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역도 최중량급 간판’ 박혜정(안산공고)이 2022 세계역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10일(현지시간) 그리스 헤라클리온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 여자 최중량급(+87㎏급)에서 합계 281㎏(인상 120㎏, 용상 161㎏)을 들어올려 3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역도는 박혜정의 우승으로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 우승 타이틀을 3년 만에 되찾아 왔다. 인상 1차에서 113㎏을 들어 올린 박혜정은 112㎏에 성공한 아리사멀 산시즈바예바(카자흐스탄)를 따돌리고 첫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어 120㎏ 도전에 성공한 박혜정은 3차 시기에서 자신의 인상 최고 기록(125㎏)보다 무거운 126㎏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용상 1차에서도 박혜정은 150㎏을 들어 145㎏을 든 용상 2위 김효언을 가볍게 제쳤다. 2차 시기에서 161㎏을 든 박혜정은 3차 시기에서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166㎏)보다 무거운 167㎏에 도전했지만 들어 올리진 못했다. 박혜정은 자신의 합계 최고인 290㎏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여유 있게 우승했다. 이날 대회에선 김효언(한국체대)이 합계 253㎏(인상 108㎏, 용상 145㎏)
수원시청 소속 이승훈(19)이 세계역도주니어선수권대회 인상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은 9일(현지시간) 그리스 헤라클리온에서 열린 2022 세계주니어선수권 남자 109㎏급 경기에서 합계 354㎏(인상 162㎏, 용상 192㎏)을 들어 올렸다. 이승훈은 인상에서 162㎏을 기록하며 160㎏을 든 페르난도 보니야(콜롬비아)를 누르고 대회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아쉽게도 용상에서 192㎏으로 4위에 머문 이승훈은 가장 중요한 합계에서도 4위에 자리했다. 보니야는 이승훈보다 1㎏을 더 들어올린 355㎏으로 합계 동메달을 차지했다. 해당 체급의 우승자인 보단 호사(우크라이나)는 인상에서 195㎏, 용상에서 215㎏으로 합계 410㎏을 기록했다. 알리 루바이아위(이라크)는 인상 168㎏, 용상 191㎏, 합계 359㎏으로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지금껏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조민재(전남체고)가 남자 61㎏급 용상에서 동메달, 이승훈이 109㎏급 인상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여자 최중량급(+87㎏급) 박혜정(안산공고)과 김효언(한국체대), 남자 최중량급(+109㎏급) 남지용(안동중앙고) 등이 메달에 도전한다. [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