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강심장을 가진 부모라도 우리 아이가 갑자기 눈을 뒤집고, 입에서 거품을 내며, 손발을 덜덜 떨고, 애타게 불러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무척 당황하게 마련이다. 이런 경우 대개는 열성경련으로 벌어지는 사태인데 미리 약간의 상식을 알고 있으면 아이가 경기할 때 부모가 흘릴 눈물을 아낄 수 있다. 열성경련이란 뇌에 다른 이상이 없으면서 열이 심한 것 때문에 경련을 일으키는 것인데 대개는 체온이 갑자기 올라갈 때 주로 나타난다. 어린 아이들에게서 잘 발생하는데 6개월에서 만 5세까지 많이 발생하고 5세 이후에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 열성 경련을 하는 아이들의 부모도 어릴 때 열성 경련을 경험한 경우가 흔하다. 경기를 할 당시는 머리를 옆으로 위치하여 침이나 토한 음식이 기도로 들어가지 않게 하고, 안전한 바닥에 눕히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경련을 하는 동안 다른 주위의 물건에 부딪혀서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물건을 치워주는 것이 좋고 의식이 없는 아이는 기도 흡인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해열제는 먹이지 않는 게 좋다. 대부분의 열성 경련은 별다른 조치 없이 몇 분 만에 끝나기 때문에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열성 경련이라도 10분 이상 지속되
최근 미투 운동으로 성폭력 피해 고발 움직임이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되고 있으나 아직도 우리 주변에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한 피해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분이 노출되는 두려움과 피해 조사를 받는 과정의 어려움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을 것이다. 피해를 입고도 망설이고 있을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피해자 지원제도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가명조서’ 제도가 있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가장 염려하는 개인 신상 노출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로 피해 후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을 때 성명 및 주민등록번호 등 인적사상 기재를 생략할 수 있어 피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로 ‘신변보호’ 제도가 있다. 신변 위협으로 귀가 등 일상생활이 곤란한 피해자에게 보호 시설 연계 및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임시숙소를 제공하고 위험이 긴박한 피해자에게는 한시적 경호를 실시하는 신변경호 제도다. 또한 대상자 생활패턴을 고려하여 위험장소 주변을 순찰하는 맞춤형 순찰 제도와 시계 형태의 위치추적장치를 대여하고 주거지에 CCTV를 설치하여 휴대폰으로 수시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시민이 중심이 되어 도서관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 ‘키움봉사회’는 20세부터 80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로 봉사자 460여 명이 오산시 도서관 발전을 위하여 함께 나아가고 있다. 지난 2015년 햇살마루도서관을 시작으로 2016년 양산도서관, 2017년 꿈두레도서관에 이어 2018년 3월30일 200여 명이 참석한 발대식을 열고 중앙·초평·청학·무지개·고현초 도서관등 6개 공공도서관과 2개 공립작은도서관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키움봉사회는 배움공동체 및 나눔교육 실현을 목적으로 다양한 사업 및 프로그램을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여 만들어가며 발전시키는 도서관으로 소통과 참여를 기반으로 공동체 형성을 통해 평생학습도시 오산을 건설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단체이다. 이 단체가 더욱 특별한 것은 순수한 자원봉사를 원칙으로 ▲재능기부강좌 및 행사운영 ▲도서대출·반납·서가정리·훼손된 도서 보수 ▲독서동아리 활동 지원 ▲민원인 안내, 안전지킴이 ▲도서관 정책운영 등 도서관 구석구석 이들의 봉사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이다. 청학도
