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 사태가 발생했던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벽식 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입주예정자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 누락 사실을 은폐하고 몰래 보강공사를 진행했다며 LH 처벌과 전면 재시공 등을 요구하고 있다. 25일 인천시 열린시장실 게시판에 ‘곧 무너져버릴지도 모르는 검단신도시 AA21BL 입주민들의 권리를 되찾아주세요’라는 내용의 글이 하루 만에 70건 넘게 올라왔다.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전체 13개 동 가운데 4개 동(4‧5‧8‧13동)의 지하 벽체 부분 6곳에서 건물 외벽 철근이 70%가량 빠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들은 시행사인 LH가 철근 누락 사실을 진작 알고 있었으나 입주예정자들에게 공개 대신 은폐하는 것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또 LH가 몰래 보강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재시공 비용과 공사기간이 늘어날 것을 염려해 안정성을 검증할 수 없는 보강 방안을 선택했다고 토로했다. 입주예정자들은 한 설계사무소에서 아파트 설계를 검토한 결과 전체 20층에서 10층까지만 지어지는 데 문제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한 입주예정자는 “사람 목숨을 휴지조각으로 생각하고 입주민 재산권을 철저히 무시한 LH의 반인륜적인 행태를…
올해 인천지역 학교장들이 전국에서 제일 많이 징계를 받아 불명예 퇴직한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강득구(민주·안양만안) 국회의원이 발표한 ‘최근 10년간 학교장 징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인천지역 학교장 징계 건수는 9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강 의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성실·품위유지의무 위반과 복무규정 위반 등으로 인해 징계를 받은 학교장은 총 653명이다. 올해에만 교장 40명이 징계를 받았는데 그중 9명이 인천지역 학교장인 것이다. 또 최근 10년간 학교장에 대한 징계처분 중 파면과 해임, 강등, 정직 등 중징계를 받은 비율도 인천이 전국 세 번째로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울산이 55.6%로 가장 높았으며, 전북이 41.2%, 인천이 37.1%를 차지했다. 세종(23.1%), 전남(27.1%)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 중징계 중에서도 파면·해임돼 불명예스럽게 교직을 관둔 교장은 총 78명이었는데 인천에서만 6명이 이에 해당한다. 문제는 6명 중 3명이 성비위를 사유로 한다는 점이다. 나머지 2명은 기타, 1명은 금품수수와 횡령 관련으로 파면·해임 처분을 받았다. 전국적으로도 인천과 유사한 징계사유를 보였다. 중징계중에서도
증권사 등 인터넷 사이트 9곳에 침입해 개인정보 106만 건을 해킹한 후 범죄에 이용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기 등의 혐의로 20대 해커 A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브로커, 해킹의뢰자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브로커를 통해 증권사, 대부중개 플랫폼, 주식교육방송, 가상화폐사이트 등 9개 사이트에 침입해 이름, 계좌, 전화 등 개인정보를 해킹하고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브로커를 통해 관심 분야의 개인정보 해킹을 의뢰받으면, 해커는 해당 사이트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증권사 해킹 의뢰자는 해킹으로 취득한 증권사의 고객정보를 제공받아 투자 자문 회사를 사칭했다. 이후 전화나 문자로 상장이 확정되지 않은 비상장주식을 판매해 피해자 36명으로부터 약 6억여 원을 가로챘다. 또 다른 해킹 의뢰자는 대출 신청자 고객정보를 제공받은 후 대출 신청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판매해 수익을 챙겼다. 경찰은 대부중개 플랫폼 업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첩보를 입수한 후 원격 접속 IP
국민의힘 인천시당 주민참여예산특별위원회가 민선 7기 주민참여예산 집행의 위법성을 지적하며 담당 공무원과 인천지역 시민단체를 검찰에 고발했다. 정승연 국민의힘 주민참여예산특위원장은 2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민선 7기 예산담당관 등 공무원들을 인천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 주민참여예산지원센터 운영을 맡았던 사단법인과 시민단체 관련자들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함께 넘겼다. 특위에 따르면 고발장에 적시된 피고발인들은 박남춘 시정부시절 인천시 예산담당관실의 담당공무원으로 지난해 말 주민참여예산 운영실태에 관한 시 감사에서 문제를 지적받은 바 있다. 함께 언급된 사단법인과 시민단체 관련자들은 피고발인 공무원들과 공범관계를 통해 주민참여예산을 위법하게 집행하게 한 점을 들어 업무방해죄를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추후 형사 고발을 확대할 수 있다며 피고발인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정 위원장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시가 집행한 주민참여예산 사업 930건 중 152건이 지방재정법과 시 조례를 위반했다”고 말했다. 특히 “2021년 시정참여형 사업 관련 시 공무원들이 마땅히 거쳐야 하는 절차를…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제27회 부평풍물대축제가 마무리됐다. 인천 부평구는 ‘부평에 있다! 풍물을 잇다!’라는 주제로 부평대로에서 열린 거리 축제에 약 5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2일 신트리공원에서 진행한 풍물기원제를 시작으로, 23일에는 개막식이 열렸다. 시민무대에서는 부평구문화재단이 준비한 ‘2023 부평생활문화축제’에서 밴드, 악기연주, 무용 등의 동호회와 지역뮤지션의 다양한 공연·생활문화 체험․전시 행사가 펼쳐졌다. 거리에서는 시민들이 전통놀이, 퍼포먼스, 공예 등의 체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했다. 대규모 풍물단과 축제에 참여한 공연 단체 등 1000여 명이 꾸민 ‘대동 퍼레이드’는 마지막 날을 장식했다. 폐막공연에는 팬텀싱어4 준우승팀 포르테나의 김성현, 박준영 명창, 락밴드 써드스톤 등이 참여했다. 축제 기간 중 ‘제24회 전국학생풍물경연대회’도 함께 진행됐다. 초·중 단체부 금상은 천안방축골농악보존회 청소년연희단, 개인부는 박사임 온양용화중 학생, 고등부 단체부 대상은 청소년연희단뚜닥깨비가 차지했다. 