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이날부터 추석 당일인 6일을 제외한 오는 9일까지 도내 공립뮤지엄 등 문화시설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박물관(용인)은 팽이치기를 비롯해 여러 가지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달.팽.이: 달을 품은 팽이'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11일과 12일에는 경기도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전통 마당놀이와 현대 개그가 어우러진 '춘향뎐' 공연이 이어진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용인)은 다채로운 음악과 춤, 이야기로 꾸며진 뮤지컬 '책 속 요정 바비큐차'를 공연한다. 이 박물관 1층에서는 오는 12일까지 광복 80주년 기념 전시 '태극단의 비밀 편지를 찾아라'도 이어진다. 어린이 관람객들은 앱을 활용해 박물관 곳곳에서 1943년 소년 비밀결사 '태극단'의 흩어진 비밀 암호 편지를 찾는 방식의 체험형 전시를 즐길 수 있다. 남한산성역사문화관(광주)은 명절 연휴 기간 온 가족이 모여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해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오는 4일 '수어청 병사 박성번의 하루', 8~9일 '한복 입어보기' 체험, 9일 '한글 자음 키링 만들기' 체험 등이 이어진다. 실학박물관(남양주)은 추석
민족 최대 명절 추석. 길게 이어지는 연휴라 해도 친척 방문이나 성묘로 바쁘게 보내다 보면 정작 나를 위한 하루는 쉽게 사라진다. 이럴땐 멀리 떠나지 않아도 좋다. 준비 없이 가볍게 나서도 충분히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는 곳이 경기도다. 아침 일찍 떠나 늦은 오후 돌아오기까지 하루 안에 자연과 역사, 예술을 두루 누릴 수 있는 당일치기 여행지를 소개한다. ■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청량한 쉼터 ‘의왕 청계산맑은숲공원’ 의왕 청계산 자락에 자리한 청계산맑은숲공원은 이름 그대로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흙 내음과 나무 향이 가득 퍼지고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가 귀를 맑게 한다. 데크길을 걷다 보면 햇살이 나무 사이로 쏟아지고, 새들의 지저귐이 배경 음악처럼 이어진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거나 캠핑 의자를 펼쳐 앉아 있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여유가 묻어난다. 공원 끝자락의 청계사는 신라 시대 창건으로 추정되는 사찰로 세월의 깊이가 스며 있는 고즈넉한 풍경을 전한다. 낡은 기와지붕과 목탁 소리는 복잡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게 하고 사색의 시간을 선물한다. ■ 군막사가 여행지로 이색 공간 ‘고양 나들라온’ 과거 국가 안보의 최전선이었던 한강 하구
추석 황금연휴에 스포츠 경기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올해 추석 연휴는 3일 개천절부터 시작해 9일 한글날까지 7일이다. 10일 연차를 쓰게 된다면 열흘 동안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선수들은 쉼 없이 달린다. 프로야구는 연휴가 시작하는 3일 정규시즌 일정을 마치고, 5일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한다. 2025년 포스트시즌의 서막은 대구에서 열린다. 4위를 확정한 삼성 라이온즈는 5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5위 팀(KT 위즈 또는 NC 다이노스)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진행한다. 삼성은 5일 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준PO)행 티켓을 손에 쥘 수 있지만 5위 팀은 2승을 해야 준PO에 진출할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모두 4위 팀 홈 구장 대구에서 개최된다. 3위 SSG 랜더스는 8일과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5전 3승제의 준PO 1, 2차전을 벌인다. 3, 4차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팀 홈 구장에서 진행된다. 프로농구는 3일 2025-2026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이 열린다. 10개 구단이 6라운드로 팀당 54경기씩 치르는 정규리그는 3일 오후 2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창원 LG와 준우승팀 서울 SK의 개막
