등을 제공하는 보호시설, 폭력 피해 이주여성의 자립을 돕는 그룹홈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각 시설장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이주여성 피해 방지 및 피해자 지원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여성 폭력의 심각성과 문제점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며 “여성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현재 여성 폭력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가 무엇인지 점검하고 조속히 보완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를 최일선에서 만나는 현장 활동가 등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피해자가 체감하는 실질적 정책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자립을 원하는 이주여성들의 취업 교육 및 취업 연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폭력 피해를 입은 이주여성 또는 이주여성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인천이주여성센터 살러온(032-441-9797)에서 상담 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정책 결정을 한 원동력이 있다면? 2006년 이후 올해까지 우리정부는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380조 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럼에도 올해 4분기 합계 출생율은 0.6명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입니다. 세계 236개국중 꼴찌이며, 38개 OECD 국가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최하위였습니다. 더 이상, 통상적인 수준의 정책으로는 저출생을 극복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인천시장으로서 희망을 주는 정책을 마련해야겠다는 고민을 했고 ‘1억+ i dream’ 설계한 것입니다. 2025 APEC 유치 전망과 준비 상황은? APEC 정상회의는 약 2조 4000억 원에 육박하는 경제 유발 효과와 2만여 명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됩니다. 현재 인천시는 국제회의 유치 전문기획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외교부 개최 도시 선정심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APEC 유치 전략 발굴 용역을 완료하고 유치 전담 조직을 구성해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인 홍보는 물론, 인천 유치 당위성 강조를 위한 차별화된 공모신청서를 준비하는 등 선제적으로 유치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범시민 서명운동에는 최종 110만 명 시민이 동참해 뜨거운 열
인천시는 최근 남북 간 군사적 긴장 고조로 서해5도(백령도·연평도·소연평도·대청도·소청도) 주민의 불안한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2일 시에 따르면 올해 서해5도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은 77개 사업으로, 총사업비 1419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지난해 대비 7개 사업 및 267억 원이 증가했다. 주요 내용으로 ▲정주생활지원금(증 7억 2000만 원) ▲노후주택 개량 사업(증 3억 3000만 원) ▲연평도 여객선 오전출항 지원(증 14억 2000만 원) ▲해수담수화 시설 공사(증 14억 5000만 원), ▲백령공항 배후부지 개발사업 타당성조사용역비(증 5억 원) ▲그 외 기반시설 구축 계속사업(증 약 260억 원) 등의 사업비가 증액됐다. 이 중 ‘백령공항 배후부지 개발사업 타당성조사용역비’는 백령공항 건설사업(국토교통부 시행)이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하면서 본격 추진됨에 따라, 우리 시가 주체가 돼 백령공항 배후부지 일원의 개발타당성을 검증하는 사업으로, 용역이 마무리되면 공항경제권 활성화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기초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해5도 10년 이상 거주자는 월 15만 원에서 월 16만 원, 6개월 이상 10년 미만 거주자는 월 8
유정복 인천시장이 갑진년 첫 민생 행보를 생활 쓰레기 수거와 도로 환경정비로 열었다. 인천시는 2일 새벽 시민들이 쾌적한 새해 첫 출근길에 나설 수 있도록 유정복 시장이 환경공무관들과 함께 제물포역 일대를 청소했다고 밝혔다. 환경정비를 마친 뒤, 공무관들의 노고를 격려했고 조찬 간담회가 이어졌다. 유 시장은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시민들을 위해 노력해 준 모든 공직자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인천시도 여러분들이 안전하고 보람있게 일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올해는 시민들의 행복 체감지수를 높일 수 있는 정책으로 인천의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인천수봉공원에 있는 현충탑을 방문해 참배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국정원 인천지부장, 인천보훈지청장, 미추홀구청장, 인천시 보훈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헌신과 고결한 희생에 감사하고, 300만 시민의 행복과 세계 평화의 도시 인천으로 발전을 위한 새로운 각오와 결의를 다짐하고자 마련됐다. 유 시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서 헌신하신 순국선열들을 기억하고 감사를 표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인천에서 2023년을 보내고 2024년을 맞이하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 31일 인천시가 주최하고 경기신문이 후원한 2023 송년제야 문화축제가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내행사로만 열렸던 제야 행사가 야외에서 열리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연말연초 성대한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행사장에는 신년 운세풀이와 소원나무 걸기, 캘리크라피, 페이스페인팅 등 시민 참여 부스와 인천시 물범 캐릭터가 포토존으로 세워져 시민들의 즐길거리를 책임졌다. 소원나무에 소원카드를 붙이는 체험부스에서 친구들과의 오랜 우정을 염원하는 글귀를 적은 연화중학교 이소율, 유지원, 조이안 학생들은 제야의 종 행사에 처음 와본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시 홍보대사이자 ‘미스터트롯’ 최종 톱 10에 이름을 올린 가수 김수찬과 ‘너를 품에 안으면’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가수 김준선의 화려한 무대가 시민들의 볼거리를 채웠다. 이에 앞서 스칼라의 팝페라 공연, 그미의 국악공연, 한울소리의 타악공연이 펼쳐졌고, 음악경연대회 대상 수상자들의 공연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축제로 꾸려졌다. 송유라(간석동·24)씨는 “서울까지 안가고 인천에도 이런 행사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 가족 여러분! 2024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소망하시는바 모두 이루시고, 행복하고 웃음 가득한 일만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인천시교육청은 2023년을 학생성공시대의 원년으로 삼고,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학부모와 시민이 함께 손잡고, “사제동행(師弟同行)”의 한마음으로 걸어 왔습니다. 저와 우리 교육가족은 이 마음을 이어받아, ‘하루라도 걷지 않으면, 몸과 마음에 녹이 슨다’는 '일일부도보 심신생청록(一日不徒步 心身生靑綠)'의 마음으로 2024년을 시작하겠습니다. '올바로, 결대로, 세계로 교육'을 2024년 역점정책으로 정했습니다. 올바로 교육이란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과 시민성을 지닌 인재로 자라도록 돕는 교육입니다. 이를 위해, 친절교육, 화합교육, 역지사지교육에 힘쓰겠습니다. 결대로 교육이란 저마다의 개성과 잠재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입니다. 이를 위해 읽기-걷기-쓰기, 읽·걷·쓰 교육을 바탕에 두고, 디지털·생태교육,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에 힘쓰겠습니다. 세계로 교육이란 인천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컬 리더로 자라도록 돕는 교육입니다. 이를 위해 인천 바로 알기, 인천형 세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