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4 (화)

  • 맑음동두천 21.7℃
  • 맑음강릉 13.2℃
  • 맑음서울 21.3℃
  • 맑음대전 19.8℃
  • 흐림대구 14.7℃
  • 흐림울산 13.6℃
  • 구름많음광주 18.2℃
  • 흐림부산 15.2℃
  • 맑음고창 15.1℃
  • 제주 14.1℃
  • 맑음강화 15.6℃
  • 맑음보은 17.3℃
  • 구름많음금산 18.4℃
  • 흐림강진군 15.2℃
  • 흐림경주시 13.7℃
  • 흐림거제 14.7℃
기상청 제공

이재명 대통령 “대체공급망 개척·산업구조 개혁·탈 플라스틱, 최우선 핵심 프로젝트”

“전쟁 당사국들, 보편적 인권 토대로 평화 향한 걸음 당부”
“서류 복사하는 직원까지…다주택자 다 빼야”
부동산 정책 관련 “이해관계 절대 침투할 수 없도록”
삼립 시화공장 노동자 손가락 절단 사고, 철저한 조사 지시
“관료조직 지휘관이 빨간색이면 발끝까지 빨간색 만들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대체 공급망 개척과 중장기 산업구조 개혁, 탈 플라스틱 경제 실현 등을 국가 최우선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번 (중동) 전쟁 과정에서 확인된 우리 경제·산업 구조의 취약점을 개선하는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지난 주말에 진행된 종전 협상이 합의점을 제대로 못 찾고 있다”며 “당분간 글로벌 에너지·원자재 공급망에서의 어려움과 고유가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상수로 두고 비상 대응 체제를 확고히 다져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쟁 당사국들도 보편적인 인권 보호의 원칙, 역사의 교훈을 바탕으로 세계가 간절히 바라는 평화를 향해서 용기 있는 걸음을 내디뎌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피력했다.

 

이는 최근 이 대통령이 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방위군이 팔레스타인인의 시신을 떨어뜨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벌어진 논란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 논의과정에서 다주택자 등을 배제하기로 한 지침과 관련해선 “(기안 용지) 서류를 복사하는 사람들도 다 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와 고가 주택 소유자, 부동산 과다보유자를 주택 정책 입안·결재·성안·논의 과정에서 다 빼라고 했는데 잘 관리하고 있느냐”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에) 이해관계가 절대 침투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며 “부동산 대출 상황은 잘 점검하고 있나, 세제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준비를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전쟁 추경(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서는 “발 빠른 민생 현장 투입이 시급하다”며, 오는 27일부터 지급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과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하기 위한 ‘모두의 카드’의 인센티브 강화 방안 등을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삼립(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손가락 절단 사고에 대해 “열심히 사고 방지를 위해서 노력했는데 발생한 사고가 아니라는 설이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아침 (청와대 참모들과) 티타임에서 관련 사고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조사 나갈 것이냐”고 물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이 “사고 발생 즉시 작업을 중지시켰고, 상황을 엄중하게 면밀히 보고 있다”고 답하자, “주관적 의도에 관한 부분을 잘 체크해보도록 하라”고 거듭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위원들에게 ‘관료 조직 논리’를 경계하며 직업 공무원을 애니메이션 ‘로봇 태권브이’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직업 공무원은 정치적 색깔이 없는 게 법률상 원칙”이라면서 “대신에 ‘로봇 태권브이’처럼 선출직인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직접 위임받은 (대표가) 지휘관(국무위원)을 딱 머리로 꽂으면 그 지휘관이 빨간색이고 관료 조직은 회색이라고 한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간색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빨간색을 올려났는데 회색이 위로 밀고 올라와서 빨간색이 어느 날 회색이 돼 있다”며 “주변 (공무원들이) 전문가들인 데다 나름의 논리가 있어서 그 말이 다 맞는 것 같다. 국민은 빨간색을 또는 파란색을 꽂았는데 나중에 보면 회색이 다 침투해서 거무튀튀하게 변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우리 권력의 원천인 국민이 뭘 원하는지 탐구해서 밑에서 밀고 올라오는 것 견디고 밑으로 내려야 한다”며 “저도 맨날 여러분 보고에만 의존하지 않고 회색으로 변하지 않으려고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