최장 10일의 2025년 황금연휴, 긴 연휴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영화 한 편보다 오래, 여행 한 번보다 가깝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무대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중에서도 아바(ABBA)의 명곡을 엮은 뮤지컬 ‘맘마미아!’는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 해도 흥겨운 시간을 약속한다. 무대는 작은 호텔을 운영하는 도나와 스무 살 딸 소피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결혼을 앞둔 소피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엄마의 일기장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 등장한 세 남자에게 초대장을 보낸다. 결혼식 준비로 분주한 호텔에 도착한 이들은 모두 소피의 아버지일 수도 있는 인물들. 당황한 도나는 과거와 마주하고 소피는 혼란 속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결혼이냐, 자기 자신이냐를 선택하는 순간, 무대 위 이야기는 관객의 삶과 겹쳐져 울림을 전한다. 이번 시즌 무대는 배우들의 호흡만큼이나 화려하다. 최정원, 신영숙, 홍지민, 김영주, 박준면, 김정민, 이현우 등 뮤지컬 무대를 이끌어온 스타들이 총출동했고, 루나가 6년 만에 소피 역으로 돌아와 반가운 재회가 이어진다. 또 220벌의 의상과 155켤레의 신발, 스와로브스키 장식은 무대를
추석은 설날과 함께 우리의 최대 명절이다. 갓 수확한 햇곡식과 과일로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오고, 저녁에는 높은 곳을 찾아 둥근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빈다. 추석 연휴를 맞아 달맞이하기 좋은 경기도의 명소 여섯 곳을 소개한다. ■별이 쏟아지는 밤 ‘가평 별빛정원’ 가평읍에서 391번 지방도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산길을 올라가면 화악터널 앞에 가평 별빛정원이 있다. 낮에는 가평의 아름다운 산세를 담을 수 있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맞을 수 있는 곳이다. 셀 수 없이 많은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 사진이 퍼지며 단번에 SNS에 별 성지가 됐다. 별을 보기 좋은 시간이 밤 10시 이후부터 새벽 2시까지라, 간식과 물을 미리 챙기고 따뜻한 옷과 돗자리를 준비해서 여유 있게 즐기는 것이 좋다. 퇴근 후 즉흥적으로 떠났어도 반짝이는 가평의 밤하늘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가을 산성의 달맞이 ‘남한산성 서문 전망대’ 남한산성의 달맞이 포인트는 서문인 우익문과 서문 전망대 주변이다. 넓게 펼쳐지는 황금빛 노을과 반짝이는 야경이 장관이다. 산성로터리 인근에 주차하면 걸어서 약 30분 거리라,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서문으로 올라가는 길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28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하하 호호’ 모두가 함께 하는 실학 한마당‘을 준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실학 콘텐츠를 다각화해 박물관 실내·외에서 ▲매조도 탁본 체험 ▲해시계 팔찌 만들기 ▲실학 뱃지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박물관의 유물을 활용해 실학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또 박물관 인근 문화유적지 내 주요 명소를 따라 걸으며 다산 정약용의 일생을 담은 ▲역사 해설 연극 ‘다산 선생과 노올~자!’를 볼 수 있다. 1일 3회 공연으로, 정약용의 일생과 일화를 보며 연극과 퀴즈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추석 당일을 제외한 10월 3일까지 연휴 동안 진행되며 실학박물관은 찾아오는 관람객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실학박물관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허선행(수원특례시청)이 위더스제약 2023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등극에 실패했다. 허선행은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진행된 대회 나흘째 태백급(80㎏급) 결승에서 윤필재(의성군청)에게 2-3으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했다. 8강에서 이광석(울산 울주군청)을 들배지기와 들어뒤집기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오른 허선행은 4강에서 같은 팀 소속 선배 문준석을 2-1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허선행은 윤필재와의 결승 첫판에서 들배지기를 성공시켜 1-0으로 기선을 잡았으나 둘째 판에서 윤필재의 빗장걸이에 쓰러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셋째 