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국가전산망 마비 사태로 국민신문고 운영이 중단되면서 인천 기초단체들이 새올전자민원창구를 활용한 민원 대응에 나섰지만 옹진군은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천 10개 군·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로 전산 시스템 709개가 중단돼 업무에 차질을 빚었지만 최근까지 273개(38.5%)의 시스템이 복구돼 나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민원 창구로 활용하는 국민신문고는 여전히 복구되지 못해 민원 대응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국민신문고는 주민들의 민원이나 제안, 예산낭비신고, 갑질신고, 적극행정국민신청, 소극행정신고 및 재신고, 국민제안, 국민생각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민원을 제안하려면 관련 지자체나 기관 등으로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해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복잡한 절차 없이 쉽고 빠르게 민원 등을 접수할 수 있는 국민신문고는 주민들의 대표 민원 창구로 손꼽혀 왔다. 이에 인천 9개 군·구들은 국민신문고를 대행할 '민원상담' 메뉴를 새올전자민원창구로 대체 운영하고 있다. 민원이 쌓일 수록 주민 불편 및 불만이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반면 옹진군은 섬지역 특
인천항 내항의 핵심 부두인 1·8부두가 대규모 재개발을 통해 해양문화 중심의 복합도심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시가 약 18년간 지연됐던 해당 사업을 2028년까지 완료 목표로 본격 추진한다.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 시민 청원을 계기로 처음 논의가 시작됐지만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이견, 사업성 부족 등으로 장기간 표류해 왔다. 그러나 시가 추진 중인 ‘제물포 르네상스’의 핵심 선도사업으로 지정되면서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번 사업계획에는 ▲사업 시행방식 ▲기반 및 공공시설 설치계획 ▲토지이용계획 ▲재원조달 방안 ▲교통처리계획 등이 포함돼 있으며, 해양문화시설, 친수공간, 복합도심지구, 관광시설, 공원 등의 조성이 계획돼 있다. 이번 사업은 590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노후화된 항만 기능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시민 친화적 해양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상 면적은 약 42만 9000㎡에 달하며, 재개발 구역은 인천 중구 북성동과 인천내항 1·8부두 일원이다. 이번 사업은 총 3단계로 나뉘어 추진되며, 이번에 진행되는 1·8부두 재개발이 1단계 사업에 해당한다. 현재는 사
인천지방국세청이 사실상 징수를 포기한 세금이 14조 3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동안 매달 평균 360억 원씩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인천시 1년 예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인천지방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누적 체납액은 17조 3000억 원이다. 이 중 ‘정리보류 체납액’은 14조 3000억 원에 이른다. 정리보류 체납액은 세무서가 납세자의 소재 불명·파산·폐업 등으로 재산이 없거나 소재가 불분명해 징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금액이다. 정리보류 체납액은 ▲2022년 13조 원 ▲2023년 13조 4000억 원 ▲2024년 14조 1000억 원 ▲2025년 상반기 14조 3000억 원으로 불어나고 있다. 세금이 쌓이기만 하고 정리되지 않는 구조적 문제로, 인천지방국세청의 체납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얘기다. 이번 해 새로 발생한 ‘당해연도 체납액’도 ▲2022년 3조 5971억 원 ▲2023년 3조 5469억 원 ▲2024년 3조 7126억 원으로 해마다 늘었다. 또 지난 상반기 이미 1조 6249억 원의 새로운 체납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 중 실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명량 체육대회 ‘우리동네 플레이 데이’가 오는 25일 인천 서구 석남동 상생마을 복합커뮤니티센터 일대에서 열린다. 15일 SK인천석유화학에 따르면 이 행사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상생의 가치를 나누고 가족 간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다. 주민들은 전통놀이 체험이나 페이스 페인팅, 풍선아트, 지역 예술 동아리 공연, 푸드 트럭 등의 즐길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는 메인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상식과 넌센스 퀴즈를 푸는 ‘도전 골든벨’, 5가지 미니 게임을 단시간 내 통과해야 하는 ‘99초 챌린지’ 등이 진행된다. 메인 이벤트 우승 가족 및 경품 추첨 이벤트 당첨자들에게는 가전제품 등 소정의 선물이 제공될 예정이다. 행사는 당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서구에 거주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운영기획사인 더원아트코리아(070-5001-0925)에 문의해 확인할 수 있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회사 인근 지역 주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송도국제도시 첨단·바이오산업클러스터가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거점으로 거듭난다.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송도국제도시 개발 계획 변경 승인 결과를 고시했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 승인 내용은 산업시설 용지 추가 확보와 공공청사 용지를 산업시설 용지로 변경한 것이 뼈대다.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C) 단지 내 추가 확보된 산업시설 용지는 3만 1765㎡다. 또 첨단산업클러스터(C) 단지에 있던 인천본부세관 공공청사 용지가 첨단산업클러스터(B) 단지로 이전하면서, 기존 공공청사 용지 3만 2508㎡가 산업시설 용지로 변경됐다. 산업시설 용지로만 6만 4273㎡을 확보한 셈이다. 산업시설 용지에는 인천경제청의 중점유치업종인 바이오산업과 기존 송도 산업 용지에 자리하고 있는 의약·화학 제조업, 연구개발업 등이 입주 할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는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바이오특화 단지로 지정됐다. 그에 따라 국내·외 기업의 토지 공급 요청 등 투자수요가 증가했으나, 가용 토지가 부족했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은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추진 중인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메가클러스터 계획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인천경제청이 확보한 산업시설 용지를 통해 시
