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범여권의 정계개편 여부, 즉 대통합이 최대 관심사로 부각했다. 결과적으로 대선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이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탈당파 모임, 민주당 등 각 정당은 나름대로 정계개편을 활용, 대선 정국의 구심점으로 자리잡겠다며 벼르고 있다. 그러나 각 정당의 복잡한 내부사정은 협상과정이 수월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박기춘 의원과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에 재선된 신낙균 전 의원을 동시에 만나 정계개편 방향 등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인터뷰는 전화와 이메일을 병행했다. - 정계가 대통합 추세로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각당(열린우리당/민주당)에서 생각하고 있는 가장 합리적인 정계 개편 추진 방향은 무엇입니까. ▲박기춘: 우리당의 발전과 경기도당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통합 신당을 추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이 국민으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은 입장에서 회생할 수 있는 방법은 새로운 신뢰를 주는 것밖에 없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대통합 대상을 제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누구는 빼고, 누구라서 안되고…그런 방식으로라면 누가 함께 일을 하려고 하겠는가. 대통합을 위해서는 생각을 함께 할…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논쟁이 국회로 옮아붙었다. 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개최한 수질환경보전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가 계기이다. 공장 증설 논쟁은 올초 정부가 증설 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본격화됐으며, 이미 2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경기도의 핵심이슈이다. 이천지역 주민들은 공장증설 불허 결정에 반발, 집단 삭발과 촛불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4선의 이규택(한나라당·이천여주) 의원도 이 중의 한 사람이다. 그를 만나 지역현안과 정치 관심사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인터뷰는 이메일과 전화를 병행했다. 하이닉스, 세계 흐름 거스른 정책 ‘빛바랜 균형론’ 에 국가산업 휘청 - 안녕하십니까.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문제는 이천지역은 물론, 경기도 전체의 핵심 이슈로 부각돼 있습니다. 특히 주민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습니다. 하이닉스 이천공장은 이천시민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습니까. ▲이천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으로 온갖 규제로 인해 개발에서 소외돼왔습니다. 재정자립도가 전국평균 57%에 훨씬 못미치는 38%에 불과해 수도권에서도 낙후도가 심화되어가고 있는 지역입니다. 따라서 수도권이란 이유만으로 겪고 있는 지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 또한 대단히 깊어가고 있는 실
- 센터 개관 1주년을 맞았다. 평가해본다면. ▲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마치 실험무대에 선 기분이었어요. 서울예술의전당 등 사장직 실무 경험이 많다보니까 오히려 더욱 어렵게 느껴졌죠. 그래서 항상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랍니다. 언론이나 지역 등에서 호평해주시지만 아직 진행중이고 갈 길은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연임하면서 더욱 할 일이 많아졌고 욕심도 많이 생겼습니다. - 나이를 무색케 하는 욕심이 엿보이는데. ▲ (웃음) 나이에 비해 욕심이 많은 편이죠. 이제는 후배들과 제자들을 잘 키우고 싶습니다. 제 성격이 어떤 일이든 매듭을 지어야만 속이 후련해지는데 그런 추진력을 젊은 층에서 받아들였으면 해요. - 성남에 오기전에는 줄곧 서울에 있었는데, 서울과 지역의 차이라면. ▲ 지역마다 차이점이 있겠지만 경기도는 수도권이어서 서울과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시의원들과 시민 등 구성원들의 문화마인드가 낮은 편이죠. 성남아트센터가 안고 있는 고민도 그것입니다. 성남의 경우 분당과 ‘본도시’라 할 수 있는 지역으로 크게 나뉘어져 있습니다. 성남이라는 한 울타리 안의 양분화된 지역의 차이점을 파악하고 그 균형을 맞추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