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개막하는 도쿄 패럴림픽 성화 봉송이 17일 일본 시즈오카(靜岡)현에서 시작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첫 행사로는 시즈오카현 내 35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채화된 불을 모으는 ‘집화식’이 시즈오카시에 있는 ‘니혼다이라유메테라스’라는 전망 시설에서 무관객으로 개최됐다. 패럴림픽 성화 봉송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경기장이 있는 시즈오카현, 지바(千葉)현, 사이타마(埼玉)현, 도쿄도(東京都)를 차례로 돌면서 진행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주자가 도로를 달리는 방식의 행사는 시즈오카현 일부 구간에서만 이뤄진다. 선수들의 숙박 시설인 도쿄 하루미(晴海) 선수촌도 이날 문을 열었다. 한편, 패럴림픽 선수 및 관계자들에게는 도쿄 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외부와의 접촉을 끊는 ‘버블(거품) 방식’ 방역 대책이 적용된다.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모든 경기는 일반 관중을 받지 않고 학생들만 제한적으로 입장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부천FC1995가 ‘K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부천은 지난 14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21’ 25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안태현, 크리슬란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천은 서울과의 상대 전적을 1승 1무 1패로 동률을 만들었다. 초반은 서울 이랜드가 주도했다. 전반 2분 김인성이 오른쪽 측면을 허문 후 시도한 낮은 크로스는 수문장 최철원에 막혔다. 이어 6분 패스를 받은 김인성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부천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 한지호가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서울 이랜드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던 부천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0분 한지호의 패스를 받은 안태현이 때린 슈팅이 골키퍼 김형근의 손을 맞고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넣은 부천은 전반 43분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전반 43분 김현훈이 크리슬란에게 파울을 범했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1-0으로 앞선 채 시작한 후반 부천은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8분 이인재의 컷백을 받은 김인성이 이를 골로 연결하며 동점에 성공했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서울 이랜드는…
KT wiz가 삼성 라이온즈에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강백호가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보인 태도 논란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KT는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강백호의 동점 2타점 2루타에 이어 황재균과 장성우가 솔로홈런을 날려 삼성에 6-4로 역전승했다. 이날 경기는 삼성이 먼저 2-0을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2회 2사 후 박경수와 장성우가 안타 및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심우준이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따라잡았다. 3회엔 선두타자 황재균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 삼성이 4-2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달아났으나 7회말 황재균이 중전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잡았고, 강백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동점을 기록했다. 3루까지 진루한 강백호가 다음 타자 호잉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5-4로 역전했고, 8회말 장성우의 솔로포까지 묶어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후 강백호는 수훈 선수 인터뷰 자리에서 올림픽 태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7일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뒤진 상황에서 강백호
당구 3쿠션 시흥시체육회 서창훈이 데뷔 12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서창훈은 지난 14일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선수권대회’ 3쿠션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이충복(시흥시체육회)을 상대로 50-27로 승리했다. 지난 2009년 데뷔한 서창훈은 2012년 ‘제8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故 김경률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서창훈은 11이닝 7점을 뽑아낸데 이어, 13이닝에 8점을 추가하며 전반을 25-12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후반 21이닝 서창훈은 11점 하이런을 찍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아 27이닝 만에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한편, 이날 패한 이충복은 지난해 국토정중앙배 대회 이후 1년 2개월 만에 전국대회 우승에 나섰으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준결승 서창훈은 김준태(경북체육회)를 꺾었고, 이충복은 박수영(강원)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1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서창훈은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에게 가장 먼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당구에 전념하게 도와주신 시흥시당구연맹 회장께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연습해 더 좋은 모습을 보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정진완)가 도쿄패럴림픽 온라인 코리아하우스 홈페이지를 운영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6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현장 응원과 전시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우리 선수단을 응원하고 한국 문화를 접하기 위해 ‘온라인 코리아하우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는 도쿄패럴림픽과 관련된 페이지와 대한민국 문화, 체육, 관광 등 전반적인 사항을 알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대회 페이지에선 선수단 소개를 비롯해 경기 일정과 결과, 경기 중계, 응원 메시지, 주요 경기 다시 보기, 사진 및 영상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에서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 코리아하우스’가 활성화돼 대한민국 선수단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많은 분들이 홈페이지를 방문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한국 U-19 여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U-19 월드컵을 최종 13위로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올라 가보르 스포츠 홀에서 열린 ‘2021 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 13~14위 결정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55-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3승 4패로 최종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9년 월드컵에서 9위를 기록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인 스페인에 37-87로 대패했다. 