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가 2일차를 맞은 가운데 '2025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가 진행되면서 수원 화성행궁 일대는 시민들의 웃음과 환호소리로 가득찼다. 28일 오전 11시쯤 수원 지역은 오전부터 비가 내렸지만 이날 예정된 '2025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행사 관계자들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우비를 입고 설치된 무대장비를 정비하거나 행사기물 등을 옮기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같은 시각 '2025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이뤄지는 장안문 인근 구간에서도 준비는 이어졌다.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현수막을 단단히 묶는 등 관람객에게 행사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재정비하고 있었다. 오전부터 비가 내리며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의 원활한 진행에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오후 2시쯤 비가 그칠 전망이어서 예정대로 진행됐다. 시민 이현정 씨(52)는 "오전부터 비가 내리길래 기다렸던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가 진행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안심했다"며 "궂은 날씨에도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보니 더 기대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후 1시
삼청교육대 피해자들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국가배상 소송에 대해 법무부가 상소(항소·상고)를 취하하거나 포기하기로 했다. 28일 법무부는 "피해자들의 신속한 권리 구제를 위해 2심 및 3심 재판 중인 사건에 대해 상소를 원칙적으로 취하하고, 향후 선고되는 1심 재판에 대해서도 예외적인 경우 외에는 상소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청교육대 사건은 1980년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가 입안한 계엄 포고 제13호 등에 따라 3만 9000여 명을 군부대에 설치된 삼청교육대에 강제 수용하고 순화 교육 및 근로봉사 등을 받도록 한 사건이다. 그 과정에서 구타 등 가혹행위 및 강제 노역이 이뤄져 50여 명이 사망하는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에 피해자 2045명이 국가를 상대로 638건의 배상소송을 제기해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국가 불법행위의 피해자가 제기한 국가배상 소송 사건에서 피해자의 고통을 감소시킬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삼청교육대 사건은 위법한 공권력의 행사로 인해 발생한 인권 침해 사건"이라며 "국민주권 정부의 국민 통합 방침에 발맞춰 오랜 기간 고통받아 온 피해자들의 신속한 권리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4차 소환했다. 28일 이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54분쯤 특검팀 사무실에 피고인 신분으로 4차 출석했다. 취재진이 '국방부 재수사 과정에서 혐의자를 축소하라고 지시했느냐'고 묻자 "국방부에서 재수사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방부 조사본부가 군검찰이 경찰로부터 회수한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보고서를 넘겨받아 재검토한 것이 '수사'가 아니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전 장관 측은 군은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수사를 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수사 외압이 성립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박진희 보좌관의 조사본부 전화가 외압 정황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전 장관의 핵심 참모인 박진희 군사보좌관(육군 소장)은 2023년 8월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단장 등에 전화를 걸어 '혐의자 중 4명은 빼라'는 취지로 말해 혐의자를 축소하고자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결국 해당 4명은 혐의자에서 제외됐으며 이 중에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포함됐다. 이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조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파트 주차장을 돌며 차량 여러 대를 턴 20대가 덜미를 잡혔다. 28일 오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20대 A씨를 지난 26일 수원지검에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심야시간대 오산시 금암동 등지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에서 문이 잠겨있지 않은 차량 3대에서 6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같은 기간 차량 16대를 상대로 절도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문이 잠겨 있어 미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21일 오전 3시 30분쯤 같은 수법으로 범행했다가 피해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에 의해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쯤 오산시 한 PC방에서 검거됐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A씨는 찜질방이나 PC방 등을 전전하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 경기신문 = 장진 기자·방승민 수습기자 ]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인플루언서 낭만박상환에게 대한적십자사 회원유공장 금장을 수여했다. 28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따르면 낭만박상환은 92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지난해 12월부터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홍보대사로 위촉돼 다양한 홍보 활동을 이어왔다. 