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수원시와 협약을 맺고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추모 의식 지원에 나선다. 수원교구는 지난 22일 수원시(시장 염태영)와 ‘수원시 공영장례 지원을 위한 종교단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화장으로만 종료되던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 절차에 종교적 추모 의식을 더해 무연고 사망자가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돕고자 추진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장 김창해 신부를 비롯해 수원시 기독교연합회장 임영섭 목사, 수원시 불교연합회장 세영 스님, 원불교 경인교구 사무국장 김동주 교무와 염태영 시장이 참석했다. 앞서 2월 수원시는 ‘수원시 공영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표 시행했으며, 후속 조처로 이번 ‘수원시 공영장례 지원을 위한 종교단체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을 통해 수원교구는 무연고 사망자를 위해 가톨릭의 추모 의식을 거행하고, 수원시는 시신 처리 및 장례 의식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이처럼 종교기관과 지자체가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지원하는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이다. 무연고자 사망시 고인의 종교가 확인되면, 해당 종교에서 추모 의식을 주관한다. 단, 종교를 알 수 없는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한 9명 가운데 경기지역에서도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도내 대학 병원과 개인 의원을 방문한 무료 독감백신 접종 대상자인 고령층 시민들은 “백신을 맞아도 불안하고 안 맞기도 불안하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21일 수원시 성빈센트병원 본관 앞에는 예방접종과 진료를 받으러 온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시민들은 모두 마스크 착용을 준수하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등 병원의 통제에 잘 따르고 있는 모습이었다. 무릎이 아픈 어머니와 함께 이곳 병원을 찾은 최모(37·정자동)씨는 “예방접종 주사를 맞고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것은 이번이 거의 처음인 것 같다”며 “저희 부모님은 다음 주부터 (독감백신 접종)기간이라 불안감이 크다”고 전했다. 노년층은 이달부터 무료로 독감백신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만 70세 이상 예방접종 대상자는 10월 19일 ~ 12월 31일, 만 62세 이상은 10월 26일~12월 31일까지 접종 기간이다. 아주대학교병원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백신 접종과 진료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은 늦은 오후까지 이어지면서 입원 환자들과 진료 환자들이 뒤엉켜 병원은 꽤 오랫동안 혼잡했다. 다음날
안성시에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21일 발생하면서 안성시보건소는 긴급히 시민들을 대상으로 안내문을 발송, 야외 활동시 긴 옷 착용과 외출 후 목욕 및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는 가을철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38℃ 이상의 고열과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난다. 농삿일이나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과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치명률이 높은 질환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시 보건소 측은 전했다. 이에 시 보건소는 추석 전후로 벌초와 성묘, 농작물 수확 등 야외활동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진드기 기피제 1800개를 배부했으며 필요시 가까운 읍면동사무소에서 수령 가능토록 조치했다. 또한 진드기 기피제는 보조적으로 수단으로 아직까지 SFTS의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관계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으로는 ▲긴 옷과 장화 착용,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하여 입기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진드기 기피제 뿌
화성시에서 같은날 코로나19 사망자가 연이어 나왔다. 화성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사후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28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에 옮겨진 80대 남성 A(1번 사망자)씨가 사후 진단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A(반월동 거주)씨는 지난 26일 오전 8시 50분쯤 폐렴으로 인한 호흡 곤란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음날인 27일 오전 8시쯤 숨졌다. 방역당국은 오전 9시 47분 숨진 A씨의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했고 같은날 오후 10시 30분 양성판정을 내렸다. 시와 방역당국은 A씨 자택 등에 대한 소독을 완료했으며 추가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같은날(27일) 12시쯤엔 진안동에 사는 60대 남성 B(2번 사망자)씨도 기산동 거리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직접적인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심정지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오후 1시쯤 시신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 다음날인 28일 오전 10시 20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내렸다. 당국은 B씨의 자택과 주변 등에 대한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