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4일 대극장에서 ‘2023 이미자 노래인생 60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가수 이미자는 지난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래 60년이 넘는 시간동안 굳건히 무대를 지켜왔다. 공연은 ‘동백 아가씨’, ‘여자의 일생’ 등 수많은 명곡들과 함께 가수 이미자의 노래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미자는 한국 대중음악사의 아이콘이자,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노래로 대변해온 가요계의 ‘살아있는 역사’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내가 노래하는 것은 하늘에서 부여받은 소명이며, 죽는 날까지 혼신을 다해 노래하고 싶다”고 말하며, 오랜 활동 기간에도 여전한 열정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이미자는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로 추억 속 명곡을 노래하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별한 손님도 함께한다. 독일 출신으로, 한국에서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로미나가 무대에 올라 이미자의 노래를 선보인다. 여기에 가수 출신 MC 이택림이 공연의 진행을 맡아, 유쾌한 공연을 이어간다. 공연은 만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예매는 경기아트센터 누리집 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하면 된다. [ 경
관객들이 객석을 떠날 때까지 공연은 끝난 게 아니다. 뮤지컬이나 오페라, 음악회 등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의 박수가 쏟아지면 출연진들은 퇴장했다가 다시 무대로 나온다. 출연진들이 관객의 환호에 등장과 퇴장을 반복하는 것이 바로 커튼콜(Curtain-Call)이다. 커튼콜을 받은 출연진들은 감사 인사나 앙코르 공연으로 환호에 답한다. 좋은 공연을 선사한 출연진과 그 무대를 감상한 관객이 서로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멋진 무대를 보여준 출연진들을 향해 박수와 환호를 보내다 보면 문득 ‘몇 번이나 나왔다가 들어가는 거지?’하는 생각이 든다. 몇 번의 커튼콜을 받았느냐에 따라 공연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느냐를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고 하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기네스북을 살펴보면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1988년 2월 24일 독일 베를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공연에서 165개의 커튼콜을 받았다. 주인공 네모리노 역을 맡은 그는 무려 1시간 7분 동안 박수를 받았다. 또 세기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는 1956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서 ‘토스카(Tosca)’의 토스카 역으로 16회의 커튼콜과 기립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