인천시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바이오산업 행사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Bio Plus-InterPhex Korea 2025)'에 참가해, 시 바이오 클러스터의 혁신 경쟁력과 글로벌 비전을 홍보하고 관련 기업 유치에 나섰다. 1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산업 전문 전시회로 세계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연구기관, 투자자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다. 코엑스 C홀에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인천테크노파크(ITP) 등 유관기관과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지역 대표 바이오 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 홍보 부스에는 시 바이오 클러스터 현황과 K-바이오랩허브·K-NIBRT·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등 국가 핵심 인프라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생산·인력양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바이오 생태계를 강조하며, 시가 ‘K-바이오의 글로벌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부각할 예정이다. 또 영종 신규단지 및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개발 계획을 적극 홍보하고, 현장에서 입주 의향 기업 대상 설문조사와 투자 상담을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투자유치 활
“영종구는 더 이상 공항 배후지가 아닙니다. 세계와 연결되는 글로벌 미래 중심 도시로 거듭나야 합니다.” 김정헌 중구청장이 지난 14일 영종복합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영종구 출범 주민설명회’에서 영종국제도시의 미래 비전을 담은 4대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지역 주민과 관계 공무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출범 260여 일을 앞둔 영종구의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김 구청장은 “제3연륙교 무료화 개통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자족도시의 시작”이라며“복합환승정류센터 구축, 버스 노선 확충, GTX D·E 노선 연계, 제2공항철도, 영종트램, 도심항공교통(UAM) 등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수도권과 국제권을 잇는 허브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종을 미래형 복합산업 도시로 만들겠다”며 바이오 특화단지, 항공기 엔진정비센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반도체 후공정 산업 등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육성 계획도 발표했다. 용유·무의 관광복합도시 조성과 제3연륙교 공원 명소화, 도심형 농업 활성화, 자연 친화적 쉼터 확충 등을 통해 균형 발전의 기틀을 세우겠다는 판단이다. 또 국공립어린이집과 다함께돌봄센터를 확충하고, 과밀학급 해소와 특성
지난 7월 발생한 송도 사제총 살인사건과 관련해 책임자인 경찰 지휘관들이 징계를 받았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징계위원회는 지난달 박상진 전 인천연수경찰서장에게 견책 징계를 내렸다. 박 서장은 사건 직후 유선으로 보고를 받고도 현장에 직접 나가지 않은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또 사건 당시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했던 A경정에게는 2개월의 정직 처분을, 상황팀장은 1개월 감봉 징계를 받았다. 주요 사건이 발생하면 상황관리관은 초등대응팀과 함꼐 현장에 출동해 지휘관 역할을 수행하다가 주무과장이 도착하면 지휘권을 이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총격사건이 접수됐을 당시 A경정은 현장에 곧바로 도착하지 않았다. 그는 경찰 특공대가 현장 진입을 시도하고 나서야 뒤늦게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늑장대응 논란이 불거지자 경찰은 박 전 서장과 A경정을 대기발령한 바 있다. 양부남 의원은 "긴급 상황에서 경찰이 부실하게 초동 대응하고, 내부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사건임에도 책임자들에 대한 징계 조치가 매우 미흡하다"며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 ‘월급쟁이’들은 얼마나 일하고, 어떤 대우를 받고 있을까. 인천지역 사업체 종사자들은 전국 평균 근로시간보다 많이 일하지만 전국 평균보다 적은 월급을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및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 사업체 종사자 수는 96만 7000명으로 지난 해 동월 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4월 기준 인천지역 1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의 한 달 평균 근로시간은 174.6시간(약 21.8일)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시간(3.6%) 늘었다. 1인당 월급은 396만 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만 6000원(5.8%) 증가했다. 하지만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인천 월급쟁이들은 0.4시간 더 일하고, 월급은 24만 7000원 적다. 인천에서 종사자가 가장 많은 업종은 제조업(22만 3000명)으로, 경기(124만 6000명)·경남(38만 3000명)·충남(29만 4000명)·경북(28만 5000명) 다음으로 많다. 기타 기계장비(3만 8000명)·금속가공제품(2만 8000명)·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통신장비(2만 8000명)·전기장비(1만 7000명)·고무, 플라스틱 제품(
인천시가 가족돌봄청소년·청년 현황에 대해 첫 조사를 실시해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최근 인천시 가족돌봄청소년·청년 실태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3개월간 13~34세 아픈 가족이 있는 청소년, 청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가족돌봄 시간은 주당 평균 27시간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 돌봄을 맡은 청소년·청년의 돌봄 시간은 주당 39.9시간으로 평균보다 10시간 더 길었다. 생계 부양과 돌봄을 모두 하는 비율은 78.9%(825명)로, 주 돌봄자가 주 40시간 근무한다면 일과 돌봄 외에 개인 시간은 거의 없다. 이는 돌봄 부담은 청소년·청년들의 우울감으로 이어졌다. 주당 15시간 이상 돌봄을 하는 청년들은 59.8%가 우울감을 호소했고 15시간 미만인 경우도 54.8%가 우울하다고 답했다. 또 우울감이 있는 주돌봄, 보조돌봄자는 각각 57.9%, 57.2%로 나타나 아픈 가족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필요한 서비스로 73.2%가 경제적 지원, 69%는 돌봄서비스, 68.2%는 이동지원, 68.1%는 가사서비스를 꼽았다. 반면 공공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없다는 응답은 42.4%로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