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에 따른 입주예정자 보상안이 수용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은 GS건설과 지난 20일 마련한 보상안이 입주예정자협의회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수용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향후 입주예정자와 LH, GS건설 3자간 합의서 작성을 통해 이르면 올해안에 보상금이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검단 주차장 붕괴사고 단지 AA13블록 입주 예정자들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찬반투표를 통해 보상안 수용여부를 결정했다. 보상안은 우선 LH가 입주가 지연된 데 따른 지체보상금 9100만 원(전용 84㎡ 기준)을 책정, 이를 5년 간 잔금에서 공제하기로 했다. 9100만 원 중 5000만 원은 주거지원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지급하며, 추가로 이사비 500만 원도 지급한다. 이미 낸 분양 대금에 연 8.5% 고정이율로 산정했다. 이와 함께 GS건설도 앞서 제시한 6000만 원보다 50% 높은 주거지원비 9000만 원을 제안했다. 또 중도금 대출을 GS건설이 대신 갚은 뒤 나중에 청구(대위변제)할 수 있게 하고, 아파트 브랜드명을 기존 LH브랜드인 ‘안단테’에서 GS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자이’로 변경하기로 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주거지원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통행료를 내기 위해 내린 70대 운전자가 끼임사고로 사망했다. 26일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25분쯤 남동구 운연동 제2경인고속도로 남인천요금소에서 70대 운전자 A씨가 자신의 SUV 차량과 요금소 벽 사이에 끼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심정지 상태였다. A씨는 소방당국에 의해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고속도로 요금소 무인정산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통행료를 내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던 중 기어를 주행모드(D)로 놓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10일날 새벽에 휘발유를 끼얹는 줄 알았어. 그게 네이팜탄이래. 그게 떨어지고 나면 완전히 불바다가 되는 거야. 비행기가 서쪽에서 떠서 북쪽으로 가는데 우리 동네만 폭격하고 가는 거야. 그 옆에 미군 부대는 놔두고” 인천상륙작전 닷새 전인 1950년 9월 10일. 월미도 마을 한복판에 폭탄이 떨어졌다. 마을은 순식간에 불바다가 됐고, 주민들은 혼비백산해 집을 나왔다. 팬티 바람으로 뛰쳐나온 주민도 있었다. 이들은 갯벌로 도망쳐 서로 몸에 진흙을 발라주었고 납작 엎드려 시간이 지나기만 기다렸다. 당시 마을에는 600여 명이 살았다. 미군의 폭격으로 인해 100여 명이 희생됐는데, 신원이 밝혀진 희생자는 10명뿐이다. 북한군에게 점령당한 인천을 탈환했지만, 월미도 원주민들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셈이다. 살아남은 월미도 원주민들의 고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휴전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번번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그들이 살던 곳은 미군 부대로 사용됐고, 미군이 떠난 뒤에도 우리 해군이 주둔했다. 지난 2001년 국방부가 물러났으나 인천시가 그 일대를 매입해 월미공원을 만들었다. 73년째 원주민들은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채 떠돌고 있다. 지난 25
황효진 인천시 제21대 정무부시장이 취임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이 황 신임 문화복지정무부시장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 황 신임 부시장은 별도의 취임식은 생략하고, 시의회 예방 및 각 부서를 방문해 직원들과 상견례를 한 후 첫 업무를 시작했다. 황 부시장은 민선 6기 당시 유정복 당선인의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 인천도시공사 상임감사, 인천도시공사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민선 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분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문화복지정무부시장으로 취임했지만 내년 1월 조직개편과 관련된 조례가 공포·시행되면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으로 보직이 변경돼 유정복 시장의 핵심 공약사항인 제물포르네상스 등 도시균형 개발을 비롯해 재외동포·국제교류·투자유치·청년·소통 분야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황 부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무신불립(無信不立), 즉 신뢰가 없으면 설 수 없다”며 행정의 신뢰를 강조함과 동시에 “오만하면 손해를 부르고 겸손하면 이익이 더해지는 겸수익(謙受益) 정신”을 역설했다. 이어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 즉, 행정서비스의 공급자 입장보다는 수요자인 시민의 입장에서 기획하고 추진할 것”이라며 “민선 8기 시정목
인천 강화군이 2024년도 본예산 6612억 원을 편성해 강화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보다 218억 원(3.41%) 증가한 금액이다. 국고보조금과 시비보조금은 각각 올해대비 11.1% 증액된 2014억 원, 11.4% 증액된 920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민선 8기 주요 사업과 군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복지·지역균형 등 군민들의 삶의 질 제고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우선 복지정책으로 ▲노인생활안정지원 사업 664억 원 ▲장애인연금 및 활동지원 사업 113억 원 ▲아동·영유아지원 사업 270억 원 ▲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사업 133억 원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 사업 13억 원 ▲경로당 시설 및 운영지원 사업에 37억 원을 책정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외포권역 어촌뉴딜사업 56억 원 ▲주문·볼음·아차 도로확충 사업 45억 원 ▲행복마을 가꿈 사업 26억 원 ▲공공·청년일자리 및 창업활동 사업 17억 원 ▲전통 및 재래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9억 원을 반영했다. 사회·자연재난으로부터 군민의 안전한 일상을 보장하고, 문화·체육·관광 활성화 추진을 위해 ▲하천 및 방조제 사업 224억 원 ▲공원 테마 경관조
