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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일까? 치매일까? 노년기 우울증 방치하면 위험!

노년기 우울증, 치매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 필요
명확한 우울증상 표현 없어도 관심 있게 살펴야
우울증상 가진 경도인지장애인, 치매 진행 더 빨라

 

우울증은 의욕 저하, 우울감을 비롯해 다양한 정신적·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이다.

 

노년기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이 자주 느끼는 대표 증상은 ‘기억력이 나빠졌다’는 것인데, 마치 치매에 걸린 것처럼 인지기능의 문제를 심하게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진짜 치매는 아니지만 우울 환자에서 치매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뜻에서 ‘가성치매’라고 부르기도 한다.

 

기분이 가라앉거나 매사에 관심과 의욕이 떨어지는 것도 우울증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입맛이 떨어져 체중이 줄거나, 잠들기 어려운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몸이 여기저기 아프거나 기운이 없고 소화불량, 가슴 답답함 등의 신체 증상을 자주 호소하거나 건강염려가 과도해 보이는 것도 노년기 우울증의 특징이다.

 

하지만 정작 우울증이 있는 노년층에게 요즘 기분에 대해 물으면 ‘잘 모르겠다’거나 ‘그냥 그렇다’고 대답하는 등 노년기 우울장애 환자들은 자신의 증상을 숨기거나 부정하는 경향이 높다.

 

특히, 우리나라 노인들은 자신의 감정 상태에 무관심하거나 직접적으로 표현해본 경험이 적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질 수도 있다.

 

따라서 노년층에서는 우울한 기분을 분명하게 호소하지 않더라도 그 이면에 우울증이 숨어 있을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 우울증, 치매로 이어질 수도

 

노년기 우울증을 잘 진단하고 치료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치매와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 것.

 

가성치매로 생각되던 환자에서 우울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인지기능 손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치매와 우울장애가 공존하는 경우도 흔하다. 치매 환자 중 20~25%가 우울증상을 호소한다. 따라서 인지기능 이상 여부를 꾸준히 관찰해야 한다.

 

◇ 가장 확실한 치매 예방법은 ‘노년기 우울증’ 치료

 

치매는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우울증을 잘 치료하는 것이다.

 

특히,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우울증상이 있는 경우 치매가 더 빨리 진행돼 주의해야 한다.

 

우울감이 지속된다고 느끼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상담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 치매 진행 가능성도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이미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면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정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해 인지기능을 체크한다면 건강한 노년을 유지하고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글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 경기신문/정리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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