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덕정중학교 육상부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보은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0회 추계 전국 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날 덕정중 2학년 안제민선수는 기존 3학년 선수들의 견제를 이겨내고 남중부 800m 결승에서 2분 10초 05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하고 처음으로 출전한 1500m 결승에서도 4분 23초 94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2학년 안제민, 한재윤, 이동건, 1학년 김민기 선수가 출전한 남중부 1600m(R)에서 3분 49초 44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덕정중 육상부는 참가한 학생 모두 처음으로 출전한 종목에서 차지한 값진 메달로 다음주 진행될 소년체전 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밝혔다. 그동안 덕정중 육상부 학생 7명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한 훈련을 통해 순위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며 각자의 기량을 펼쳤다. 덕정중학교 권현옥 교장은 “코로나로 인해 대회 출전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묵묵히 연습에 매진하고 노력한 결과를 보상받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호민 기자 ]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김성현(23)이 2022년 미국에서 뛸 기회를 얻었다. 김성현은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의 랜딩클럽 마시우드 코스(파71)에서 열린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81타의 성적을 낸 김성현은 공동 39위로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마쳤다. 이 대회 11위부터 40위까지는 2022년 콘페리투어 시즌 개막 후 8개 대회 출전권을 준다. 콘페리투어는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에 해당하며 콘페리투어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면 그다음 시즌 PGA 투어 진출 자격을 받을 수 있다. 14언더파로 우승한 잭 피셔(미국)가 2022년 콘페리 투어 모든 대회에 뛸 수 있고 2위부터 10위까지는 12개 대회에 나갈 수 있다. 김성현은 2020년 KPGA 선수권대회에 월요 예선을 거쳐 우승했고, 지난해 7월 일본 PGA 챔피언십도 제패한 선수다.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3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 복귀를 정조준한다. 고진영은 1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53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달 24일 부산에서 막을 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3주 만에 열리는 LPGA 투어 대회다. 고진영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그에 앞서 지난달 초 열린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을 제패한 데 이어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고진영은 8일 자 순위에서 넬리 코다(미국)에게 다시 1위 자리를 내준 가운데 이번 대회에 나선다. 두 선수 모두 지난주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랭킹 포인트 산정에 포함되는 대회가 변경돼 코다가 고진영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되찾았다. 코다가 랭킹 포인트 9.032점, 고진영은 9.0278점으로 격차가 0.004점에 불과해 이번 대회 성적으로 또 한 번 순위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 파운더스컵 이후 BMW 챔피언십엔 출전하지 않았던 코다는 한 달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출
벤투호가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 최종예선 2위권 굳히기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A조 6개 팀 중 이란(승점 10·3승 1무)에 이은 2위(승점 8·2승 2무)에 자리해 있다. 각 조 2위 팀까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과 3위 레바논(승점 5)의 승점 차는 3점이다. UAE와 5차전, 그리고 카타르 도하에서 1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치를 이라크와 6차전에서 승리해 레바논과 격차를 최대한 벌려야 남은 4경기를 수월하게 치를 수 있다. 한국은 통산 상대 전적에서 UAE에 12승 5무 2패로 앞선다. 최근 흐름을 놓고 봐도 UAE가 '난적'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조 추첨이 이뤄졌을 때만 해도 UAE는 상위권에서 순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팀이다. UAE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71위로 A조 나라 중 이란(22위), 한국(35위)에 이어 3번째로 높다. 그러나 UAE는 4차전까지 1승도 올리지 못하고 3무 1패에 그쳤다. 레바
‘남자 단거리 유망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원곡고)의 고교 시절 마지막 대회가 저조한 컨디션으로 인해 불발됐다. 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비웨사는 당초 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는 2021년 마지막 대회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육상경기대회 겸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이번 대회 일정은 이달 12일부터 16일까지로, 비웨사는 100m와 200m, 400m 계주 부문 출전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비웨사는 그러나 최근 이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저조한 컨디션과 소속팀 계약 일정 등이 고려된 선택이다. 비웨사는 현재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김동훤 원곡고 육상 코치는 “(대회 출전) 신청은 했는데 몸 상태가 올라온 것도 아니고,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원곡고 전체가 경기를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며 “비웨사도 현재 계속 치료 중이고, 소속팀 계약 건도 있어 이번 시즌은 이렇게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콩고인 부모를 둔 비웨사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에 재능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국 국적을 얻지 못해 중학교 때까지 전국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8년도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와…