대한적십자사 홍보 숏츠 영상 기획 및 제작으로 인도주의 정신 확산에 기여하고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며 대한적십자사의 가치와 활동을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또 올해에는 산불 피해 성금 기부 등 나눔 활동에도 적극 동참하며 적십자 인도주의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박상환 홍보대사는 "함께 응원해 준 많은 분들의 덕분"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은 "낭만박상환 홍보대사가 다양한 홍보 뿐만 아니라 나눔 실천까지 이어오며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함께 더 많은 이웃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남부보훈지청이 독립운동가 김세환 지사의 숭고한 뜻을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학생들과 기렸다. 28일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지난 26일 경기남부보훈지청 별관 3층 안재홍홀에서 독립운동가 김세환 지사를 기리고 추모하는 '우리들의 김세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세환 지사 서거 80주기를 맞아 숭고한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그가 수원 삼일여고(현 매향여자정보고)의 학감을 역임한 만큼 매향여자정보고 학생들 40여 명이 행사에 동참했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온라인 참배 및 헌화 ▲매향여자정보고 학생들의 특별공연 ▲박환 교수의 특강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참배 후 한복을 입고 '아름다운 나라'를 합창하며 행사의 의미와 감동을 더했다. 2부는 '감사의 글' 캘리그라피 만들기 순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캘리그라피로 김세환 지사에 대한 감사 메시지와 미래다짐을 표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김세환 지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향숙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은 "김세환 지사 서거 및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뜻을 청소년들과 함께 기리고
수원소방서가 대형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인명피해 및 사건사고 예방에 나섰다. 지난 26일 수원서는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대회의실에서 대형 공사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전국에서 대형 공사장 안전사고가 빈발하게 발생하자 안전사고 예방 및 공사장 근로자 안전 확보 등의 주제로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수원소방서 인근 5개 소방서(수원, 수원남부, 용인, 용인서부, 화성) 및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대형 공사장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한 이들은 ▲공사장 관계자 기초안전교육 및 사고대응 대책 마련 ▲최근 대형 공사장 화재사례 전파 ▲소관 분야별 제도개선 사례 발굴 ▲관계자 현안 청취 및 건의사항 검토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기홍 수원서 화재예방과장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하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토대로 민·관이 상시 소통하고 협력해 예방활동을 강화하여 도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시가 내년부터 2040년까지 15년간 적용될 중장기 계획인 '2040년 수원시 환경계획' 수립을 위해 시민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28일 시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수원화성박물관 다목적강당에서 '2040년 수원시 환경계획(안)'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계획안에는 환경계획의 비전과 목표, 세부 지표 설정, 공간환경계획 수립 등이 포함된다. 공청회는 계획안 발표, 전문가 토론, 의견 청취 순으로 진행된다. 공청회에서는 김은영 수원시정연구원 책임연구원이 2040년 수원시 환경계획 수립안을 발표하고 이어지는 전문가 토론에서 '국토계획 및 환경계획의 통합관리 사항'과 '공간환경계획, 추진전략 및 세부 사업 등 추가 방안'을 다룬다. 시민들은 당일 현장에서 의견을 제출하거나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우편으로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 시는 의견을 수렴해 환경정책위원회 심의와 최종 보고회를 거쳐 연내 경기도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지역 여건과 시민 제안을 반영한 체계적 환경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공청회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근무환경 내에서 '갑질'이 심하다며 규탄하고 나섰다. 지난 26일 철도노조는 대전 철도공사 본사 앞에서 '철도 운수분야 감정노동 및 갑질 피해사례 설문조사 결과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90.9%는 감정노동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27%가 관리자의 갑질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했으며, 이 중 반복적으로 피해를 겪은 응답자는 16%에 달한다. 그러나 84%의 직원들은 '참고 넘어간다'고 답했다. 나아가 12.9%가 병원이나 상담을 받았다고 전했다. 철도노조는 직원들이 명찰 착용으로 인한 폭언과 모욕 사례를 다수 보고받다며 단순한 명찰이 근로 환경에서 직원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격 모독, 부당지시, 차별 대우, 인사 불이익 등 전근대적 관료문화가 여전히 조직에 뿌리내렸다고 설명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감정노동 피해의 주요 원인은 고객의 무리한 요구뿐만 아니라 인력 부족, 불합리한 규정, 관리자들의 방관·과도한 지시로 드러났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직원 인권보호를 위한 철도공사의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안전과 서비스 질을 지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