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에서 4연승과 함께 리그 선두로 올라선 수원 삼성의 염기훈 감독이 “팬들에게 여전히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수원은 2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 FC안양과 방문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4월들어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한 수원은 6승 2패, 승점 18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안은 안양(승점 16점·5승 1무 1패)을 밀어내고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수원의 염기훈 감독은 “승리하고 있지만 아직도 죄송스럽다. 팬들께는 첫 번째로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는 드릴 게 없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안양도 상승세를 탄 팀이라 힘든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고, 실제로 힘들었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오늘 경기 의미를 확실히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지대 더비의 의미가 우리보다 팬들께 더 크기 때문에 꼭 승리를 드리자고 했는데, 그 말을 지켜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선수들의 패배 의식, 실수 하나에 자책하고 포기하는 모습을 고치려고 고심하고 있다”며 “선수들도 코칭스태프의 노력을 알아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승리만큼이나 팬들에게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개막 2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삼공사는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73-62, 11점 차로 따돌렸다. 지난 시즌까지 인삼공사를 이끌던 김승기 감독이 캐롯의 지휘봉을 잡고 처음 치른 김승기 더비에서 승리한 인산공사는 2연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로 나섰다. 전날 원주 DB를 꺾고 창단 첫 승을 올렸던 캐롯은 김승기 감독의 친정 방문 경기에서 패하며 기세를 잇어가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1쿼터 초반 변준형, 오마리 스펠맨의 연속골과 배병준의 3점포 등을 앞세워 11-6으로 앞거갔지만 한호빈과 디드릭 로슨에게 연속 3점포를 맞고 11-12,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캐롯과 시소게임을 펼친 인삼공사는 문성곤과 배병준, 스펠멘의 연속 3점포를 터뜨리며 22-16으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인삼공사는 2쿼터 초반 전성현의 3점포와 데이비드 사이먼의 미들슛 등을 앞세운 캐롯에 역전을 허용한 이후 끌려갔지만 스펠맨의 연속 3점슛에 박지훈의 3점포가 가세하며 재역전에 성공, 40-38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중반까지 업치락뒤치락 팽팽한 접전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