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은 ‘공연예술박물관 소장자료 연구총서’ 권2를 발간했다. 2021년 창간호 ‘초연에서 레퍼토리’에 이어 발간된 두 번째 연구총서는 ‘창극의 변화와 도약’을 주제로 관련 전문가들이 심층 연구한 결과물을 248쪽 분량으로 엮었다. ‘공연예술박물관 소장자료 연구총서’는 공연예술박물관의 소장자료를 적극 공개하는 동시에 공연예술 분야에서 학술적 가치가 있는 자료의 연구를 확대하고자 격년으로 발행되고 있다. ‘창극의 변화와 도약’이라는 주제로 발간된 ‘공연예술박물관 소장자료 연구총서’ 권 2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로 거듭난 창극의 역사를 조감하고 발전의 원동력에 대해 고찰한다. 이를 위해 서연호, 전성희, 김향, 박인혜, 송소라, 이진주, 최혜진 등 분야별 전문가 7인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창극의 기원, 국립창극단의 역사, 연출 흐름, 작창과 반주, 무대 미학, 소재의 다양화, 배우의 연기 등 여러 관점에서 오늘날 창극의 특성을 세밀하게 살펴본다. 공연예술박물관이 소장한 포스터, 프로그램북, 대본, 공연 사진 등 자료 도판 100여 점도 함께 수록했다. 박인건 극장장은 “격년마다 발간되는 연구총서가 공연예술 연구의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
본명 김순이. 향기로운 꽃 향화(香花)란 기명을 지닌 수원 권번을 대표하는 기생으로, 1919년 3월 29일 만세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됐다. 1897년 한성부(현 서울특별시)에서 아버지 김인영, 어머니 홍금봉의 딸로 태어난 김순이는 어린 나이에 수원군 북수리 48번지에 사는 나이 많은 정도성과 결혼해 호랑이 같은 시어머니를 봉양하고, 자신보다 나이 많은 딸을 보살피며 시집살이를 한다. 1914년 아버지 김인영의 사망 전보를 받고 급히 서울로 향했던 김순이는 생계가 막막해진 가족들과 남수리 202번지로 이주해왔고, 남편과 갈등을 겪으며 결국 18살 나이에 이혼하고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수원 권번의 기생이 된다. 말할 수 없는 꽃이라 하여 ‘해어화’라고 불리던 기생은 조선의 신분제 안에서 천민에 속했다. 일제강점기 이후부터는 권번에 속해야 기생이 될 수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기생의 교육뿐 아니라 기생들이 요정에 나가는 것을 지휘·감독했다. 권번 입학은 8살부터 20살 여성으로 제한됐고, 시문(詩文)과 음곡(音曲), 습자(習字), 가무(歌舞), 예의(禮儀), 시조를 교육 받고 졸업시험에 통과해야만 기예증을 받아 기생활동을 할 수 있었다. 수원예기조합의 중심
아이 장르: 드라마 감독: 김현탁 출연: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 탁지안, 탁지온 지난 10일 개봉한 ‘아이’는 보호종료아동 아영(김향기)과 생후 6개월 된 아들 혁이를 홀로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가 홀로 버티던 세상에서 만나 서로 위로하고 한편으론 막막한 현실 속에서 함께 살아가자는 이야기를 담았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이’는 11일 하루 동안 관객 3496명을 동원했다. 10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 8081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7위를 기록했다. 강한 생활력으로 열심히 지내온 아영은 아동학과 졸업반으로 같은 보육시설에서 자란 경수(김현목)의 소개로 영채의 베이비시터가 된다. 영화 속 아이인 혁(탁지안·탁지온)이를 둘러싼 이야기지만 그 속에는 부모의 보살핌을 받을 수 없어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며 일찍 어른으로 커야만 했던 아영과 부모가 되었지만 의지할 곳 없이 하루하루 버티며 아이를 키워내는 영채의 모습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김현탁 감독은 “‘아이’는 이렇게 준비가 안 된 채 어른이 되어버린 두 명이 ‘아이’를 통해 성장해가는, 아이 같은 어른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보호종료아동이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