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한국인을 살해하거나 상해를 입히는 등 범죄가 잇따르면서 외국인 혐오 정서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다만 외국인 범죄는 외국인이라는 특성 때문에 부각되는 것이어서 이들을 사회에서 배척해선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22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에선 외국인 범죄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 19일 시흥에서 중국 국적 차철남이 지인인 중국 국적 2명을 살해하고 한국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알려졌다. 지난 3월에는 수원시에서 청과물 가계를 운영하던 중국인이 경쟁업체 한국인을 살해하는 사건이 나기도 했다. 이러한 외국인 범죄가 세간에 알려지자 국내 외국인 혐오 정서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인터넷 카페나 커뮤니티, 뉴스 기사에는 '중국인 다 내보내라', '조선족 혐오스럽다'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온라인상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마찬가지다. 외국인 밀집지역으로 꼽히는 수원역 일대 주민들은 "외국인 간판이 많은 동네에서는 매일 밤마다 싸움이 나 무섭다"며 "밤에는 폭행 등을 당할까봐 함부로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실제 외국인이 범죄를 일으키는 경우는 소수라고 설명한다.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인구비율
◇약력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제29대 수원시장으로 당선되면서 올해 임기 3년차다. 이 시장은 1965년 충남 연기군에서 태어나 경상북도 포항시로 이주해 학창시절을 보냈다. 이후 1983년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한 뒤로부터 약 40년간 경기도 수원시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는 35살의 나이로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대학교수가 됐다. 협성대학교 도시공학과,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로 일하며 '지속가능한 도시'에 관심을 가졌다.이후 그의 관심은 환경친화적 도시, 생태 도시, 탄소 중립도시 등으로 확장됐다. 1998년 대한주택공사 주택연구소에서 근무하던 그는 2006년 당시 염태영 수원시장(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도왔고 2010년 수원시 기술행정총괄 제2부시장직을 제안받아 행정가로서의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5년간 부시장을 역임하며 최장수 부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초점을 두고 신 행정수도, 기업도시, 혁신도시를 추진하던 당시 이 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지속 자문기구 '지속가능발전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
5월 가정의 달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축복만 받아 마땅할 출산에 마냥 웃지 못하는 여성들이 있다. 바로 미혼모와 경력단절여성들이다. 혼자 아이를 키워야 하는 여성들과 출산,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위해 지자체와 각 단체가 지원을 펼치고 있지만 이는 고질적 사회문제로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만큼 더욱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대다수 미혼모들, 경제적·정서적 자립 어려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도내 미혼모는 약 5000여 명이 넘는다. 미혼모의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는 약 6000여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시설, 복지 등 지원은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다. 준비되지 않은 출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을 위한 대표적 복지시설인 '미혼모복지시설'은 도내 8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출산지원시설이 3곳, 양육지원시설 3곳, 생활지원시설 2곳이다. 출산지원시설의 경우 1년 6개월만 머물 수 있어 미혼모들이 경제적 자립을 이뤄 자발적으로 센터를 나서기가 쉽지 않다. 실제 한국한부모가족협회에 따르면 16세 미만 자녀를 둔 양육 미혼모 120명 중 70%가 기초생활수급자에 해
차량을 훔쳐 100㎞ 넘는 거리를 무면허로 운전한 뒤 무인점포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중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부천소사경찰서는 특수절도 및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10대 A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쯤 충남 홍성군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내부에 차 키가 있는 차량을 훔쳐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차량으로 부천시까지 약 130㎞ 이동한 뒤 소사구 아이스크림 무인점포에서 키오스크 금고를 부숴 현금 약 17만 원을 훔친 혐의도 있다.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무인점포 인근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돈이 필요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모두 촉법소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민간인 신분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 사태 당시 12·3 비상계엄 선포문과 포고령 등 문건을 작성했다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지난 2월 11일 '비상계엄 관련 문건들과 노상원 작성 문건들의 유사성 검토'라는 제목의 수사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는 "비상계엄 관련 문건들을 노 전 사령관이 작성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계엄 선언문, 포고령 1호,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전달된 비상입법기구 관련 문건, 계엄 합동수사본부 인사발령을 위한 국방부 일반명령 문건 등의 제목과 목차 양식, 서체, 부호 등이 경찰이 노 전 사령관 주거지에서 확보한 USB에 담긴 다른 한글 문서와 동일하다는 것이 근거다. 그가 지난해 9월부터 12월 3일까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관을 총 20여 회, 계엄 직전 4일간은 매일 방문한 것도 의심을 키우는 정황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포고령 1호 초안과 최 전 부총리에게 건네진 쪽지 등을 자신이 작성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작년 12월…