인천 남동구가 구민의 세금 고민과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마을세무사 무료 세무 상담의 날’을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마을세무사는 평소 세무 상담을 받기 어려운 구민들에게 세금에 대한 궁금증과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남동구에 위촉된 마을세무사는 9명이다. 이번 상담은 이달 3일‧10일‧17일 세 차례에 걸쳐 이윤환‧홍주상‧최수현 마을세무사의 재능기부를 통해 진행됐다. 주요 상담분야는 국세 및 지방세 세무 상담과 청구액 300만 원 미만의 지방세 불복 청구 등이다. 박종철 구 세무1과장은 “이번에 운영된 ‘마을세무사 무료 세무 상담’은 자주 바뀌는 부동산 정책과 세법 등 구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기여한 부분이 크다”며 “상담 비용 등에 대한 부담을 갖는 구민들이 좀 더 쉽고 가깝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을 세무사 제도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을 세무사 세무 상담은 구 누리집에 해당 동의 마을 세무사 정보를 확인한 뒤 전화나 팩스 등을 이용해 받을 수 있다. 기타 관련 사항은 구 세무1과(032-453-2360)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문경복 인천 옹진군수가 2024년도 군정운영과 예산편성 방향을 제시했다. 26일 옹진군에 따르면 문경복 군수는 지난 24일 옹진군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이에 대한 시정연설을 발표했다. 이날 문 군수는 “내년에도 저성장 고물가로 지역경제는 물론 주민들의 삶은 한층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군민들의 행복과 인구 유치를 위한 비전과 정책을 새롭게 가다듬어 담대한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민들의 평안한 삶을 위해 교통‧주거‧복지 등 정주여건을 한층 강화한다. 또 지역경제 성장으로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옹진으로 새롭게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중점 군정운영 방침은 군민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교통 혁신, 맞춤형 지원으로 소상공인 재도약 기반 마련, 농수산업 안정과 경쟁력 강화, 보석 같은 천혜자원 관광명소화, 모두가 함께 따뜻한 복지공동체 조성, 새로운 변화를 강화한 인구정책 추진 등 6가지다. 내년도 역점시책으로 인천~백령 대형여객선 유치, 대이작~소이작 및 장봉~모도 연도교 건설, K관광섬 조성과 역사문화 복원, 브랜드 쌀 육성 및 시판, 보행자 및 자전거 도로 개통, 공영주차장 신설, 어촌어항 현대화, LPG 배관망 지원, 환경기초시설…
인천 미추홀구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3명이 다쳤다. 2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1분쯤 미추홀구 주안동 4층짜리 주상복합건물 2층 전자제품 수리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2층 전자제품 수리점 주인 A씨로, 소당당국에 ‘충전하고 있던 오토바이 배터리가 갑자기 터지며 불이 났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장비 28대와 인력 95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주상복합건물 2층에서 검은 연기와 불꽃이 밖으로 분출되고 있었다. 불은 발생 50여 분만인 오후 3시 34분쯤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A씨(85)가 왼쪽 손등에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건물 안에서 연기를 마셔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B씨(76)와 C씨(74) 등 70대 남성 2명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가 운영하는 전자제품 수리점은 전소하고, 양 옆에 위치한 상점 2곳도 일부 타 소방서 추산 1500여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가천대 길병원이 지난 24일 ‘제64회 자궁암 무료 검진’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검진은 여성전문센터 산부인과 외래 및 검사실에서 진행했다. 인천 시민과 다문화 가정 등 자궁암 검진을 희망하는 여성 누구나 사전 예약을 통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이날 예약자들은 현장을 방문해 문진 후 검사를 받고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갔다. 이 자궁암 무료 검진으로 혜택을 받은 여성은 현재까지 약 13만 명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1958년 개원 후 매년 11월 지역 여성들을 위한 무료 자궁암 검진을 실시해왔다. 국민건강보험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1950~70년대에는 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높은 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았다. 현재 국가암검진 제도 정착과 암에 대한 인식 향상으로 자궁암 무료 검진에 참여하는 여성들의 숫자는 줄고 있다. 하지만 가천대 길병원은 매년 11월 여성들과의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자궁암 무료검진은 가천대 길병원의 설립과 뿌리를 함께 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더 많은 여성들이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인천사회복지협의회가 지난 25일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2023 김장나눔대축제’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소외된 이웃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것으로, 1억 5000만 원 상당의 김치 3만 3578㎏을 마련했다. 김치는 인천사회복지협의회 9개 지회와 푸드뱅크‧마켓을 통해 인천 사회복지시설 및 서해5도 저소득계층, 저소득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장나눔대축제는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지난 2019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하다가 지난해부터 대면 행사로 열리고 있다. 행사에는 신한은행 인천본부, 인천시 공무원 봉사단, 포스코이앤씨, 하나금융TI, 인천관광공사, 인천환경공단, 인천국제공항보안, 남양 케어앤큐어 임직원과 가족 300여 명이 참여했다. 박선원 인천사회복지협의회장은 “올해 김장나눔대축제는 인천기업과 일반시민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마련한 뜻 깊은 자리”라며 “사랑과 정성으로 담근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