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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격전지] 경기반도체클러스터 ‘완성’ 김보라 vs ‘전환’ 김장연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도시 ‘안성’
김보라 안성시장, 첨단산업 중심 도시 발전 전면에
국민의힘 김장연 후보, 100만 평 규모 신도시로 재편
중앙정부와 연합은 여당 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경기 남부 반도체 산업 영향권에 들어선 안성시가 성장 궤도에 오르며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둘러싼 여야의 정쟁이 본격화됐다.

 

급격한 산업 확장과 달리 주거와 교통 등 정주 여건은 뒤따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선거가 기존 성장 전략의 완성과 도시 구조 전환 사이에서 해법이 갈리는 양상이다.

 

김보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연속과 완성’에 방점을 찍는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도시 구축을 이어가면서, 소부장 캠퍼스 조기 착공과 공공 테스트 베드 구축, 인력양성까지 기존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배터리 연구개발 캠퍼스를 축으로 미래 모빌리티까지 확장해 산업 간 결합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맞서 김장연 국민의힘 후보는 ‘확장과 전환’을 전면에 내세운다. 기업 유치 전담 조직을 통해 반도체와 2차전지 기업을 적극 끌어들이고, 기존 산업단지와 신규 단지를 활용해 용인·평택 클러스터 배후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 기반을 넓혀 도시 체질 자체를 바꾸겠다는 접근으로 풀이된다.

 

도시 구조 해법에서도 두 후보의 차이는 뚜렷하다.

 

김보라 후보는 GTX 등 광역철도망 반영과 공공 주도의 도시개발을 통해 접근성과 균형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교통망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도시공사를 통해 난개발을 통제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김장연 후보는 100만 평 규모의 ‘안성맞춤 신도시’ 건설로 도시 기능을 한 번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주거·교육·상업·업무 기능을 집적한 자족형 도시로 재편해 생활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철도 역사 부지 무상 제공 등 혜택을 앞세워 교통 인프라를 직접 유치하겠다는 점도 차별화 된다.

 

복지 정책 역시 결이 다르다.

 

김보라 후보는 돌봄과 보육, 생애주기별 맞춤 통합 돌봄 체계를 중심으로 사회안전망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지역화폐 확대를 통한 지역 내 소비 선순환을 강조한다.

 

김장연 후보는 출산지원금과 교육 바우처 지급 등 직접 지원을 강조했다. 인구 유입과 생활비 부담 완화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공공의대 유치와 500병상 이상 대학병원 건립, 특성화 교육 도입 등을 통해 정주 여건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결국 이번 선거는 산업 성장의 흐름을 이어갈 것인지, 도시 구조를 재편해 성장 방식을 바꿀 것인지에 대한 선택으로 압축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지역 민심은 대기업 유치나 병원과 대형 쇼핑몰처럼 삶의 질을 직접 바꾸는 요소에 크게 좌우된다”며 “교통 역시 집값과 직결되는 중요한 변수인 만큼 생활 인프라 확충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직 프리미엄을 변수로 꼽았다. 박 평론가는 “김보라 시장은 지난 정권에서 당선된 인물인 만큼 지역 내 신뢰와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고려했을 때 중앙정부와의 연계를 통한 정책 추진력을 강조할 경우 유권자 설득에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경기신문 = 이순민·정성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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