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4)은 ‘안성교육지원청 갑질 사망사건’으로 드러난 갑질신고 처리절차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도교육청이 교육가족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11일 실시된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황 의원은 “만연한 직장 내 갑질에 대해 사회적 질타가 많이 되고 있다. 갑질신고센터 업무 처리 절차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질의에서 황대호 의원이 지적한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갑질신고 접수 시 가장 먼저 기관 내 상담이 이뤄져야 하지만 신고자에 대한 적절한 상담과 익명 조치 및 신고자 보호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 ▲안성교육지원청 사건의 경우 고인의 신고를 갑질신고센터가 아닌 일반 민원을 판단하는 민원조정위원회에서 처리한 점 등이다. 그는 “갑질신고 처리절차에 따르면 기관 내 상담은 각 기관별로 지정된 행동강령책임관이 실시하게 돼 있는데, 교육지원청의 책임관은 누구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 반부패·청렴담당 서기관이 “교육지원청 행정과장이 책임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하자, 황대호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공무원 행동강령’상
안성 가온고등학교는 지난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 내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했다. 4차 산업혁명 전환기에 적응할 수 있는 미래 핵심역량을 가진 인재 육성 기반을 확보했다. 지속가능한 메이커 교육 문화 조성을 위해 장비교육, 시설운영, 학생 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주요 내용으로 ▲3개월 이상의 학생주도 프로젝트학습 및 나눔축제 등 운영 ▲주당 15차시 이상 활용 ▲마을교육공동체 적극 참여 ▲STEAM-Maker 프로그램 운영 ▲창의적 체험활동 및 자유학년, 방과 후 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다. 가온고의 메이커 공간은 3곳이 마련됐다. 목공 도구를 활용한 장식품 등 제작하는 발명목공실은 레이저 커팅기, 브로치 절삭 도구 등을 구비했다. 로봇·공학실에서는 3D 프린터 등 다양한 정보화 기자재를 활용해 RC카와 아두이노 등을 활용한 융합적 사고력을 기른다. 정보·SW실은 무선 단말기 등 이용해 영상제작, 연출 및 공연기획, 광고 제작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메이커 활동이 이루어진다. 상상·창작·공유 활동이 이루어지는 융·복합적 창작 공간을 마련해 모든 학생들이 협력적 문재해결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메이커 교육이 활
Q. 공간혁신에 대한 소회가 있다면? 2019년 9월 대덕에 부임했다. 전에 있던 학교에서도 공간혁신을 신청했어서 사업에 대한 나룸의 고민을 한 상태로 부임했다. 흔히 말해 전국에 있는 모든 초등학교 교실이 똑같다. 획일화 됐다. 교육 과정 역시 지역의 특색이 반영되지 않고, 일률적이다. 학교 중심의 교육과정, 교사중심의 교육과정이 세분화되면서 아이들의 환경이나 적합한 교육과정을 만드는데 교실 공간이 천편일률적이라는 것이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 공간혁신사업은 정말 아이들이 원하는 공간, 선생이 원하는 공간이라는 것이 큰 의미를 둔다. 도교육청에서 내려온 설계도가 아니라 사용자들이 의논하고 합의하며 만든 과정에서 탄생한 다는 것이다. 공간도 좋지만, 공간이라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학생들이 참여하고, 의논하는 과정이 미래교육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Q. 아이들이 교장선생님과 친밀해 보인다. 어른을 경계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무너뜨린 방법이 있다면? 별명이 개구리쌤이다. 아이들이 개구리교장선생님이라고 별명을 붙여웠다. 기본적으로 교장이 힘들어야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편하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아침맞이 방역도 하고, 급식 시간 숟가락·젓가락도 배부하고, 수업
