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의무적으로 하는 일이지만 일손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니 보람이 있네요.” 28일 과천시 갈현동 가루게 경로당엔 7명의 일꾼들이 도배작업을 하느라 잠시도 쉴 틈 없이 손길을 놀렸다. 도배한 지 7년이 지난 경로당의 벽지는 색깔이 바래 우중충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이곳에 농협과천시지부 직원과 안양보호관찰소 사회봉사자들은 경로당 환경개선을 위해 아침 일찍 두 팔을 걷어붙이고 기존 벽지를 뜯어내고 초배지를 바르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도배 기능사 못잖은 솜씨를 가진 이들의 손길이 닿은 순간 경로당은 일순에 환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어려운 천장 바르기엔 두 명은 벽지를 받치고 한명은 잽싸게 빗질을 해 구김살 하나 없이 말끔하게 처리했다. 음주단속이나 폭행죄 등으로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로 풀려난 대신 일정시간 사회봉사를 판결 받은 이들은 봉사시간이 채워가는 동안 남을 돕는 즐거움을 스스로 느끼고 있는 듯 했다. 무면허 운전으로 적발된 손영기(가명·26)씨는 “차츰 일하다보니 몸에 익숙해졌다”며 “나중에 결혼해서 우리 집을 가질 때는 손수 도배를 할 예정”이라고 웃었다
안산도시공사는 시민감동경영 실천의 하나로 단원구 고잔동 올림픽체육관에서 ‘고객건강캠페인’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시민들의 개인별 건강습관을 점검해 고위험 상태를 개선해 주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으며, 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다. 캠페인에는 시 고혈압 당뇨병 등록교육센터, 뇌졸중 치매예방 사업단, 암 예방 운동본부, 중독관리 통합지원센터, 자살예방센터, 경기서부 근로자건강센터 등 6개 단체가 참여해 600여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혈압·혈당 체크 ▲유방암 자가진단 ▲치매검사 및 뇌졸중 위험수치 측정 ▲우울증 자가검진과 스트레스 측정 ▲체질량 체크 ▲음주 및 스마트폰 습관과 관련된 검사를 했다. 정진택 공사 사장은 “건강캠페인을 일회성 행사가 아닌 정기적으로 실시해 올림픽기념관과 수영장을 이용하는 고객과 인근 주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흡연, 음주, 스마트폰 중독 예방캠페인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농업인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행복을 배달하는 농협의 ‘농업인 행복버스’가 28일 평택에 들렀다. NH농협 평택시지부와 안중농협, 한국소비자원, 강북힘찬병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농업인행복버스’에는 무료진료와 장수사진 촬영, 자동차·가전제품·보일러 무상점검서비스 등 풍성한 나눔이 이어졌다. 이날 농업인 200여명은 행복버스를 통해 진료와 치료를 받았다. 이원묵 지부장은 “행복버스가 어르신들에게 큰 행복을 배달했다”며 “농협이 앞장서 지속적으로 조합원과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복지·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인 행복버스는 의료봉사, 무료예술공연, 장수사진촬영, 무료법률상담,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문화·복지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복합 봉사활동’이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고양시가 고양시민의 독서생활화 증진과 지역 중소서점 활성화를 위해 고양시서점연합회와 상호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시행된 도서정가제 시행을 계기로 인터넷 서점과 대형 납품업체와의 가격경쟁에 밀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서점들을 살리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고양시 도서관의 도서구입을 지역 중소기업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시가 보다 더 적극적으로 동네 서점을 활성화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시민독서문화 향상에 힘쓰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시는 지역 중소서점 활성화에 기여하고, 연합회는 고양시민의 독서문화 향상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주관한다. 특히 이날 고양시서점연합회는 고양시의 적극적인 도서관 정책에 화답하는 뜻으로, 도서관에 도서를 납품하고 발생한 매출이익의 일부를 적립해 불우한 청소년을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은 고양시 설립 청소년 복지기관인 ‘배움누리’에 기탁돼 불우청소년들의 학업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최성 시장은 “개인적으로 책과 인연이 깊어 누구보다도 책과 도서관에 대한 애착이 많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 서점을 돕는 이상으로 고양시서점들이 연합해 출판문화도 변화시키고 더불어 도서관,…
