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을 눈앞에서 놓친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은 붉게 충혈된 눈으로 완패를 인정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1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역전패 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이겨 6년 만의 K리그1 승격이 가까워 보였던 대전은 1, 2차전 합계 2-4로 져 애타게 기다리던 승격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대전은 전반 16분 이종현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전반 26분부터 4분 동안 3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무너졌다. 이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감독인 내가 전술, 전략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탓이 컸다"면서 "선수들이 1년 동안 고생했는데, 감독 때문에 승격 못 한 부분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지키려고 하던 부분이 강했던 것 같다. 원정 부담감도 잘 헤쳐나가지 못했다"면서 "내가 적절히 대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감독은 강원 최용수 감독과 현역 시절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이 감독은 '최 감독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 요청에 "지금은 아무런 얘기도 못 하겠다"고 말했
발달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가 한 팀을 이뤄 경기하는 통합축구 올스타전이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한 2021 스페셜올림픽 K리그 통합축구 올스타전은 투게더팀과 위캔팀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5-5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공식 경기에 앞서서는 박하빈, 조윤형(이상 부천), 최필수(부산), 송환영(충남아산), 이승모, 조성훈(이상 포항), 김건웅, 조상준(이상 수원FC), 주현우(안양), 최건주(안산), 김태환, 노동건, 오현규(이상 수원), 김보섭(인천) 등 K리그 선수들이 함께하는 사전 경기도 진행됐다. 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프로축구연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9월 통합축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고 11월에는 K리그 8개 팀 산하 통합축구팀이 참가하는 K리그 유니파이드컵을 경남 창녕군에서 개최했다. 이날 올스타전 하프타임에는 발달장애 성악가 윤용준 군의 축하 공연이 열렸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는 임성재(발달장애인 선수), 오해미(파트너 선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이승훈(IHQ)과 정재원(서울시청)이 나란히 2022 베이징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정재원은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7분46초680의 기록으로 6위, 이승훈은 7분46초900의 기록으로 11위 자리에 올랐다. 정재원은 월드컵 랭킹포인트 76점을 추가해 총점 376점으로 세계랭킹 4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승훈은 60점을 획득, 266점으로 세계랭킹 5위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월드컵 1~4차 대회 결과로 주어지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베이징올림픽 매스스타트 출전권은 국제대회에서 기준 기록(남자 1500m 1분57초50)을 넘은 선수 중 월드컵 매스스타트 랭킹 상위 24명에게 주어진다. 앞서 열린 여자 500m에서는 김민선(의정부시청)이 37초 269의 개인기록을 세우며 8위를 차지했다. 김민선은 월드컵 랭킹 9위 자리에 오르며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무난하게 획득했다. 여자 1,000m에서는 김민선이 1분14초899의 기록으로 17위, 김현영(성남시청)은 1분15초98
“선수들에게 연승이 끊긴 것이 자극제가 되지 않았을까.” 11일 GS칼텍스와의 경기 전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의 말이다. 12연승 행진을 마감한 여자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주포 양효진의 맹활약을 앞세워 다시 승을 쌓았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홈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25-20 22-25 25-23 25-17)로 잡았다. 현대건설은 7일 3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하며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시즌 개막 후 12연승도 깨졌다. 그러나 연패는 없었다. 강 감독의 말대로 오히려 한국도로공사에 패한 것은 자극제가 됐다. 이날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23점을 필두로 야스민 18점, 이다현 12점, 정지윤 12점 등 골고루 득점포가 분배되며 승리를 거뒀다. 13승 1패 승점 39로 1위 역시 굳건히 지켜냈다. 현대건설이 1세트를 잡고 앞서 가자 GS칼텍스가 2세트를 곧 바로 따내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3세트를 따내고 다시 우위를 점했다. 두 팀은 범실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가다 양효진의 재치있는 속공으로 3세트를 마무리지었다. 4세트는 양효진의
‘배추 보이’ 이상호(26·하이원)가 국제스키연맹(FIS) 한국 선수 최초로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호는 11일(한국시간) 러시아 반노예에서 열린 2021~2022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알파인 평행 대회전 결승에서 슈테판 바우마이스터(독일)를 제압하고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FIS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상호가 처음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 은메달리스트 이상호는 FIS 월드컵에서 그동안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바 있다. 2019년 12월 이탈리아 대회 준우승 이후 이번이 2년 만의 메달이라 다음 시즌 전망이 밝다. 특히 2020년 1월 어깨 수술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그였기에 이번 메달은 더욱 소중했다. 스노보드로 스피드를 겨루는 종목인 스노보드 알파인은 예선을 통과한 16명의 선수가 토너먼트 형식으로 일대일 맞대결을 벌여 우승자를 정한다. 62명이 출전한 예선을 2위로 통과한 이상호는 16강에서 미할 노바치크(폴란드)를 0.29초 차로 제치고 8강에 안착했다. 준준결승에서는 김상겸(32·하이원)이 완주에 실패해 4강에 올랐다. 준결승 역시 상대 선수인
