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제정된 ‘경기도 무명의병 기억과 지원에 관한 조례’로 시작된 경기도 무명의병 기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은 12월 실태조사 및 기념사업 중장기계획 용역을 발주했다.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사)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은 체계적인 사업추진에 앞서 31개 시군에 흩어져 있는 기존 자료수집과 신규자료 발굴, 기념사업 중장기계획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은 2024년 실태조사 및 기념사업 중장기계획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내년 2월에는 역사강좌, 3월에는 인문포럼, 4월에는 학술심포지엄을 진행한다. 2월 역사문화강좌의 컨셉은 ‘강산의 의로운 장부들’이다. 개화기 의병이 누구이고 어떤 활동을 했는지 일반시민의 사전 이해를 돕는 기념계승 프로그램이다. 3월 인문포럼과 4월 학술심포지엄은 기념사업을 지속가능하게 만들 기념주제를 찾는 학술활동이다. ‘바깥포럼 1895’로 진행될 포럼은 애국심, 자치역량, 공동체를 향한 헌신과 애도로서 20세기에 더해질 우리시대, 21세기에 걸맞는 기념주제를 모색한다. 어떻게 연구하고 무엇을 기념할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리게 될 4월 학술심포지엄에서는 행정구역의 잦은 변화와 정주율이 낮았던 경기
디지털 노벰버 ‘파편화된 현실: 기억과 디지털 프론티어’가 11월 29일 개막식과 함께 10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디지털 노벰버는 XR(확장현실) 영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전시회다. 2020년부터 BIFAN(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유니프랑스(Unifrance)가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디지털이 우리의 경험을 점점 더 주도하는 시대에, 기술이 어떻게 기억과 정체성을 분해하고 재구성하며 변화시키는지를 탐구한다. 프랑스 작품 ‘드림 빌더스’, ‘고요 속 일탈’, ‘에덴’, ‘반고흐의 팔레트’ 등 8편을 전시한다. ‘드림 빌더스’(감독 아르노 데자르뎅)는 가상현실로 재구성한 18세기 건축가 에티엔 루이 불레의 설계를 담았다. ‘고요 속 일탈’(감독 위고 아르시에르)은 프랑스 파리의 오페라 극장 무대에서 공연하는 세 무용수의 움직임을 통해 매혹적인 춤의 순간을 느끼게 한다. 우리나라 작품으로는 ‘잘 알아듣지 못했어요. 다시 한번 말씀해 주세요’, ‘출력된 작업물: 소용돌이’, ‘새로운 꽃의 탄생’, ‘죽지 않을 수 있었던 죽음’ 등이 전시된다. 29일 열린
화성시문화재단 화성시미디어센터는 올해 8월에 진행된 ‘2024 초초시네마 레벨업’에서 제작된 우정 레벨업팀의 ‘전학 끝, 우정 시작’ 작품이 2024 기억 희망 청소년 영상 웹툰 공모전에서 경기도 교육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24 기억 희망 청소년 영상 ‧ 웹툰 공모전'은 사회적 참사에 대해 책임 있는 시민 의식을 고취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 건전한 사회 참여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국 청소년(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렸다. 우정레벨업팀은 작년과 올해 초초영화캠프에 참여했던 화성시 초등생 팀으로, 신이수(솔빛초 5학년), 강서현(아인초 3학년), 강현성(아인초 6학년), 김민서(동탄중앙초 4학년), 김민주(동탄중앙초 4학년), 신하율(동탄목동초 5학년), 이윤하(솔빛초 6학년), 최아린(학동초 6학년)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5분 분량의 초단편영화 ‘전학 끝, 우정 시작’ 작품을 제작했다. 수상작인 ‘전학 끝, 우정 시작’은 전학을 세 번이나 다닌 주인공 하루가 진정한 우정을 찾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전학을 반복하며 친구 사귀기에 어려움을 겼는 하루가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은 초초시네마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가 김재중의 유쾌한 코믹 연기 변신 성공에 힘입어 넷플릭스 4위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드라마는 기억 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 첫사랑 조작 로맨스다. 나쁜 기억 지우개 수술이라는 기발한 소재와 온몸을 불사른 김재중의 코믹 연기에 힘입어 ‘나쁜 기억 지우개’는 공개 직후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4위에 등극하며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8월 5일 기준) 김재중은 ‘나쁜 기억 지우개’에서 마치 1인 2역을 연상시키는 뻔뻔한 자아도취 이군 캐릭터로 시청자의 배꼽을 잡게 한다. 