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미래형 통합학교를 도입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본교가 자리하고 있는 연천군 신서면은 이농 및 고령화 현상이 심하다. 이로 인해 학령인구가 해마다 감소해 적정한 학생 수를 유지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때 인근 학교와 통폐합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학교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는 지역주민들과 학생, 학부모, 총동문회 동문이 인근 학교와의 통폐합으로 지역사회 학교가 없어지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며 학교 살리기 운동에 함께 참여해 활발한 토론과 연구를 진행했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 대광초등학교와 대광중학교는 통폐합 대신 초·중 통합학교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Q. 운영 소감은? 농촌학교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학교의 모델을 만들어 간다는 사명감으로 지난 1년간 교직원과 함께 많은 고민과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만 시간적·제도적 제약으로 인해 괄목할만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어 약간은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하지만 학생이 자신의 소질과 특기를 길러 꿈을 기르며 미래사회를 주도할 역량을 기르며 배움과 실천의 주인공이 되는 행복한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이라 생각할 때에는 작은 위안
경기도 최북단 연천지역에서도 북쪽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대광초중학교에 발을 들이니 그간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기이한 장면을 목격했다. 바로, 사복 입은 초등학생과 교복 입은 중학생이 한 학교에서 어울려 있는 모습이었다. 비단 형제지간이 아니면 보기 힘든 광경이 이곳에선 지극히 자연스러웠다. 이는 지난해 3월 1일 초·중통합운영학교로 새롭게 문을 연 데 따른 현상이다. 대광초등학교와 대광중학교는 이농 및 고령화 현상 등 열악한 지역 환경으로 인해 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자 지난 2016년부터 학교 통합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경기도교육청에서도 이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였고, 새로운 학교 형태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했다. 이에 학교와 교육청이 머리를 맞대 학교 유지 방안을 강구한 결과, 대광초중학교와 같은 통합학교라는 결과를 창출해냈다. 게다가 대광초중학교는 병설유치원까지 운영하고 있어 사실상 유·초·중이 한 울타리 안에 공존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지금껏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인프라를 구축해 새로운 발돋움을 시작한 대광초중교는 지난 1년 동안 통합운영학교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적합한 통합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 ‘마음 통합’ 이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