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는 지난해 12월 31일 선종한 베네딕토 16세를 추모하기 위해 정자동 주교좌성당에 분향소를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분향소는 3일부터 3일간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3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오는 5일 오후 2시에는 수원교구 전체 사제단과 신자들이 모여 공동으로 추모 미사를 봉헌할 계획이다. 또한 이용훈 주교는 주교회의 의장으로서 주교회의 대표로 바티칸시국에서 열리는 베네딕토 16세의 장례미사에도 참석한다. 한편,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은 1927년 4월 16일 독일에서 태어나 2005년 4월 19일 제265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2013년 2월 11일, 당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월 28일 오후 8시에 건강상의 이유로 교황직을 사임하겠다고 발표했으며, 퇴임 후 ‘전임 교황(Pope emeritus)’로 불렸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평택항 부두에서 근무 중 숨진 고 이선호씨를 추모하기 위해 17일 평택역 광장에 시민 분향소가 설치됐다. ‘고 이선호군 산재사망 대책위원회’와 민주노총 경기본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경기운동본부는 이날 평택역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사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선호 군의 사망은 우발적인 사고가 아닌 기업 살인”이라며 “중대 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업무에 일용직을 채용하고, 안전수칙 점검 없이 최소한의 인력으로 인건비를 줄이는 것은 곧 산재살인을 예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 진상은 신속하게, 철저하게 규명돼야 한다”며 “고용노동부는 평택항 전체를 특별근로감독 지구로 지정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고 이선호씨는 지난달 22일 평택항 부두 화물 컨테이너 날개 아래에서 작업을 하다 300㎏에 달하는 날개에 깔려 숨졌다. 현행법상 일정 규모 이상의 컨테이너 작업을 할 때는 현장에 안전관리자와 수신호 담당자 등이 있어야 하지만 사고 당시 아무도 배정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씨는 안전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라고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