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 위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돼 강원 지역에 11시부로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9일 밝혔다. 나머지 시도 지역은 기존 위기경보 단계를 유지한다. 기존 위기경보 단계는 서울, 경기, 인천이 ‘경계’, 충북, 충남은 ‘주의’, 나머지 지역은 ‘관심’ 단계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지역별 강우예측에 따르면 8일부터 누적 강우가 많았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일까지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북부, 경북북서내륙에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측돼 강원 지역을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산림청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산사태취약지역 2만6,923개소에 대한 상반기 전수점검과 하반기 2차 추가점검을 실행 중이며 산불 피해복구지, 사방사업 대상지에 대한 현장점검 또한 완료하는 등 주요 위험지역에 대해 현장점검 및 응급조치 등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또 산림청 소속기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집중호우에 따른 산림분야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해 현재까지 피해현황과 예방을 위한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처계
9일 오후 2시 22분쯤 김포 양촌읍 누산리에서 산사태로 차량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A(56)씨가 차 안에 갇혔다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사고는 김포시 양촌읍 누산리 인근 하천 생태 탐방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에 정차돼 있던 스포티지 차량을 덮치며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지난 1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폭우로 총 1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오후 중앙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14명이 숨졌다. 지역별로는 경기 8명, 서울 1명, 충북 4명, 충남 1명이다. 또한 같은 기간 12명(경기1, 충북9, 충남2)이 실종됐으며, 7명(경기3, 강원2, 충북2)이 부상을 입었다. 전국적으로 629세대 102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특히 경기 지역에서는 306세대 39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시설물 피해는 3006건, 농경지 피해는 7192ha로 집계됐다. 누적 강수량을 살펴보면, 1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강원 철원 576㎜, 경기 연천 553㎜, 경기 안성 401㎜, 강원 화천 391㎜, 충북 충주 329㎜, 충남 아산 285㎜였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에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 간의 폭이 좁게 형성돼 지역간 강수량 편차가 크며, 국지적으로 비구름대가 발달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충청 북부에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이틀간 300㎜에 가까운 호우가 쏟아지면서 이로 인해 안타까운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2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1일 18시부터 2일 15시까지 안성 286.5㎜ 여주 264.0㎜ 이천 222.0㎜ 용인 204.5㎜ 등 하루 사이에 200㎜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안성 지역에서는 시간당 100㎜가 넘는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 1명이 매몰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의 한 양계장에서 산사태로 토사가 밀려 들어와 A(58)씨가 매몰됐고, 2시간여 뒤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오전 7시 50분쯤 안성시 죽산면 장원리 한 주택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다. 혼자 사는 B(73·여)씨의 집을 토사가 덮쳤다. 다행히 기둥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지 않아 3시간 만에 구출됐다 이천 산양저수지는 둑이 일부 무너졌다. 이천시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율면 산양저수지 둑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거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 처인구 백암면에서 8가구 16명, 원삼면에서 3가구 7명 등 총 2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일 안성시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하며 실종됐던 주민 1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안성시 죽산면 장원리의 한 주택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혼자 사는 A(73·여)씨를 이날 10시 50분쯤 구조했다. 산사태 당시 토사가 A씨의 집을 덮쳤지만, 집 기둥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지 않아 집 안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B씨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안타까운 사망 소식도 전해졌다. 이날 오전 7시 10분쯤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의 한 양계장에 토사가 밀려들어와 2시간 여만에 B(5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B씨가 산사태 직후 집 밖으로 탈출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안성시는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산사태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현재까지 일죽면, 죽산면, 삼죽면 등에서 총 2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죽산면을 중심으로 안성 시가지가 침수됐다. 시가지 침수는 오전 6시 30분쯤부터 2시간여 계속되다가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든 현재는 물이 대부분 빠졌다. 다만 아직까지 안성시내 도로는 곳곳에는 토사가 그대로 남아 있다. 한때 시간당 104㎜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으나, 현
2일 안성시에 시간당 100㎜가 넘게 쏟아지는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며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이날 오전 7시 10분쯤 안성시 일죽면의 한 양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양계장 건물과 집 등을 수색해 오전 9시 18분쯤 토사에 매몰돼 숨진 A(58)씨를 발견했다. A씨는 산사태 직후 집 밖으로 탈출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집 안에 함께 있던 A씨의 아내와 딸 등 다른 가족 3명은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7시 50분쯤에도 안성시 죽산면의 한 주택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B(73·여)씨가 실종돼, 소방당국은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성시는 오전 8시 50분쯤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다. 시는 현재 집계된 산사태와 침수 피해 신고는 60건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