김재중의 코믹한 존재감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하게 만든다. 이에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우리 애가 너무 달라졌어요. 버터남 군이 텐션 장난 아니다”, “MRI 들어가는데 손하트 날리는 거 너무 귀엽고 웃기잖아”, “김재중 코믹 연기도 잘하네. 앞으로 기대된다” 등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한편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OTT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는 물론 일본 U-NEXT, 미주, 유럽,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만의 정서와 이야기가 담긴 ‘경기도형 노포’를 발굴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생활 관광의 대표 콘텐츠로 육성하고자 ‘2024 경기노포 선정 및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신청접수는 31일까지 진행하며 신청 조건은 업력 20년 이상 또는 2대 이상(30년) 운영중인 전통, 문화, 음식업 등으로 ▲우리 동네를 대표할 만한 지역 정서를 반영한 곳 ▲기술적 측면이나 업종 측면에서 희소하고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보존 가치가 있는 곳 ▲다수의 대중이 문화향유 등의 체험이 가능한 곳 중 하나 이상에 해당되는 가게다. 최근 1년 이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 단일 제조업, 대기업, 자회사, 프랜차이즈 가맹점 및 대리점 등의 경우는 신청이 불가하다. 주요 일정은 6월 2주차까지 서류심사, 7월 2주차까지 전문가 현장평가를 통해, 7월 말 최종 31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노포는 ▲ 노포 현판 및 인증서 제작 ▲ 스토리텔링 카드뉴스, 웹진, 스토리북 제작 ▲ 노포 콘텐츠 개발, 판로 확대, 스마트 전환 등 맞춤형 1:1 컨설팅 ▲ 선정 노포 대상 10개소 뉴트로 콘텐츠 개발 및 테마 코스 개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20일, 21일 양일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공동 기획으로 경기도미술관 강당에서 ‘세월호참사 10주기 추모’ 특별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미술관과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지난 4월 5일 체결한 ‘경기도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이행의 일환으로 이틀간 마련되는 이번 특별 상영회에서는 총 4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미디어 공동체 ‘연분홍치마’에서 ‘세월호 10주기 영화 프로젝트’로 기획, 제작한 세 편의 단편 옴니버스 ‘세 가지 안부’(드라이브97, 흔적, 그레이존)와 4·16재단 지원으로 제작한 ‘기억해, 봄’이다. 영화 상영은 20일, 21일 양일간 하루 4차례 이뤄지며 회차별 부대행사로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상영회는 전석 무료이며, 경기도미술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다. 잔여석이 있을 때에는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미술관 누리집 행사 게시판에서 확인하면 된다. 상영회 기간 중에는 경기도미술관이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준비한 추념전 ‘우리가, 바다’를 비롯한 미술관의 기획전시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상영회를 총
‘망각의 단상들’이란 뜻의 연극 ‘네이처 오브 포겟팅’이 관객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시고 있다. 제목 그대로 조기 치매를 앓고 있는 주인공 ‘톰’이 기억의 편린을 따라 과거를 회상하는 이야기다. ‘기억이 사라지면 무엇이 남을까’라는 주제로 느낌과 감정에 대해 얘기한다. 55세 생일을 맞은 ‘톰’은 무수히 많은 옷 들 사이에서 딸이 일러준 ‘자켓’을 찾는다. 잊혀져가는 딸의 당부 속에서 ‘톰’은 행거의 옷들을 하나씩 꺼내 교복 자켓을 입은 톰은 30여 년 전 찬란했던 학창시절로 되돌아간다. 학창시절 ‘톰’은 ‘이자벨라’와 ‘마이크’, ‘엠마’와 함께 아름다운 시간을 회상한다. 선생님을 피해 웃고 떠들던 자습 시간, 사랑하는 ‘이자벨라’와의 만남, 그녀를 태우고 전속력으로 달리던 자전거, 친구 '마이크'와의 장난 등은 그의 기억 속에 아름답게 자리한다. 행거 반대편 보라색 스카프를 꺼내든 ‘톰’은 ‘엄마’와의 기억을 떠올린다. 