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가 올해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 후 첫 스승의 날을 맞아 14일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교사선언문’을 발표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날 경기지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언문을 내며 “‘숨’을 쉬는 공간, ‘쉼’이 있는 배움, ‘삶’을 위한 교육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선언에서 전교조 경기지부는 ▲모든 학생은 자신의 신체조건과 개인의 환경에 상관없이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전염병, 기후위기 등 지구환경 위기 속에서 지구와 함께 살아갈 지혜를 기르는 교육을 한다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복원하는 교육을 한다 ▲차별 없이 인간의 권리가 모든 이들에게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고, 학교는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공간으로 만든다 등의 사항을 결의했다.
정진강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공동체의 위기, 불평등 등으로 인해 학교와 사회는 큰 어려움에 처했다. 그러나 위기의 현상만을 대처하는 땜질식 방식으로는 위기를 더욱 부채질할 수밖에 없다”라며 “학교 현장에서부터 문제 해결의 물꼬를 트겠다. 학교의 변화뿐만 아니라 사회의 변화를 위해 실천하고 투쟁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