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 독립예술공간 아트 포 랩의 두 번째 위성공간 ‘초점과 온점’이 개관을 맞이해 2024년 첫 쇼케이스 전시로 원나래 작가의 개인전 ‘컷 Cut!’을 5월 5일까지 선보인다. 원나래(b. 1991) 작가는 SNS에 업로드 되는 식물의 연출된 사진과 여성들의 셀피 및 인생샷이 교차되는 지점을 바라보고, 이를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미지로 재현한다. 타인으로부터 정의 되거나 보편화된 미(美)에 초점을 맞춰 가꾸어진 식물을 소재로 삼아, 감상자들이 의도된 아름다움을 탐미하고 감상에 빠지게 하는 이미지에 대해 얘기한다. 작가는 식물이 인스타그램 등 이미지 기반 소셜 네트워크에 전시된 모습이 마치 상품이나 모델처럼 인생샷을 남기려는 강박에 빠진 사람들과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양식화된 채 전파되고 전염되는 이미지의 가공법과 그 안에 깃든 타인이 정의 내린 보편적 기준과 미적 감성에 따라 편집되거나 가꿔지면서 본래의 모습과 생태계로부터 서서히 멀어져버린 식물의 모습은 마치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작가는 본인 또한 식물을 기르는 식집사이자 동시대 이미지 문화를 향유하고 생산하는 일원으로서,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기록 삼아 SNS에 사
도시녹화사업의 대안으로 떠오른 ‘그린커튼’을 올해도 수원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수원시는 공공청사 19개소, 도서관 6개소, 학교 4개소 등 공공건물 40개소에 그린커튼을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그린커튼 사업은 건축물 외벽에 그물망·로프를 설치해 1년생 열대성 덩굴식물을 심어 식물이 외벽을 덮게 하는 것으로, 수원시가 지난 2018년부터 시작했다. 설치 효과로는 일반 건물보다 여름철 실내 온도가 5도가량 낮춰 에너지 절약은 물론, 미세먼지 농도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한 시는 그린커튼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식물의 씨앗을 시민들에게 보급하며 확산을 돕고, 기관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재)수원그린트러스트와 협력해 풍선초 등을 개인과 기관 등에 무료로 보급했고, 6월에는 (사)생태조경협회와 함께 모종 2000본을 배부했다. 특히나 효율성이 좋다는 이유로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며, 전국 30여 개 지자체 관계자가 수원시를 방문해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윤재근 수원시 녹지경관과장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출 수 있는 그린커튼 사업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그린커튼이 도시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