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김상식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 채찍 보단 당근…"칭찬으로 선수단 자신감 높여"
부임 첫 시즌부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김상식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 성공 비결로 ‘칭찬’을 꼽았다. 김 감독은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본지와 인터뷰에서 “연패에 빠지기도 하고 위기가 있었지만 선수들에게 항상 ‘우리는 강하다’라는 말을 해주며 자신감을 심어줬다”면서 “희안하게 그렇게 하고 나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웃어보였다.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개막 전 인삼공사를 우승후보로 꼽은 전문가들은 없었다. 인삼공사를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끈 김승기 감독과 '주포' 전성현이 고양 데이원(구 고양 캐롯)으로 떠나면서 전력이 약화된 것과 더불어 지도자로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김 감독에 대한 물음표 또한 하나의 요인이었다. 그러나 15년만에 사령탑으로 친정팀에 복귀한 김 감독은 빠르게 선수단을 파악했고 인삼공사에 ‘김상식의 모션 오펜스’를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리그 개막 전 공식 미디어데이 정식 인터뷰가 끝난 뒤 개별인터뷰에서 저희에게 관심이 없었다. 속상했다”고 말문을 연 김 감독은 “주전들의 노쇠화와 전성현이 떠나면서 그런 평가를 받았다”면서 “전성현의 빈자리를 모션 오펜스로 메꾸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