최혜진(22)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15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우승이 없어 애를 태웠다. 고대하던 시즌 첫 우승은 마지막 대회인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나왔다. 사흘 내내 선두권을 달린 끝에 유해란(20)을 1타차로 꺾고 우승한 최혜진은 앞서 9차례 우승 때 한 번도 보이지 않았던 눈물까지 쏟았다. 올해도 최혜진은 우승 없이 시즌을 마칠 위기에 몰렸다. 12일부터 사흘 동안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 나서는 최혜진의 각오가 남다른 이유다. 주최사인 보안업체 ADT캡스가 SK쉴더스로 이름을 바꿔 대회 명칭이 조금 달라진 이 대회는 최혜진에게는 '약속의 땅'이다. 코스도 작년과 똑같고, 대회 일정도 11월 10일 시작했던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최혜진은 10번 우승하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대회 2연패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박민지(23)와 임희정(21)은 대상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10위 이내만 들면 대상을 받는 박민지가 더 유리하다. 상금왕과 다승왕을 이미 굳힌 박민지는
‘역시’는 ‘역시’였다. 그들이 든 검은 마치 주인을 알아보는 듯 했다. 올해 ‘시즌 4관왕’에 등극한 화성 발안중 검객들의 얘기다. 발안중은 8일 전북 익산시 배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한국중고펜싱연맹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남자중등부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서울 덕원중을 45-26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발안중은 올해 3월 열린 제33회 한국중고연맹회장배와 5월 제59회 전국종별선수권, 7월 제4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우승에 이어 시즌 4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박시후, 남호현, 김도현, 김마하로 구성된 발안중은 결승 첫 경기부터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시즌 4관왕’ 김도현이 덕원중 김민석을 5-2로 제압한 것. 두 번째 경기도 마찬가지로 박시후가 차민규를 10-4로 손쉽게 눌렀다. 남호현과 김도휘가 펼친 세 번째 경기의 스코어도 15-8로, 발안중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네 번째 경기에서는 박시후가 김민석에게 순식간에 큰 점수를 내주면서 20-16, 4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자칫 패색이 짙어질 수도 있는 위기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발안중에는 역시 ‘구세주’ 김도현이 있었다. 다섯 번째 경기에 나선 김도현은 김도휘를…
그저 운이 좋았던 것일까. 노력이 결실을 맺은 덕일까. ‘인천유나이티드’는 이에 대해 팬들의 응원에 열렬히 응한 덕이라고 답한다. 인천은 지난 7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 강원FC와 경기에서 1-1로 비기면서 승점 1을 챙겼다. 이에 따라 K리그1 8위(12승9무15패, 승점 45)에 자리하게 된 인천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이른바 ‘잔류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인천은 이번 시즌 들어서 평년과는 조금은 다른 행보를 걸었다. 시즌 중반까지 리그 상위권에 머물며 파이널A 진입은 물론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도 노렸다. 하지만 상승세가 계속되진 않았다. 여름쯤부터 부진하기 시작하더니 파이널 라운드 직전에 연거푸 승리를 놓치면서 파이널B로 추락했다. 이후 조성환 감독은 지난 3일 리그 35라운드 성남FC와 경기에서 “팬들이 남은 경기를 편하게 관람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더 잘해서 팬들께 보답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밝혔다. 팬들에게 조기에 잔류를 확정해 예년처럼 37~38라운드까지 이어지는 피 말리는 생존 경쟁을 피하겠다고 약속한 것.…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격돌한다. 두산은 사상 첫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삼성은 6년 전 패배 설욕과 함께 왕조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양 팀은 9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4위 팀인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5위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했고, 3위 LG 트윈스와의 준PO에선 최종 3차전에서 승부를 결정했다. 언뜻 보면 정규시즌 2위에 올라 그간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한 삼성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라고 속단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승부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올 시즌 두산은 삼성을 상대로 9승 7패를 기록하며 비교적 우세한 경기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 밖에 올해 PO가 기존 5전 3승제에서 3전 2승제로 축소된 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리즈가 짧아져 체력 안배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데다가 1차전 승리 팀이 시리즈를 가져갈 확률이 높아 양 팀이 첫 경기부터 총력전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역대 PO에서 1차전을 잡은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경기도체육회가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라 스포츠 복지 실현을 위한 ‘스포츠박스’ 정상화를 추진한다. 1t 트럭을 개조해 만든 ‘스포츠박스’는 도체육회가 스포츠 복지 실현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도내 스포츠 소외계층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직접 찾아가 스포츠를 보급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도체육회에 따르면, ‘스포츠박스’ 통해 그간 진행해 왔던 비접촉 프로그램과 기존의 실외 프로그램(뉴스포츠 클리닉)을 이달부터 병행 운영키로 했다. 도체육회는 앞으로 학생 수가 적은 초등학교나 분교, 지역아동센터 등 도내 사회복지시설에 실외 프로그램을 확대 보급해 스포츠 소외계층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혹한기나 우천 시 비접촉 프로그램을 함께 가동해 외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발맞춰 도체육회도 체육활동 보급 정상화로 스포츠 소외계층에게 더 건강한 삶을 선물하고자 한다”며 “내년에는 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통해 스포츠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