동두천시는 28일 소회의실에서 2015년도 제2차 주요건설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세창 시장 주재로 주요건설사업 담당 과장 등 총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보고회는 시의 기반시설 인프라 구축 및 시민 편의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청소년수련관 건립사업’ 등 12개 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세창 시장은 “생소하고 어려운 과정으로 인해 애로사항이 많겠지만 도 관련부서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기간 내에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며, “각각의 연계사업으로 인한 중복 투자를 미연에 방지하고 상호 시너지가 창출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동두천=유정훈기자 nkyoo@
수원중부경찰서가 피의자 인권 보호를 위해 경찰서 내 수사부서와 지구대, 파출소 등 총 11곳에 인권 보호 메시지를 담은 게시물을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앞선 지난 9월 한달간을 ‘피의자 인권보호실태 특별점검 기간’으로 선정, 경찰서 감찰 기능에서 인권침해사례 예방활동을 전개하는 등 인권 보호에 적극 나선 이후 후속 조치다. 수원중부서는 게시물에 담긴 ‘상호 존중과 배려, 인권 보호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라는 문구를 통해 경찰관과 방문 민원인들에게 상대방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운다는 계획이다. 수원중부서 권재덕 청문감사관은 “게시물 설치 등으로 가시적 시책을 통해 간과하기 쉬운 인권 보호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려 했다”며 “선제적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열기자 mulko@
용인소방서는 지난 27일 구급현장에서 적극적인 활동으로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구급대원 4명에게 생명지킴이 배지(하트세이버) 및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하트세이버를 받는 구급대원은 보정119안전센터 김성환 소방교, 이창준 소방사, 수지119안전센터 이명선 소방교, 박영민 소방사다. 배지 및 인증서는 병원 전단계 현장응급의료 활동 중 적극적인 응급처치로 심정지환자를 소생시킨 구급대원을 격려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수여하는 것으로, 뛰어난 구급능력을 인정하는 상징이기도 하다. 서석권 용인소방서장은 “생명지킴이 인증서를 수여받은 구급대원들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활동하는 모든 구급대원들이 생명지킴이”라며 “앞으로도 자긍심과 책임감을 갖고 시민의 생명 및 재산보호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제1회 남양주 시민 합창 페스티벌’이 지난 27일 화도체육문화센터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개최됐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관내 지역별 시민합창교실 12팀과 아마추어 합창단 2팀 등 총 14팀의 합창단과 시민평가단 400명이 참여했다. 이성곤 문화관광과장은 “합창을 통하여 서로 소통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페스티벌을 준비했다”며 “지역별 시민합창교실이 한 자리에 모여 합창을 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합창교실은 매주 지역별로 열리며 남양주 시립합창단원의 지도 아래 지역 주민 모두에게 무료로 개방되며, 자세한 사항은 남양주시청 문화관광과 예술지원팀(☎590-2475)으로 문의하면 된다/남양주=이화우기자 lhw@
광주시 일자리센터는 28일 탄벌동 소재 제3879부대에서 현역장병 100여명을 대상으로 취업 특강을 실시했다. 민선6기 공약사항인 ‘제대 군인 중소기업 연계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이번 특강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전역 예정 장병들에게 사기진작과 제대 후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강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커리어넷 소속 송영희 강사의 ‘취업전략세우기’라는 주제로 직업정보 탐색방법, 최근 채용동향에 따른 취업전략 세우기 등으로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민·관·군 화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유기적인 지원·협력관계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사회정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참여한 군 장병 모두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광주=박광만기자 kmpark@
가천대 이길여 총장이 지난 27일 서울 우리은행 본점 강당에서 개최된 대한적십자사 110주년 기념식에서 김성주 총재로부터 박애장 금장을 수상했다. 박애장은 공평무사하게 인류애를 발휘, 불우한 자의 복지증진에 탁월한 공로가 있거나 위난에 처한 인명을 구제하거나 안전을 도모하는데 공로가 큰 유공자,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 총장은 길의료재단 설립 전부터 의료를 통한 봉사와 인재양성이란 목표달성을 위해 도전을 거듭해 온 의료인으로서 박애·봉사·애국을 병원과 학교의 이념으로 정해 사회공헌에 힘썼다. 실제로 이 총장은 50여년간 무료진료, 자궁암 무료검진, 무의촌 의료봉사, 해외교포 초청 무료시술, 수해지역 의료봉사, 어린이 심장병 무료검진 및 무료 시술, 새생명찾아주기운동 등 다양한 의료복지활동을 폈다. 이길여 총장은 “인류사랑을 실천해오며 늘 그들과 함께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것 같다”며 “더 큰 사랑 베풀기에 온힘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