판에서 들어뒤집기로 상대를 모래판에 눕혀 2-1로 앞서간 허선행은 넷째 판과 다섯째 판에서 윤필재의 빗장걸이에 무너지며 장사 등극에 실패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재준 수원시장, 박옥래 경기도씨름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들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도 아마 ‘K씨름’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면서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는 우리 민족의 대표 스포츠 씨름이 더 큰 사랑을 받도록 씨름도시 수원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
이승욱(용인특례시청)이 위더스제약 2023 추석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급)에서 아쉽게 장사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이승욱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진행된 대회 3일째 한라급 결승에서 김무호(울산 울주군청)에게 0-3으로 패했다. 8강에서 잡채기를 앞세워 김보경(경북 문경시청)을 2-1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한 이승욱은 4강에서도 남원택(강원 영월군청)을 2-1로 따돌리고 결승에 안착했다. 1985년생 이승욱은 한라장사 결정전 첫 판에서 2003년생 김무호의 전광석화같은 들배지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0-1로 리드를 내줬고 둘째 판에서 빗장걸이로 공격에 나섰지만 이를 방어한 김무호의 들배지기에 쓰러져 0-2가 됐다. 마지막 셋째 판에서 김무호의 들배지기를 버텨낸 이승욱은 잡채기로 반격에 나섰으나 기술이 먹혀들지 않았다. 이승욱은 밀어치기로 재차 김무호를 몰아붙였지만 무의에 그쳤고 반격에 나선 김무호의 연이은 들배지기에 넘어가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김은별과 이재하(이상 안산시청)가 위더스제약 2023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나란히 준우승했다. 김은별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매화급(60㎏급) 결승에서 양윤서(충북 영동군청)에게 1-2로 패했다. 전날 8강에서 최다혜(거제시청)를 2-1로 꺾고 4강에 오른 김은별은 이날 열린 준결승에서 이연우(화성시청)를 밭다리와 왼배지기로 모래판에 눕히며 결승에 합류했다. 김은별은 양윤서와 결승 첫판에서 잡채기에 쓰러지며 기선을 빼앗겼으나 둘째 판에서 밭다리로 상대를 제압,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김은별은 셋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선공에 나섰지만 양윤서의 방어를 뚫지 못한 뒤 공방이 이어졌고 양윤서의 밀어치기에 무너지며 아쉽게 장사 등극에 실패했다. 한편 지난해 추석장사 씨름대회에서 매화장사에 올랐던 이재하는 체급을 높여 출전한 국화급(70㎏급) 결승에서 박민지(영동군청)에게 1-2로 아쉽게 패해 2위에 입상했다. 결승 첫판에서 박민지과 치열한 샅바싸움을 펼친 이재하는 상대에게 밀어치기를 허용해 0-1로 끌려갔지만 둘째 판에 안다리를 성공해 1-1로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셋째 판에서도 한치 양보 없는 샅바싸움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
‘2023 추석장사씨름대회’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수원시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남자부 19개 팀, 여자부 6개 팀 등 25개 남·녀 씨름선수단에서 3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수원시는 2008년 추석장사씨름대회 개최 이후 14년 만인 지난 해 설 연휴에 장사씨름대회(2022 설날장사씨름대회)를 개최했고 1년 8개월 만인 이번 추석에 다시 한번 장사씨름대회를 열게 됐다. 이번 대회는 12일 여자부 예선을 시작으로 13일 여자부 장사결정전(3체급), 14일 한라장사(105㎏급) 결정전, 15일 태백장사(80㎏급) 결정전, 16일 금강장사(90㎏급) 결정전, 17일 백두장사(140㎏급) 결정전이 열린다. 개회식은 15일 오후 1시45분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며 체급별 장사 결정전은 KBS N·KBS 1TV에서 생중계한다. 수원시청 씨름단(감독 이충엽)은 주장 임태혁(금강급)을 비롯해 허선행(태백급), 이효진(한라급), 서남근(백두급) 등 1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2023 추석장사씨름대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씨름 명가인 수원시청 씨름단이 좋은 성적을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