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별자리가 이동하는 것처럼 활을 움직여 보세요”…수원시립교향악단 ‘마스터 클래스’
“여러 가지 에디션이 있는데 지금 현욱 학생이 선택한 방법이 어떻게 보면 가장 아름답고 자연스럽지만 가장 어려워요. 이 테크닉은 줄이 넘어갈 때 음악에 방해가 될 정도로 악센트가 생긴다는 결점이 있는데, 그걸 보완해서 각도를 비스듬하게 넘어가면 훨씬 잘 들리죠” 10일 오후 2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수원시립교향악단 연습실에서 초등부 장현욱 학생이 연주한 곡은 바흐의 첼로 솔로 모음곡 중 1번 프렐류드다. 장현욱 학생은 악보에 따라 손가락 마디와 손목, 어깨까지 힘을 조절하며 익숙한 멜로디를 연주했다. 옆에 앉은 김준환 수석단원은 활을 밀 때 힘을 점점 빼고 움직이면 더 음악적인 소리가 나온다고 조언했다. 입술을 앙 다문 채 연주를 이어가는 장현욱 학생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이날 열린 수원시립교향악단의 ‘마스터 클래스’는 수원지역의 음악 꿈나무들에게 도움이 되고 지역 문화 예술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무대 위에서만 볼 수 있었던 연주자들에게 직접 연주기법과 곡에 대한 해석, 연습 방법 등을 배우는 자리다. 지난 2월 목관 파트에 이어 두 번째로 첼로 파트를 진행했다. 지난 5월 16일부터 20일까지 수원시 거주 또는 수원지역 내 학교를 다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