이어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도 35-92로 패했으나, 3차전 브라질에게 80-74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16강 말리와의 맞대결에서 46-87로 져 9~16위 결정전으로 밀린 한국은 이집트에 62-63으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57-48로 승리한데 이어 대만까지 꺾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이해란(수피아여고)은 14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조수아(삼성생명) 역시 11점 13리바운드를 뽑아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1쿼터 17-15로 앞서며 리드를 가져온 한국은 3쿼터 46-37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고, 4쿼터 박소희(분당경
무패 행진을 달리던 수원FC와 인천유나이티드가 나란히 패했다. K리그 1 수원FC는 지난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25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수원은 이번 패배로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마감, 승점 31점으로 6위로 내려왔다. 수원FC는 경기 초반 포항을 몰아붙였다. 전반 11분 수원FC의 역습 상황, 상대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한 ‘주포’ 라스가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1분 뒤 또 한 번 라스가 슈팅을 날렸으나 포항 강현무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선제골을 뽑아내는데 실패한 수원FC는 이내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15분 수원FC 수비진이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흐른 공을 포항 강상우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전반 43분 프리킥 상황, 이영재가 낮게 찬 공이 강현무의 선방에 막히는 등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0-1로 뒤지던 수원FC는 후반 3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서는 듯 보였다. 무릴로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았고, 양동현이 머리로 다시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21분 임상협에게 추가골을 실점하며 또다시 리드를 내줬다. 반
'손세이셔널' 손흥민(29·토트넘)이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리그 1호골을 폭발하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1-2022 EPL 1라운드에서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후반 1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맨시티를 1-0으로 제압했다. 특히 이적설에 휩싸이면서 프리시즌에 늦게 합류한 '주포' 해리 케인이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손흥민은 이번 시즌 지휘봉을 잡은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에 첫 득점을 선물했다. 반면 토트넘에 덜미를 잡힌 맨시티는 역대 EPL 무대에서 '디펜딩 챔피언'이 개막전에서 패배한 세 번째 사례로 남게 됐다. 앞서 2016-2017 시즌 개막전에서 레스터시티가 1-2로 졌고, 2017-2018시즌 개막전에서는 첼시가 번리에 2-3으로 잡힌 바 있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맞아 산투 감독이 선택한 4-2-3-1 전술의
“어째서 체육을 장려하겠느냐 하면 그건 건전한 신체를 만들기 위해 꼭 해야 합니다. 좀 더 훌륭하고 튼튼한 국민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아니 해서는 못씁니다. 체육의 보급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우수한 선수를 길러내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전 민족의 체질과 의식을 강하게 해야 합니다.”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독립운동가로, 광복 이후엔 대한민국 건국에 일생을 바친 몽양 여운형 선생. 그는 영화 ‘YMCA 야구단’에서 송강호가 맡은 코치 이호창의 실존 모델로도 유명하다. 경기도 양평 출신인 몽양 여운형 선생은 1912년 황성 YMCA 운동부의 주장을 맡아 국내 첫 야구단을 이끌고 일본 와세다대학과 친선경기를 갖는 등 스포츠 보급에 힘을 썼다. 몽양은 미국과 일본의 식민정책을 비판하는 연설을 해 3년간 옥살이를 한 후 1933년 조선중앙일보에 사장으로 취임해 최초로 스포츠면을 만드는 한편, ‘제2회 조선 풀마라톤 대회’ 위원장으로 우승자 손기정 선수 후원에 앞장섰다. 손기정 선수는 이후 각종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 참가한다. 여운형 선생은 베를린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제군들은 비록 가슴에는 일장기를 달고 가지만,
2020 도쿄올림픽 4강의 주역인 여자 배구 국가대표 김희진(30·IBK기업은행)이 무분별한 명예훼손과 협박 등에 시달려왔다고 고백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희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주원의 김진우 변호사는 14일 "이미 확보된 많은 증거를 바탕으로 가해자들에 대한 형사고소는 물론 추가적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기까지 일체 예외 없는 강경한 법적 대응에 착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김희진이 지난 몇 년간 다수의 가해자에게 시달려왔고, 최근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선수 본인은 물론 가족, 지인, 구단에 대해서도 가해 행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강경 대응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는 이런 터무니없는 가해 행위들을 견디는 것만이 최선이 아니라고 판단을 하게 되었고, 그동안 유지해 온 관용적인 태도를 버리고 단호하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김희진에게 ▲ 지속적인 모욕과 협박 ▲ 부적절한 만남 강요 ▲ 사칭 SNS 계정을 통해 주변 지인들에게 접근 ▲ 일면식도 없음에도 선수와의 친분을 언급하며 선수를 폄하하는 악의적인 명예훼손 ▲ 조작·합성된 이미지 유포 등 행위를 자행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