프로농구 원주 DB의 허웅(28)과 수원 KT 허훈(26)의 올 시즌 첫 ‘형제 대결’에서 동생 허훈이 웃었다. KT는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DB에 94-75로 승리했다. 7연승을 달린 KT는 15승 5패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서울 SK(13승6패)와 승차를 다시 한 경기 반으로 벌렸다. 3연승을 노렸던 DB는 시즌 9승 11패로 공동 5위에서 공동 6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허웅-허훈 형제의 시즌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허훈이 부상으로 1~2라운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형제 대결이 성사되지 못했다. 앞선 1~2라운드 격돌 때는 DB가 모두 승리했다. 형제의 아버지인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이날 방송 촬영차 체육관을 찾아 시투자로 참여해 깨끗하게 슛을 성공시키고 분위기를 띄웠다. 허웅과 허훈은 현재 진행 중인 이번 시즌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나란히 1, 2위를 달리며 프로농구 흥행을 쌍끌이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형제는 세간의 기대 때문이지 평소보다는 활약하지 못했다. 허훈은 이날 23분 40여 초를 뛰며 7점·8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에
'타격왕'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가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이정후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제는 '이정후의 아버지'로 더 자주 불리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51) LG 트윈스 코치가 시상자로 나서, 아들에게 황금 장갑을 안겼다. 강백호(22·kt wiz)는 2021년 골든글러브 수상자 중 최고인 91.4%의 득표율로 황금 장갑을 품에 안고 '개인 타이틀 무관의 한'을 풀었다. 이정후는 1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이정후는 유효표 304표 중 263표를 획득해 86.5%의 득표율을 찍었다. 프로 2년 차이던 2018년부터 4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정후는 손아섭(롯데 자이언츠·2011∼2014년 연속 수상)과 함께 외야수 부문 역대 최다 연속 수상 공동 2위로 올라서는 기쁨도 누렸다. 외야수 골든글러브 최다 연속 수상 기록은 고(故) 장효조 전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이 보유한 5년 연속(1983∼1987년)이다. 이정후는 시즌 타율 0.360으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최초 부자(父子) 타격왕'…
파주시 대표 이상익 선수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바레인 마나마에서 개최된 ‘2021 바레인 장애인아시아청소년 경기대회’에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4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22개를 획득해 종합 4위를 차지했으며 이상익 선수는 남자 육상 T35~38 통합경기에서 100m, 200m 두 경기 은메달을 획득해 파주시 장애인체육 위상을 높였다. 파주시는 세계적인 육상 선수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이상익 선수 등 파주시 장애인 엘리트 체육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파주시장애인체육회 직장운동부(육상)를 창단할 예정이다. 파주시장애인체육회장인 최종환 파주시장은 “코로나19로 지친 파주시민들에게 파주시 대표 선수의 메달 획득이 자그마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스포츠의 발전을 이끌고 우수선수들이 기량을 맘껏 펼치고 사회적 소외감 해소를 통해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상익 선수는 지난 10월 열린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파주시 대표 선수로 출전해 남자 T35 100m, 200m, 4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을뿐만 아니라 400m 경기 한국신기록,
프랑스 프로축구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한국인 공격수 석현준(30·트루아)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벌금 1만유로(약 1천330만원)를 물게 됐다. 프랑스 르파리지앵은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 징계위원회가 마르세유에 1만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 트루아의 리그1 경기 중 나온 차별적 발언에 대한 징계다. AFP 통신과 라디오 방송 RMC 등에 따르면 이 경기에서 마르세유의 한 스태프가 석현준을 '사무라이', '스시(초밥)'로 칭했다. 석현준은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는데, 그를 두고 마르세유 측에서 "사무라이가 두 번이나 공을 빼앗았어.", "아 그 초밥 놈"이라고 발언한 게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카메라 마이크에 잡혔다. 트루아는 경기 뒤 성명을 내고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를 규탄한다. 석현준이 취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마르세유 구단 역시 이 행동을 규탄하고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건을 조사한 LFP는 마르세유 구단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 다만 징계위원회가 차별적 발언을 한 당사자를 밝히거나…
'라이징 스타' 신록(19·고양시청)이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신록은 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1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61㎏급 경기에서 인상 132㎏, 용상 156㎏, 합계 288㎏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한국 역도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을 의미하는 합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건, 2017년 69㎏급 원정식 이후 4년 만이다. 신록은 인상 131㎏, 용상 155㎏, 합계 286㎏을 든 소타 미슈벨리제(27·조지아)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금메달 3개를 모두 손에 넣었다. 이날 신록은 인상에서 1차 127㎏, 2차 130㎏, 3차 시기 132㎏에 연거푸 성공했다. 신록이 기록한 132㎏은 이 체급 인상 한국기록이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018년 11월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부터 새로운 체급 체계를 만들었고, 세계기준기록을 발표했다. 대한역도연맹도 한국기준기록표를 작성했고, 한국 남자 61㎏급 인상 한국기록을 132㎏으로 정했다. 신록은 한국 61㎏급 선수 중 처음으로 인상 132㎏을 들며, 세계선수권대회 첫 번째 금맥을 캤다. 용상 1차 시기에서 156㎏을 들지 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