북한소식이 넘쳐난다. 지난 해까지는 핵과 미사일 발사와 같은 북한의 위협 도발과 관련된 뉴스가 올해부터는 김정은 신년사 이후 남북대화는 물론 북미정상회담, 북중정상회담과 관련된 소식들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 때부터 시작해 현송월, 김영철, 김여정까지 북한 정권의 주요 인사들에 대한 언론보도는 그때마다 압도적 분량이었다. 덕분에 우리 국민들은 김정은 일가와 북한 정권의 주요 인물들의 면면을 알게 되었다. 북한정권이 포장하는대로 북한의 주요 인사들이 알려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걱정이 있지만 그래도 의미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2018년 국내 언론을 장식하고 있는 북한소식 중에 왜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소식은 찾기가 힘들까? 북한과의 대화에 취해 북한정권을 미화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북한정권과의 대화 분위기 속에서 북한주민, 인권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것조차 정부의 눈치를 보게 된 것이 아닐까? 최근 탈북자 몇분을 만났다. 이들을 가족들이 중국 공안에 잡혀 구금되어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사드보복이 본격화 될때 즈음부터 중국정부의 탈북자 색출, 일제 검거의 강도가 점점…
화창한 오후 가족과 함께 공원 산책을 즐기던 어느 날, 우리 앞에 돈다발이 가득 들어있을 법한 묵직한 가방이 보인다. 그런데 가방을 열어보니, 돈은 없고 웬 용기에서 독가스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면 하면 어떻게 할까? 신고를 먼저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신고와 함께 중요한 할 일이 하나 더 있다. 동행한 가족, 친구 또는 주변의 사람들에게 이를 알려 신속히 대피시켜야 한다. 또한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향해 코와 입을 손수건이나 옷 등으로 가리고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대피해야 한다. 이에 테러 발생 시 행동요령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째, 폭발 의심물 또는 차량을 발견했다면, 절대 손대지 말고 주변에 알린 후 신속히 대피하고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한다. 건물 내부에서 발견했다면 폭발물 반대 방향 비상계단을 이용해 건물 밖으로 탈출해야 하며 엘리베이터는 이용하지 않는다. 폭발물이 폭발하는 경우에는 폭발음이 들리는 즉시 바닥에 엎드리고 양팔과 팔꿈치를 붙여 가슴을 보고하고 귀와 머리를 감싸 두개골을 보호해야 한다. 둘째, 나에게 온 우편물이 왠지 미심쩍다면, 냄새를 맡거나 맨손으로 만지지 않으며 흔드는 등 충격을 주지 말고 조심스럽게 우편물을 바닥에 내려놓은 후 11
심정지 환자의 경우 뇌에 4~6분 안에 적절한 산소공급을 받지 못하면 환자는 뇌사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심정지 환자에게 있어서의 골든타임이란 환자에게 4분이내 적절한 심폐소생술을 통하여 뇌로 가는 산소 및 혈액공급이 원활하게 제공되어야 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구급차의 출동 후 현장 도착까지의 평균 시간은 8분이다. 따라서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의 8분, 그 8분 안에 심폐소생술이 제공되어야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2017년 8월 서울에 살고 있는 C씨는 거실에서 쓰러진 후 호흡이 없는 아버지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하였다. 신고 후 C씨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지도해 주겠다는 119대원에게 “신고를 했으면 빨리 119구급차나 보낼 것이지 무슨 말이 많아”라고 하며 전화를 끊었다. 현장까지 4㎞의 거리였지만 신고자의 초기대응의 부적절함으로 인해 구급대는 12분이 지난 후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결국 응급처치를 못한 C씨의 아버지는 사망했다. 이는 신고 시 부적절한 초기대응과 심폐소생술에 대한 지식부족, 마지막으로 신고 시 상황실로부터 심폐소생술에 대한 지도 및 안내하는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서 발생한…
지난 6일 후지산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숲치료체험으로 하루를 보냈다. 우리 일행을 이곳 시와 현에서 소중히 여겨 숲치료 전문가들을 보내 주어 우리를 가이드해 주었다. 우리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방문하는 일행일 뿐 아니라 43명이란 인원이 외국에서 오는 숲체험 방문단으로는 가장 많은 인원이기 때문이다. 일정을 마친 후에 일본 측 대표자가 일본 숲치료를 소개하는 책자를 전해주며 한국에서 참고하라 일러주었다. 이들을 대하며 절실히 느낀 것이 이들의 철저한 전문가 정신과 안전에 대한 세심한 배려이다. 우리들 한국인들은 매사에 대충대충 하는 버릇이 몸에 배여 있다. 이 점에서는 우리가 일본인들로부터 배워야 한다. 지난 몇일간 숲치료 길을 걷고 설명을 듣고 실습을 하면서 느낀 점들이 많다. 동두천 두레자연마을에서 우리 현실에 맞게 적용하여야 할 내용들이다. 일본에서의 숲치료는 오감(五感)인 시감, 청감, 후감, 촉감, 미감을 골고루 배려하여 마음의 안정치료와 몸의 건강을 배려하여 짜여진 내용들이다. 이를 위하여 숲길을 걸으며 물소리, 바람 소리, 새소리를 듣고 나무를 두드려 깨워 안고 냄새를 맡으며 약초와 나무줄기를 따서 혀로 맛을 보고, 코로 냄새를 맡았다. 그리고…