지역 유관기관도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삼산경찰서는 축제 기간 중 장애인 학대 예방 및 아동, 여성안전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는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수도권 폐기물 적체 해소를 위해 10월 1일(일요일) 하루 폐기물을 특별 반입하기로 했다. 폐기물 반입은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평일과 동일하지만 반입 시간이 조금씩 다르다. 오전 6시부터 생활폐기물, 음폐수 반입이 가능하며, 오전 6시 30분부터 공사장생활잔재폐기물(구 건설폐기물)과 사업장비배출시설계 폐기물 반입이 이뤄진다. 오전 7시부터 사업장배출시설계폐기물(시료채취검사대상 외)을 반입할 수 있고, 오전 7시 30분부터 사업장배출시설계 중 시료채취검사대상 폐기물과 연탄재 반입이 가능하다. 반입 가능한 폐기물은 음식물탈리액(음식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제외한 생활·사업장 폐기물이다. 김학현 SL공사 반입부장은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추석 연휴가 6일간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연휴 동안 발생한 폐기물을 원활히 처리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수습기자 ]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는 추석을 맞아 인천지역 소외이웃에게 쌀과 김 선물세트를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인천기지본부장을 포함한 직원들이 연수구 대한적십자사 무료급식소에서 지역 내 저소득층 어르신 270분께 김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인천기지본부는 앞서 지난 19일 연수구 띵동푸드마켓에 쌀 100포를 기부해 지역 결식위기 아동과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등 취약계층 이웃에 전달했다. 김영길 본부장은 “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직원들이 준비한 작은 정성이 이웃분들께 잘 전달되어 따뜻한 한가위를 보내는 데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든든한 가스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인천시가 내년부터 부설주차장을 개방하면 1면당 월 2만 원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주차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이 적은 시간대에 민간 부설주차장을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료로 개방하면 최대 3000만 원을, 앱을 활용해 주차 공간을 공유하면 1면당 150만 원의 시설개선비를 지원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부설주차장을 2년간 개방하면 1면당 월 2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현재 지원되고 있는 시설개선비와 중복 지원은 안 된다. 또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주차 공간을 공유하는 경우, 의무 유지 기한을 5년에서 1년으로 대폭 완화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각 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공영주차장만이 아닌 기존에 조성된 주차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의 주차 편의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추석 연휴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전통 무용을 즐길 수 있다. 인천시는 오는 29일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인천시립무용단 한가위 특별 야외공연 ‘달마중’이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추석에 어울리는 7개의 민속춤 모음으로 구성됐다. 청색과 홍색의 배색이 어우러진 치마를 입고, 모였다 흩어졌다 하는 강강술래로 시작한다. 이어 농악 놀이의 한 부분인 북놀이에서 시작해 북가락과 춤이 어우러진 ‘진도북춤’, 봄날의 정경을 무대로 그대로 옮긴 ‘춘흥’이 펼쳐진다. ‘광대무’는 줄타기를 하던 광대가 줄에서 내려와 부채를 들고 추는 춤으로, 이번 공연에서 새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익살과 해학을 담은 가면무극 봉산탈춤의 한 장면인 ‘미얄할미’, 검정 갓과 흰색 도포 자락으로 고고한 학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동래학춤’도 만날 수 있다. 농악 놀이에서 유래된 ‘소고춤’이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윤성주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인천시립무용단이 준비한 풍성한 민속춤 한마당을 보며 흥이 나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선학동 무주골이 80년 만에 드디어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인천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1호로 추진한 ‘무주골 근린공원 조성사업’ 공사가 완료돼 공원을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공원시설로 지정된 지 80년 만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란 민간 사업자가 공원 전체를 매입해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 후 공공에 기부채납하고, 30% 미만은 아파트 등 비공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선학동 427번지 일원의 무주골 근린공원은 1944년 공원시설로 지정됐다. 하지만 그간 공원으로 개발되지 못하고 공장과 폐기물 야적장, 경작지 등으로 방치되다가 2016년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 공원으로 선정됐다. 2020년 6월 공사를 착공한 지 약 3년 3개월 만에 조성이 마무리된 인천시 최초 민간자본으로 조성된 공원이다. 총 사업비 3587억 원 중 600억 원이 투입된 무주골 공원은 축구장(7140㎡) 약 12개 크기인 8만5000여㎡ 규모로 ▲장미정원과 장미꽃 쉼터 ▲숲 산책로 및 어린이놀이터 ▲생태연못과 생태학습원 ▲1.5㎞ 산책로와 야외 운동기구 등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무주골 근린공원은 도심 속 대규모 녹지를 조성해 시민에게 안락한 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