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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피로’란 일상적인 활동 후 비정상적인 탈진 증상, 기운이 없어 지속적인 노력이나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의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피로 증상은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 분류하는데, 1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 증상을 ‘지속성 피로’라 부르고 그 중에서도 원인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만성 피로’라고 한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정한 기준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임상적으로 평가되거나 설명되지 않는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고 ▲피로감이 현재의 힘든 일을 겪어 생긴 것이 아니고 ▲휴식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직업·교육·사회·개인 활동이 만성피로가 나타나기 전보다 실질적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원인으로는 흔히 반복되는 과로, 스트레스, 갱년기, 우울증, 불안증 등이 있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 중에서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심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식사로 인한 영양 불균형이나 출산 후 육아로 인한 수면 장애 등이 만성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혈액 질환인 심한 빈혈, 호르몬 및 대사이상인 당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인 1200만 명이 가진 국민질환 고혈압.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20㎜Hg, 이완기 혈압이 80㎜Hg 미만이다. 수축기 140㎜Hg, 이완기 90㎜Hg을 넘으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정상 혈압과 고혈압 사이에 있으면 ‘경계 혈압’이라고 부른다. 고혈압은 보통 중년 이후부터 나타난다는 인식 때문에 2030세대에서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국내 20~30대 성인 10명 중 1명은 고혈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고혈압 유병자는 126만여 명, 전단계 환자까지 합치면 338만여 명이 혈압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젊은 세대는 자신이 고혈압 환자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20~30대에서 고혈압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5만여 명에 불과하다. 젊을 때부터 적절한 혈압 관리를 받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높은 혈압으로 인한 혈관 손상이 누적돼 시간이 지나면 심장병·뇌졸중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 국내 20~30대 청년층 25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수축기, 이완기 혈압이 각각 130㎜Hg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환자 중 10% 이상이 5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 적어도 질환 당 한 가지 이상의 약을 계속 복용하게 된다. 두 명 이상의 의사에게서 진료와 처방을 받거나 정신과용 약과 진통제 처방을 받는 경우에도 여러 약을 복용하게 된다. 다양한 원인에 따라 약의 개수가 늘다 보니 관련 문제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 여러 가지 약품 사용의 위험 요소 여러 약품을 사용할 때에는 다양한 위험이 따른다. 먼저, 복용하는 약품 간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가 상기도 감염 등으로 일부 항생제 치료를 받을 때, 항혈소판제 투여 환자가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등 기존에 복용하던 약품과 새로 처방받는 약품을 같이 사용하면 안 되는 경우가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약이 많고 복잡할 경우 복용을 잊고 건너뛰거나 잘못 복용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만성질환자는 약 복용을 소홀히 하면 질병이 악화할 위험을 항상 있으므로 약을 간결하고 편하게 복용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약과 관련한 질병의 악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새로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복통, 견딜 수 없는 통증에 놀란 환자들은 어디가 안 좋은 건지, 중한 병은 아닐지 걱정스럽다. 하지만 담석증이 있다면 이러한 갑작스러운 복통이 나타날 수 있다. 담석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장으로 보내는 길목인 담낭과 담도에 생기는데, 이는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 담석(빌리루빈 담석)으로 나뉜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콜레스테롤이 주성분으로 체질, 비만, 과식, 불규칙한 식사, 여성호르몬이나 약제 등의 영향으로 발생하며 대부분 담낭에서 만들어진다. 색소 담석은 담즙 속에 들어간 세균이나 기생충이 원인이거나 단백질이 부족한 식사 등이 영향을 미쳐 발생한다. ◇ 갑자기 발생되는 극심한 통증 담석증은 대부분 우연히 발견되며 가장 주된 증상은 우상복부 동통인데, 갑자기 발생하는 아주 심한 통증이다. 이 통증은 간헐적으로 오는 산통 발작이 대부분으로 과음, 과식, 지방섭취, 육체적·정신적 과로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복통에 이어 발열이 나타나고 수일 후 황달이 동반될 수도 있다. 특히 발열과 황달이 나타나면 패혈증이 동반돼 아주 위험할 수 있으므로 빨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담석증이 의심되면 일단 복부초음파 검사로 간단하게 진단할 수
 
								
				우울증은 의욕 저하, 우울감을 비롯해 다양한 정신적·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이다. 노년기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이 자주 느끼는 대표 증상은 ‘기억력이 나빠졌다’는 것인데, 마치 치매에 걸린 것처럼 인지기능의 문제를 심하게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진짜 치매는 아니지만 우울 환자에서 치매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뜻에서 ‘가성치매’라고 부르기도 한다. 기분이 가라앉거나 매사에 관심과 의욕이 떨어지는 것도 우울증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입맛이 떨어져 체중이 줄거나, 잠들기 어려운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몸이 여기저기 아프거나 기운이 없고 소화불량, 가슴 답답함 등의 신체 증상을 자주 호소하거나 건강염려가 과도해 보이는 것도 노년기 우울증의 특징이다. 하지만 정작 우울증이 있는 노년층에게 요즘 기분에 대해 물으면 ‘잘 모르겠다’거나 ‘그냥 그렇다’고 대답하는 등 노년기 우울장애 환자들은 자신의 증상을 숨기거나 부정하는 경향이 높다. 특히, 우리나라 노인들은 자신의 감정 상태에 무관심하거나 직접적으로 표현해본 경험이 적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질 수도 있다. 따라서 노년층에서는 우울한 기분을 분명하게 호소하지
 
