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이미 3년전 예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허종식(민주·인천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 2020년 10월 ‘인천검단 AA13-2BL 설계안전검토보고서’를 통해 지하주차장 무너짐 등 위험요소가 있다는 의견을 냈었다. 세부적으로는 ▲지하주차장 구조형식 추가 및 기초형식 구분 표기를 보완해야 하고 ▲지하주차장 슬래브가 콘크리트 타설 및 작업 중 무너짐 등 위험 요소가 도출되니 무량판 구조 시공 절차 수립 및 안전성 검토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발주청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실시설계 과정에서 설계의 안전성 검토를 국토안전관리원에 의뢰하고, LH는 국토안전관리원 지적사항을 설계도서의 보완‧변경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의무가 있어 실시됐다. 하지만 국토안전관리원의 ‘지하주차장 구조형식 추가 및 기초형식 구분 표기 보완’이 받아 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당시 LH와 설계사는 ‘추후 반영’ 하겠다는 의견을 조치결과서에 적시했으나 이에 대한 국토안전관리원의 재검토는 이뤄지지 않았다. 즉 이번에 붕괴한 지하주차장은 국토안전관리원의 설계 안전성 검토를 받지 않은 꼴
이관호 인천 미추홀구의원(국힘, 숭의1~3·용현1~4·학익2동)은 제도권에서 소외된 구민들을 발굴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3선을 지내면서 지역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미추홀구는 강화군, 옹진군, 동구에 이어 4번째로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9월 말 기준 미추홀구에 사는 주민들은 40만 5471명으로, 이 중 7만 8820명(19.4%)이 65세 이상이다. 노인이 많은 만큼 사각지대에 놓인 구민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의원은 “아직 제도권에 들어오지 못한 구민들이 있다”며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에 대해 전혀 모르는 구민들이 존재하는 만큼 직접 발굴해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 사업은 단순히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소외계층에 대한 고심은 오랜 기간 축적해왔다. 그가 미추홀구자원봉사센터를 다니면서 쌓은 봉사시간은 1400시간이 넘는다. 이 경험은 이 의원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자양분인 셈이다.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서고자 다시 대학도 다니고 있다. 이번이 소방안전학과 마지막 학기로,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준비 중이다. 현재만 바라보는 게 아닌 구민들의 미래도 꿈꾸고 있다. 구 곳곳에선 재개발·재건
인천 연수구에 사는 A양(18)은 최근 고열과 오한 증상 등이 나타나자 급히 병원을 찾았다. 처음에는 코로나19를 의심했으나 검사 결과 인플루엔자(독감) 판정을 받았다.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던 A양은 약 2주 동안 고생한 끝에 겨우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었다. A양은 “코로나19 확진이 아니라 처음에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독감도 상상이상으로 아프더라”며 “마스크 해제 이후 날씨가 쌀쌀해져도 잘 쓰고 다니지 않았는데 이제는 나갈 때마다 마스크를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을 비롯한 전국에서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독감이 크게 확산되는 추세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7~12세 독감 의심환자는 32.1명, 13~18세 환자는 22.7명이다. 지난달에 비해 7~12세 환자는 40%, 13~18세 환자는 29% 감소했지만 여전히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유행 수준이 높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22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23~24절기(2023년 9월~2024년 8월) 감시사업 시작 후 처음으로 검출됐다. 독감은 매년 11월부터 4월 사이 유행하는데,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2021년까지는 유
인천 서구가 냉온열의자를 버스정류장 8곳에 설치한다. 15일 구에 따르면 냉온열 의자를 관내 버스정류장에 설치해 폭염 및 한파에 대비할 방침이다. 구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관내 버스정류장 쉘터에 있는 기존 의자를 철거하고 전기 인입 방식을 사용하는 냉온열의자를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 장소는 월드아파트 정류장을 비롯한 8곳이다. 냉온열 의자는 기온에 따라 한파 시에는 온열 기능으로, 폭염 시에는 냉 기능으로 작동한다. 구는 버스 이용 승객들이 좀 더 쾌적하게 탑승 대기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구에서는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냉온열의자 보급률을 점진적으로 늘려 여름, 겨울철의 가혹한 기상 상황에서 구민 편익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석모도 수목원에 유아숲체험원이 다음 달 문 연다. 인천 강화군은 유아숲체험원을 통해 유아들의 창의력과 감성 발달을 도모해 맞춤형 산림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이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자연 체험 위주 공간으로, 숲이 교과서가 되고 놀이가 배움이 되는 친환경 교육시설이다. 군은 오는 11월 초까지 석모도 수목원 유아숲체험원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문을 열 계획이다. 규모는 5000㎡로, 기존 지형과 수목을 최대한 유지할 예정이다. 야외 학습 체험장인 밧줄 놀이시설·통나무 놀이시설·유아 집라인 등의 시설이 설치된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안전 난간, 대피시설, 보행 매트 등도 갖춰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유아숲체험원 조성을 통해 인공적인 환경에 익숙한 아이들이 숲에서 놀고 자연을 배우며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옹진군이 덕적면 진1리 부녀회와 함께 개최한 ‘큰물섬애 플리마켓’에 200여 명의 마을 주민이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2일 열린 플리마켓은 사칙연산에서 착안한 ‘+ 지혜를 모아, - 생활 속 절약, X 상생하는 우리, ÷ 행복나눔 마을’ 정신을 계승하는 아나바다 활동 일환이다. 