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은 최근 420g으로 태어난 초미숙아가 생후 175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4월 5일 산모 김 씨는 응급실로 급하게 이송됐다. 김 씨는 당일 오전부터 복통이 있어 다니던 산부인과를 방문했고, 진료결과 자궁 경부가 열리는 등 출산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돼 아주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산모는 쌍둥이를 임신 중이었으며 임신 4개월이 조금 넘었을 시기로 출산 예정일이 6개월이나 남은 상태였기에 급하게 고위험 산모를 담당하고 있는 산부인과 의료진에게 전원됐다. 초음파 검사 결과 첫째 태아는 양수 과다증이, 자궁의 뒤편에 있던 둘째 태아는 양수 과소증이 있어 쌍태아간 수혈증후군으로 의심됐다. 쌍태아간 수혈증후군은 다태아가 태반을 공유하면서 혈류 불균형으로 인해 엄마가 아닌 태아 한 명이 다른 한 명에게 혈액과 영양분을 공급하는데, 수혈을 받는 태아는 과도한 혈액의 유입으로, 수혈을 하는 태아는 혈액 부족으로 모두 위험할 수 있다. 산부인과 의료진은 응급처치와 치료를 했지만 아기가 계속 나오려고 해 응급 분만을 진행했다. 이에 다음날인 6일 첫째가 22주 2일만에 420g으로 태어났지만 둘째는 안타깝게도 사산된 상태로 분만됐다. 태어난
박문성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환자안전제도 정착과 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17일 ‘2021년 제4회 환자안전의 날’, 박 교수는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조사위원으로서 인증기준 개발 및 조사위원 교육을 수행하고, 한국의료질향상학회 학술이사로서 의료기관의 의료 질 향상을 위해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문성 교수는 “올해 주제는 ‘안전하게 산모와 신생아 돌보기’로 소아청소년과 의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번 환자안전의 날을 계기로 고위험 산모와 중증질환 신생아 안전에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교수는 이날 기념행사에서 ‘언제나 안전한 출산을 위한 시간’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환자안전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환자안전의 날' 기념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환자안전의 날'인 9월 17일을 기념일로 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