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김학범 전 감독의 뒤를 이을 새 사령탑 선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학범 전 감독은 지난 2018년 2월 지휘봉을 잡아 2020 도쿄올림픽까지 대표팀을 맡아왔다. 김 감독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을 비롯,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는 한국 축구 사상 첫 우승을 달성했다. 또 올림픽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룬데 이어, 도쿄올림픽에서 8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김학범 전 감독은 지난 7월 31일부로 계약이 끝이 났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2022 AFC U-23 챔피언십 예선과 2022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새 감독 선임에 착수했다. 새로운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는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과 황선홍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최진철 전 U-17 대표팀 감독, 정정용 서울 이랜드FC 감독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축구협회는 신임 감독이 내년 아시안게임을 대비하기 위해선 선수 발탁 및 전술에 시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오는 9월까지 선임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췌장암이라는 병마와 싸워온 유상철 인천유나이티드 명예감독이 7일 오후 7시쯤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등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영웅 유상철 감독의 마지막 길,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유 명예감독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4강 역사를 함께 쓴 황선홍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을 비롯해 이천수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현영민 해설위원 등이 빈소를 지켰다. 황 전 감독은 “많이 믿고 따르고 그랬는데 미안하다. 잘 챙겨주지도 못했다”며 “젊은 나이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좋은 데 가서 편안히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최 전 감독 역시 “설마, 설마 했는데 이런 현실과 마주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해줘야 할 몫이 많은 친구인데…”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축구계 안팎에서도 추모가 이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공식 계정을 통해 유 감독의 국가대표 시절 사진과 함께 “한 번 월드컵 영웅은 언제나 월드컵 영웅”이라는 글귀로 그를 추모했다. 제주유나이티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