“개구리 선생님, 여기 좀 와보세요. 복도에 벌레가 있어요!” 드르륵. 교장실의 문이 열리고 2학년 학생들이 우루루 들어와 교장 선생님과 벌레를 잡으러 간다. 안성 대덕초등학교의 일상이다. 대덕초는 공간혁신 사업을 위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한마음 한뜻으로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6개월의 대장정을 함께 고민해 지금의 공간을 만들었다. 학생들의 다양성을 키워주는 공간, 협력할 수 있는 공간, 감성을 자극해 줄 수 있는 공간 등 미래 교육을 위한 학교로 자리 잡았다. 공간혁신사업으로 꾸며진 지금의 학교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의견도 포함됐다. 4학년 한 학생은 “코로나19로 책상이 개인 배치 돼 교실이 좁고 불편하다. 보너스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제시했고, 이를 반영해 교실 사이에 ‘워크스페이스’공간이 만들어졌다. 학생의 의견으로 교실 사이에 마련된 워크스페이스 공간은 언제든 쉴 수 있고, 함께 어울릴 수 있고, 회의할 수 있고, 늦게 집에 가는 학생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 “복도에서 책도 읽고 놀 수 있도록 소파가 설치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수렴해 휴식 공간도 만들었다. 이 밖에도 “교실과 교실이 붙어 있으면 소음 때문에 수업에 방
“지리적 요충지는 아니지만 미래 보장의 요충지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김선영 입학홍보부장은 진학과 취업이 모두 가능다는 점이 두원공고만의 두드러진 강점이라고 강조한다. 김 부장은 “대부분의 특성화고는 취업은 강조하는 반면 우리는 취업과 진학 모두를 강조하고 있다”며 “두원공고의 슬로건이 취업과 진학,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꿈이 없던 학생들도 학교에서 본인들의 꿈을 찾게 해 어떡해서든 취업이나 진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학교의 강점 이면에는 지리적 문제가 존재했다. 홍보업무를 주로 맡는 김 부장은 “안성까지 오는 교통편이 잘 마련돼 있지 않아 입학생을 확보하는 데 애먹고 있다”며 “지역적으로 봤을 때 안성과 평택 경계지역인 공도읍에 있는 중학교 세 곳이 주된 홍보 전략지인데, 그 지역 학생들은 대부분 교통편 때문에 평택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한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무엇보다 입학생 수가 중요한 특성화고 입장에서는 난처한 상황이 아닐 수가 없다. 이에 두원공고는 안성시와 버스회사에 학교 주변을 거쳐 가는 노선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하는 등 교통편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안성 두원공업고등학교(두원공고)는 미래를 주도할 바람직한 인성과 능력을 갖춘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취업’과 ‘진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혁신적인 제도 마련 등에 힘을 싣고 있다. 두원공고는 1991년에 ‘안성공업고등학교’로 개교한 이래 2016년 ‘두원공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토록 교육체계를 재구성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기계과를 초정밀기계과와 자동화기계과로 개편하는 등 개혁적인 움직임을 단행하면서 초일류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두원공고가 변화하게 된 중심에는 ‘초정밀기계과’가 있다. 첨단 기계 가공 분야와 국가의 뿌리 산업인 선반, 밀링, 금형분야 등 산업현장에서 직무수행에 필요한 폭 넓은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도제교육과정을 운영해 창의적이고 유능한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범용공작기계와 CNC 선반, 머시닝센터 등의 최신 CNC 기계를 이용한 가공 및 조립기술을 습득하고, CAD/CAM 기술을 익혀 금형 분야, 기계 분야의 설계 및 제작 실무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 초정밀기계과는 자격증을 취득하
"일죽고등학교는 식품과 조경에 특화된 학교예요. 특히 안성에서 식품과 조경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우리 학교 밖에 없습니다." 30년 경력의 일죽고등학교 황미현 교무기획부장은 "식품과 조경 이 두 가지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분명 만족할 만한 학교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죽고는 농업계 특성화고로, 상대적으로 ‘레저식품경영과’ 선호도가 더 높은 편이다. 골프산업경영과는 골프선수 육성이 아닌 그린키퍼, 일례로 골프장 등의 조경 관리자 양성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황미현 교사는 유독 '만족'이란 단어를 강조했다. 황 교사는 “일죽고는 전교생이 130여명 밖에 안 되는 작은 학교이고, 위치도 외진 데 있지만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중학교 때보다 만족해하는 학교"라며 "다소 소외되고 열외됐던 학생들이 (일죽고에 입학하면) 매사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학생들로 변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특성화고라는 이유만으로, 집에서 멀다는 이유만으로 (일죽고를) 기피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신입생 충원은 특성화고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지만 일죽고는 미달이 없는 학교다. 작지만 강한 학교, 강소학교를 지향하는 일죽고의 황 교사는