주민들은 사용하지 않는 의류, 가전제품, 생활 잡화, 아동물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즐거운 동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깜짝 경매 이벤트는 물론 다양한 먹거리 장터도 운영했다. 진1리 부녀회는 큰물섬애 플리마켓 행사를 통해 마련된 기부물품과 음식 판매 금액 전액을 덕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부해 마을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세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현혜경 진1리 부녀회장은 “이번 행사로 어려운 이웃도 돕고 주민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플리마켓 행사를 다양하게 이어 나가 자원의 선순환과 나눔 문화 확산으로 함께 상생하는 덕적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지난달 성공적으로 개최된 소래포구축제가 문화관광축제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는 내년 2월 예정된 ‘2024~2025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 선정에 소래포구 축제를 신청한다고 15일 밝혔다. 문화관광축제는 지역 축제의 질적 성장과 자생력 강화를 위해 지역문화에 바탕을 둔 축제 중 문체부가 예비 단계를 거쳐 지정‧지원한다. 소래포구축제는 2020년과 2021년 예비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됐던 경험이 있다. 문체부는 당초 지정 기간 내 평가를 통한 문화관광축제 지정을 계획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많은 축제가 취소된 점을 고려해 올해 평가로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면 국비와 국내외 홍보 마케팅 지원, 문화관광축제 명칭 사용 등 축제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구는 문화관광축제 지정을 통해 축제 자생력을 확보한 뒤 국내 대표 축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1년 처음 개최해 올해 23주년을 맞은 소래포구축제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의 국가도시공원 지정과 2026년 소래포구 국가어항사업 준공 등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더욱 큰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와 바가지요금 등의 논란 속에
전국 최초 아동학대예방 상설교육장이 인천에 문을 열였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아동학대예방 상설교육장 ‘인천아이사랑 교육센터’가 지난 13일 개소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인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 안 유휴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리모델링을 시작해 40석 규모의 교육장을 갖췄다. 현재 시는 직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92명의 강사풀을 구축해 공직자, 부모와 아동, 아동 지킴이, 보육교사,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시민 5만 2000명을 대상으로 620회에 걸쳐 교육 중이다. 또 아동 학대의 약 83%가 부모로부터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부모 대상 교육도 강화했다. 시는 올해 명사 초청 부모교육을 신설·확대하고 아동의 안전을 주제로 부모교육 영상 콘텐츠를 신규 제작·보급하고 있다. 김지영 시 여성가족국장은 “인천아이사랑교육센터 설치를 계기로 아동학대예방교육에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길 바란다”며 “아동이 안전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난 10일 열린 ‘2023년 정신건강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표창장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표창장은 시민들의 정신건강증진과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개선에 센터가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여됐다. 지난 2008년 10월 가천대 길병원이 위탁 운영을 맡아 문을 연 센터는 정신건강사업 기획 및 진행,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재난정신건강서비스 지원, 찾아가는 심리지원사업 진행, 청년마음건강센터 운영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365일 24시간 상담 가능한 정신건강 위기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신건강고위험군 현장대응 사업도 진행한다. 최근에는 브랜드 캐릭터로 힌점박이물범인 ‘마로(마음의 길잡이)’를 선보여 시민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나경세 인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지역 맞춤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며 시민들의 정신건강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격려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을 글로벌도시로 이끌 '글로벌도시 전문가 자문단'이 공식 출범했다. 인천시는 지난 13일 글로벌도시 전문가 자문단 54명을 위촉하고 제1차 회의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글로벌도시 전문가 자문단은 시가 세계적인 수준의 경제환경과 생활 여건을 갖춘 글로벌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문해 줄 학계·민간 기업·연구원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금융산업 ▲신산업·창업 ▲항공·항만산업 ▲문화·관광산업 ▲도시계획 ▲바이오 등 6개 분과로 운영된다. 특히 지난해 1월 출범해 운영해 오던 ‘뉴홍콩시티 자문단’ 운영 중단 이후, 지난 7월 공포된 ‘인천시 글로벌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재출범됐다. 이번 출범 회의는 글로벌도시 전문가 자문단 위촉장 수여, 글로벌도시 전문가 자문단 운영계획 및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보고 이후 자문단의 의견을 듣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또 분과위원회별 회의를 개최해 자문위원 간 상견례와 향후 분과위원회 활동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자문단은 글로벌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세부 실행과제 도출에 관한 자문·방향 제시·개선사항 도출 등의 역할을 하게 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