급변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국민들은 개인 또는 다수인의 공동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광장 또는 거리로 뛰쳐나와 요구사항들을 외치고 있다. 과거 집회·시위 현장에는 화염병, 돌, 쇠파이프 등 불법이 난무했다면, 효순·미선이 사망사건(2002년)을 기점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2008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촉구 촛불집회(2017)와 같은 평화적 집회문화가 등장하며 집회시위 문화트렌드가 조금씩 변화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대응하여 우리 경찰은 ‘집회는 주최자 측의 자율과 책임’이라는 기조아래 안내·계도·소통을 중심으로 하는 경찰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렇게 성숙된 집회문화 정착을 위한 국민적 관심과 경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집회시위 현장에서 아쉬웠던 점이 완전히 사라졌던 것은 아니다.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집회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움직이는 대한민국 경찰의 공권력을 적대시하거나,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규정과 절차를 따르지 않는 행위(집회참가 중 음주, 장시간 도로점거 등)는 모두가 고민해야 할 요소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보고서에
우리에게 환희와 감동을 선사한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안전한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위해 경찰은 약 28만명의 경찰력을 투입했으며, 특히 자율방범대 등 치안 협력단체 1만1천여 명을 투입해 협력치안을 구현했다. 이같은 성과는 경찰의 목표인 범죄의 예방·검거와 사회의 안녕을 위한 질서 유지, 사회적 약자 보호 등 기본 임무의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전 국민이 공동체 치안의식을 갖고, 국민과 경찰이 함께 치안을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국민의 의식을 바탕으로 경찰에서는 국민의 요구를 반영하는 ‘탄력순찰’을 통해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 탄력순찰이란 온·오프라인을 통해 국민이 순찰을 희망하는 시간과 장소를 신청하면 경찰이 이를 토대로 순찰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존의 경찰은 112신고 다발지, 범죄 발생지 등 경찰 중심의 순찰 활동을 펼쳐왔다면 여기에 국민이 생각하는 범죄취약지, 불안요소 등 국민의 의견과 경찰의 의견을 취합한 순찰활동을 말한다. 이는 일방적 소통을 통한 순찰활동이 아닌 쌍방향적 소통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순찰활동을 해 국민과 경찰이 한걸음
최근 스마트폰 사용 등 인터넷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이용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그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범죄는 인터넷 사기이다. 2016년도에 발생한 전체 사이버 범죄 중 인터넷 사기는 65.6%에 이르며, 그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인터넷 사기 유형은 직거래 물품사기이다. 직거래 물품사기는 주로 개인 간의 중고물품 거래에서 발생한다. 거래 특성상 피해금액이 소액인 경우가 많아 피해신고를 미루는 경우가 많고, 범행 수법이 상대적으로 간편하며, 피해자를 물색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직거래 물품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유의해야 한다. 택배거래나 선입금을 유도하고, 판매가격이 다른 제품보다 지나치게 저렴하다면 우선 의심해 보아야 하고, 판매제품의 실제 사진을 보내지 않거나 물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직접 만나서 거래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안전결제시스템인 에스크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고, 경찰청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버캅’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거래상대방의 전화번호, 계좌번호가 최근 3개월 내 경찰에 신고된 내역이 있는지 확인해 예방하도록 한다. 인터넷 사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