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스기념병원은 최근 의료공백으로 인해 윌스기념병원으로 근골격계 질환자 및 응급환자의 전원의뢰와 이송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윌스기념병원의 지난 4월 진료 의뢰 건수는 전공의 파업이 시작된 2월보다 52%가량 증가했다. 또한 응급실을 통해 내원한 환자도 약 16% 증가했는데, 그중 119를 통해 이송된 경우가 2월에 비해 25%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척추, 관절 등 근골격계 질환 환자 전원은 물론 심뇌혈관질환자의 진료 의뢰 또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응급실은 응급질환인 심뇌혈관 질환자들의 내원과 치료가 집중됐으며 외상이나 사고, 갑작스런 통증 등 내·외과 중환자의 응급수술이 뒤를 이었다. 고동완 응급실 센터장은 “대학병원의 의료공백으로 응급환자 수용이 어려워 119나 구급 차량 이송시스템을 통해 본원으로 오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병상 운영상 수용을 못 하는 경우도 있지만 신속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최대한 응급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여 응급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사수함으로써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박춘근 의료원장은 “대학병원 의료현장의 혼란 속에 환자와 보호자의 불편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윌스기념병원은 풍부한
“응급실은 어떤 환자가 내원할지 모르기 때문에 의사들은 항상 긴장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환자가 없다가 갑자기 몰릴 수 있고, 또 경증 환자 사이에 초응급 환자가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 휴일 없이 진료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공간, 응급실. 한정된 의료자원으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응급환자에게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이를 진두지휘하는 의료진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개소 1년차, 윌스기념병원 응급센터를 이끌고 있는 고동완 센터장에게 응급실 생활과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할 응급상황에 대해 이야기 들어봤다. ◇ 24시간이 모자란 응급실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교대근무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보통 응급의학과 의사는 12시간씩 2교대를 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고 센터장은 출근해 가장 처음 환자파악과 인계를 한 뒤, 회진과 진료를 시작한다. 환자를 살피고 문진을 하고, 보호자 확인 뒤 신체 진찰을 거쳐 처방을 내린다. 이 때, 치료와 동시에 필요한 검사를 원활히 할 수 있게 진두지휘한다. 의료자원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가능한 범위 내에서 환자를 책임져 원활히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검사 및 치료가 빨리 필요한데 안 되고 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