책상에 앉혀 머리를 빗어주던 일, 대학 졸업식에서 축하하던 모습, 셔츠 위에 입혀준 따뜻한 니트까지 엄마와의 기억은 스카프의 향과 함께 되살아난다. ‘톰’의 기억들은 치매로 고통스러워하는 배우의 연기로 섬세하게 표현된다. 옷의 팔 한쪽을 찾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인삼 섭취가 초기 알츠하이머병 관련 인지 저하인 삽화기억에 보호 효과가 있다고 18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기억을 포함하는 여러 인지기능의 저하로 본인과 가족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노인에게 가장 흔한 신경퇴행성 질병 중 하나다. 현재까지 완치가 가능한 약물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비약물치료 측면에서 식습관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이러한 배경에서 대안으로 건강식품들이 일부 주목받고 있다. 그 중 인삼은 전통 동양의학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건강식품으로 항산화작용, 항염작용, 면역조절을 특징으로 뇌 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인삼은 동물 및 인간을 대상으로 이뤄진 연구에서 전반적인 인지기능 보호 효과가 확인됐다. 그러나 초기 알츠하이머병 관련 인지 저하가 나타나는 삽화기억에 대한 보호 효과와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아포지단백 E4(APOE4) 유전자와의 상관관계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지욱 교수, 서국희 교수, 최영민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수 교수 연구팀은 치매가 아닌 65~90세 노인 160명을 대상으로 인삼과 인지기능과의 연관성을 조사했고 아포지단백 E4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관장 이한용)은 오는 26일 전시 ‘예술과 고고학2 - 기억의 기물’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예술과 고고학 시리즈2 ‘기억의 기물, The New Wooden Age_the objects of memory’은 ‘신목기시대’라는 가상 세계를 바탕으로 목기를 다룬다. ‘신목기시대’는 석기로 대표되는 석기시대와 달리 목기가 중심인 과거의 한 시점을 상상한 김규 작가의 작품 시리즈이기도 하다. 토기를 닮은 목기, 달항아리를 비롯해 나무 토템과 이끼를 품은 목기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 투어 프로그램은 전곡선사박물관이 새롭게 선보이는 것으로, 연천 지역 접근성이 떨어지는 관람객을 위한 버스 투어이다. 프로그램 이름은 ‘JGPM_B.M.W’로 ‘버스를 타고Bus 박물관에서Museum 둘러보는Walk’ 의미를 담았다. ‘JGPM_B.M.W’ 투어는 26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경복궁에서 집결해 양주시 김규 작가의 작업실을 견학한 후, 전곡선사박물관에서 학예사 및 작가와 함께하는 전시 해설 후 오후 7시 서울로 되돌아오는 일정으로 구성된다. 견학은 목공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한 김규 작가의 작업실을 최초로 공개하며, 작업실
일본 위안부 피해자 故안점순 할머니의 추모를 위한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이 수원시에 마련됐다. 수원시는 수원시가족여성회관에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을 설치해 오는 9월 1일부터 개관한다고 18일 밝혔다. 1층 문화관 미술실에 마련된 기억의 방은 안점순 할머니의 생애와 경험이 녹여있다. 안점순 할머니의 “쌀집 저울에 올라가 몸무게가 55㎏이 넘자 트럭에 실려갔다”는 증언을 모티브로 설치된 구형 저울 앞에 서면 할머니의 경험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영상이 투사된다. 또 다양한 사진 자료들을 통해 할머니의 활동 모습과 증언, 생애를 되새겨 볼 수 있다. 전시 내용을 보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안점순 할머니뿐 아니라 다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과 명심해야 할 말들이 답장으로 전달된다. 이는 시민들이 단순히 관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더 깊이 공감하도록 한 장치다. 아울러 400여 명에 달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름과 나이, 증언이 적힌 노란 조각들을 담아낸 김서경 작가의 작품도 전시돼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14일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을 둘러본 뒤 ‘용담 故 안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