일죽고등학교는 안성지역에서 유일한 농업계 특성화고등학교이면서 골프·레저산업 특성화고이다. 안성 동쪽 마이산 기슭에 위치한 도·농 복합지역 특성에 맞는 체제 구축,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해 창의적이고 자주적인 민주시민을 육성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학과개편을 통해 '보통과'를 '레저식품경영과'로, '골프산업관리과'를 '골프산업경영과'로 변경한 일죽고는 명실상부 지역내 '작지만 강한'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 레저식품분야 전문가 양성을 슬로건을 내건 ‘레저식품경영과’는 식품과학, 식품위생, 식품가공기술, 제과, 제빵, 한국조리, 음료주류가공, 식품품질관리 등의 전문교과 교육을 바탕으로 조리사, 영양사, 제과·제빵사, 푸드스타일리스트, 바리스타 등의 전문인력을 배출한다. 또한 식품 관련 산업의 경영 및 관리, 식품 관련 용품의 생산 및 유통 분야에도 우수한 인재를 취업시키고 있다. 일죽고에선 취업 못지않게 대학 진학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식품영양학과, 식품가공학과 등 식품 관련 학과와 서울대 등 농업계열 특별전형 등으로의 대학 진학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미래 골프산업을 이끌어갈 골프·조경산업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안성 죽산중학교 학생 및 교직원들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안성시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 응원 물품을 전달했다. 경기혁신학교로 지정된 죽산중학교는 2020학년도 안성맞춤 행복 수업 다모여 톡!톡! 운영의 일환으로 국어, 수학, 사회 등 총 7개 교과를 융합해 온라인 수업을 통한 선별진료소 응원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미술 교과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수업을 재구성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풍경화를 그리고, 안성우체국의 고객 맞춤형 엽서로 제작한 뒤 국어 교과에서 맞춤 제작된 엽서에 선별 진료소 의료진을 위한 감사 편지를 작성했다. 또 기술가정 교과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쿠키를 만들었고, 음악 교과에서는 녹음 인형에 의료진을 위한 감사 메시지와 노래를 녹음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교사와 학생자치회 임원이 참여해 코로나19로 지친 안성시보건소 선별진료소 의료진을 위해 학생들이 만든 수제 쿠키와 응원 메시지를 담은 감사엽서 및 인형을 전달했다. 김수정 죽산중학교 혁신연구부장은 “온라인 융합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선별 진료소 의료진분들과 보건업무를 담당하시는 분들의 고마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
안성교육지원청이 안성 마을교육과정 협의회를 지난 18, 20일에 걸쳐 지구별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학교-지자체-마을이 연계하는 협력적 시스템을 바탕으로 학생의 삶에 기반한 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마을별 교육활동을 실천하는 모임으로, 마을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교자치 및 교육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처음 실시된 1회 마을교육과정 협의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지구별로 10명 안팎의 소규모 인원이 모여 진행됐다. 지구별 해당 학교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 도서관 관계자, 면장, 마을교사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마을교육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마을과 학교의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내실화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후 지구별 자체모임을 이어가며 마을 교육 여건을 반영한 교육과정 연계해 자체 역량 강화방안을 협의했다 각 지구별 마을교육과정 협의회는 다양한 마을교육 실천 사례를 참고해 마을 여건에 따라 2차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