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공간혁신에 대한 소회가 있다면? 2019년 9월 대덕에 부임했다. 전에 있던 학교에서도 공간혁신을 신청했어서 사업에 대한 나룸의 고민을 한 상태로 부임했다. 흔히 말해 전국에 있는 모든 초등학교 교실이 똑같다. 획일화 됐다. 교육 과정 역시 지역의 특색이 반영되지 않고, 일률적이다. 학교 중심의 교육과정, 교사중심의 교육과정이 세분화되면서 아이들의 환경이나 적합한 교육과정을 만드는데 교실 공간이 천편일률적이라는 것이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 공간혁신사업은 정말 아이들이 원하는 공간, 선생이 원하는 공간이라는 것이 큰 의미를 둔다. 도교육청에서 내려온 설계도가 아니라 사용자들이 의논하고 합의하며 만든 과정에서 탄생한 다는 것이다. 공간도 좋지만, 공간이라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학생들이 참여하고, 의논하는 과정이 미래교육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Q. 아이들이 교장선생님과 친밀해 보인다. 어른을 경계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무너뜨린 방법이 있다면? 별명이 개구리쌤이다. 아이들이 개구리교장선생님이라고 별명을 붙여웠다. 기본적으로 교장이 힘들어야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편하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아침맞이 방역도 하고, 급식 시간 숟가락·젓가락도 배부하고, 수업
“개구리 선생님, 여기 좀 와보세요. 복도에 벌레가 있어요!” 드르륵. 교장실의 문이 열리고 2학년 학생들이 우루루 들어와 교장 선생님과 벌레를 잡으러 간다. 안성 대덕초등학교의 일상이다. 대덕초는 공간혁신 사업을 위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한마음 한뜻으로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6개월의 대장정을 함께 고민해 지금의 공간을 만들었다. 학생들의 다양성을 키워주는 공간, 협력할 수 있는 공간, 감성을 자극해 줄 수 있는 공간 등 미래 교육을 위한 학교로 자리 잡았다. 공간혁신사업으로 꾸며진 지금의 학교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의견도 포함됐다. 4학년 한 학생은 “코로나19로 책상이 개인 배치 돼 교실이 좁고 불편하다. 보너스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제시했고, 이를 반영해 교실 사이에 ‘워크스페이스’공간이 만들어졌다. 학생의 의견으로 교실 사이에 마련된 워크스페이스 공간은 언제든 쉴 수 있고, 함께 어울릴 수 있고, 회의할 수 있고, 늦게 집에 가는 학생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 “복도에서 책도 읽고 놀 수 있도록 소파가 설치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수렴해 휴식 공간도 만들었다. 이 밖에도 “교실과 교실이 붙어 있으면 소음 때문에 수업에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