수사당국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술 접대를 받았다고 지목된 주점에 대한 현장점검을 시도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강남경찰서는 전날인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청으로부터 단속 등 현장점검 요청을 받고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해당 단란주점을 찾았지만 문이 닫혀있어 실제 점검이 이뤄지지는 못했다. 경찰과 구청은 이 업소가 단란주점으로 등록한 채 실제로는 유흥 종사자를 고용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식품위생법상 단란주점은 룸살롱 등 유흥주점과 달리 유흥 종사자를 둘 수 없다. 이 업소는 1993년부터 단란주점으로 신고하고 영업을 했나 지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이 제기된 뒤 간판을 내리고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 부장판사가 직무 관련자로부터 여러 차례 술접대를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4일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
수원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 공모에서 'IoT 융복합 데이터 기반 청소용역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실증' 사업으로 선정됐다. 22일 시는 'IoT 융복합 데이터 기반 청소용역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실증' 사업으로 공모에 선정되면서 사업비 2억 원(국비)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내 청소용역차량 300대에 IoT(사물인터넷) 단말기를 설치해 차량 위치·속도, 운행 거리·시간, 연료 소모량, 공회전 등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청소용영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시는 이달 중 실증사업 주관 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까지 실증사업 시스템을 구축한 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데이터에 기반한 청소행정을 구현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청소용역차량 운행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며 "쓰레기 배출, 생활폐기물 수거 등 대시민 서비스 효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안구 일원 '안심귀갓길' 조성 시가 장안구 창훈로52번길 일원 등 4개소에 '안심귀갓길'을 조성했다. 안심귀갓길 조성 사업은 야간에 인적이 드문 안전취약지역의 환경·안전 인프라를 개선해 밝고 안전한 거
영일초등학교가 학생들이 문화 감수성을 키우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22일 영일초는 지난 16일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일 감성마중물 축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축제는 '즐기고, 나누고, 표현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향유자를 길러내자'는 영일초 문화예술교육 슬로건에 맞게 퓨전국악단 '구름'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진행됐다. '구름'은 앉은반 사물놀이, 전통 마당놀이, 선반 사물놀이를 선보이며 학생들이 단순한 관람을 넘어 국악와 호흡하고 참여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특히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가야금, 판소리, 신디사이저 등의 국악기를 소개하고 학생들에게 친숙한 노래를 연주하며 공연을 이어갔다. 축제에 참여한 4학년 학생은 "가야금 소리가 이렇게 신나고 멋있는 줄 몰랐다"며 "기회가 된다면 가야금을 꼭 배워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이 끝난 후 학생들은 교실에서 관람 소감을 나누고 표현 활동을 하는 등 음악 감상의 경험을 확대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영일초는 이번 축제가 공연 관람을 넘어 학생들이 우리 전통예술과 감성적으로 교류하는 귀중한 기회가 된 만큼 학생들이 국악의 새롭고 흥겨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평
용인시 수지구 일대 아파트와 주택가 일대에서 밤사이 정전이 발생해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히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2일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21일 밤 10시쯤 수지구 신봉동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48건이었다. 정전은 아파트 4개 단지와 주택가 약 1600가구에 걸쳐 발생했다. 이로 인해 아파트 엘리베이터(2건)와 농협 ATM실 내부(1건)에 사람이 고립되는 사고도 3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고립 사고 현장에 구조 대원을 보내 2명을 구조했다. 엘리베이터 구조 신고 1건의 경우 자체 개방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립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관계자는 "한전으로부터 주택가 변압기 이상을 확인했다"며 "정전은 이날 새벽 3시30분쯤 복구 완료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과천도서관이 학생들이 주도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2일 도교육청과천도서관은 '5월 청소년의 달'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과천 지역 중·고생으로 구성된 과천도서관 청소년 서포터즈 '나래이음'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학생주도형 행사다. 주요 내용은 ▲펜 속에 담긴 동화 ▲책을 담은 향수 만들기 ▲책 속 이야기, 비즈에 담다 등으로 청소년들이 직접 선정한 책과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별도의 신청 없이 행사 당일 오후 2시~4시에 도서관 현장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왕태환 도교육청과천도서관장은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행사를 통해 스스로의 역할과 책임감을 키우는 것은 물론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