								
				연일 폭설과 한파로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겨울철 미끄러운 빙판길은 낙상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손을 주머니에 넣고 걷거나 핸드폰을 사용하며 걷는 경우 낙상사고 시 반응이 느려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노년층은 겨울철 낙상사고로 인한 고관절 골절을 조심해야 한다. 고관절 골절은 엉덩이관절 주위에서 발생하는 골절을 뜻하며 노년층 대부분의 고관절 골절은 낙상과 같은 작은 충격으로 발생하는 골다공증성 골절이다. 하지 근력 저하, 균형감각 저하, 시력 저하, 관절염, 인지기능의 저하 등으로 노인들은 낙상사고가 더 쉽게 일어날 수 있다. 또한 골다공증이 있다면, 가벼운 낙상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고관절 골절이 노인들에게 치명적인 이유는 바로 합병증에 있다. 근골격계 손상의 직접적인 원인일 뿐만 아니라 움직임에 제한이 생겨 욕창, 폐렴, 요로감염, 심혈관계 질환(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며 이로 인한 사망의 위험성까지 높아진다. 고관절 골절은 환자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에게도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한다. 간호와 부양에 따른 부담과 고통을 주며, 전체적인 의료비용의 증가로 사회적 비용도 증가한다. 고관절 골절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가 올해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 후 첫 스승의 날을 맞아 14일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교사선언문’을 발표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날 경기지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언문을 내며 “‘숨’을 쉬는 공간, ‘쉼’이 있는 배움, ‘삶’을 위한 교육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선언에서 전교조 경기지부는 ▲모든 학생은 자신의 신체조건과 개인의 환경에 상관없이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전염병, 기후위기 등 지구환경 위기 속에서 지구와 함께 살아갈 지혜를 기르는 교육을 한다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복원하는 교육을 한다 ▲차별 없이 인간의 권리가 모든 이들에게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고, 학교는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공간으로 만든다 등의 사항을 결의했다. 정진강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공동체의 위기, 불평등 등으로 인해 학교와 사회는 큰 어려움에 처했다. 그러나 위기의 현상만을 대처하는 땜질식 방식으로는 위기를 더욱 부채질할 수밖에 없다”라며 “학교 현장에서부터 문제 해결의 물꼬를 트겠다. 학교의 변화뿐만 아니라 사회의 변화를 위해 실천하고 투쟁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어느덧 막바지에 다다른 겨울철, 아직 날씨가 춥지만 유독 다른 이들에 비해 추위를 많이 느끼거나 몸이 무겁고, 자주 피곤하다면 단순히 날씨를 탓하기보다 갑상선질환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한다. 암이나 염증을 제외한 갑상선질환은 목의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갑상선 기관에서 생성되는 갑상선호르몬의 기능적 문제로 인해 야기되는 질환이다. 대표적으로는 크게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나눌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이 정상보다 낮거나 결핍된 상태일 때를 말하며, 반대로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될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구분한다. 갑상선호르몬의 기능적 문제가 원인임에 따라 기분, 체중, 여성의 생리주기 등에 영향을 준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는 온몸의 대사 기능 저하로 심장박동수가 감소하고, 쉽게 피로하며, 손발이 잘 붓는다. 식욕이 없어 잘 먹지 않는데도 체중이 증가하며 특히 추위를 많이 느끼고, 피부가 건조함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호르몬 대사가 활발하게 됨으로써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빨리 뛰고, 신경이 예민해진다. 또 몸속 에너지가 많아 식욕이 늘지만 먹는 양에 비해 체중은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 땀
 
								
				한국건강관리협회가 1월호 건강소식을 통해 몽유병에 대한 노성원 한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조언을 전했다. Q. 몽유병이란 무엇인가? A. 몽유병은 대개 수면 초기 1/3동안 깊은 잠에서 불완전하게 깨어 돌아다니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병이며, 수면보행증(sleep walking)이라고도 한다. 수면을 시작한 후 초기에는 주로 안구를 움직이지 않는 비렘수면(non-REM sleep)을 하게 되는데 이때 우리 몸의 근육은 긴장도가 높아지며 움직임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몽유병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실제로 꿈은 꾸지 않는다. 참고로 꿈은 렘수면(REM sleep)때 꾸게 되고 이때에는 우리 몸의 근육은 긴장도가 감소한다. 렘(REM, rapid eye movement) 수면 시기에는 이름처럼 신속한 안구운동이 일어나지만, 그 외의 몸은 움직이기 어렵다. Q. 몽유병에 걸리는 원인은 무엇인가? A. 몽유병 환자의 80%에서 가족력이 있는 것을 보면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유전병은 아니며 진정제 복용, 수면 박탈, 수면리듬의 이상, 피로, 신체적 또는 감정적 스트레스가 몽유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린이에게 흔하게 발생하고, 나이가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