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5시 26분쯤 성남시 성남동 종합운동 사거리에서 상수도 배관 연결 부위가 파손돼 도로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종합운동장 사거리 인근 도로에 물이 넘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상수도 배관 연결부위가 파손된 것을 발견했다. 이후 인근 건물 침수피해 방지 후 배수 작업과 함께 주변 차량 통제 등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이 침수로 성남동 일대 약 1000세대에서 단수로 인한 불편을 겪었고, 16일 낮 12시쯤 복구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진상리 일대. 간간이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 저지대 비닐하우스는 성인 남성 무릎 높이까지 물에 잠겨 있었다. 물이 빠진 노지의 작물들은 모두 쓰러진 채 시뻘건 흙(속칭 앙금)을 뒤집어 쓰고 있었다. 최근 집중 호우와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수위를 조절하는 군담 홍수조절댐(군남댐)이 13개 수문을 전면 개방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임진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 미처 빠져 나가지 못한 강물이 둑을 넘어 역류하면서 인근 저지대를 침수시킨 것이다. 군남댐 수위는 전날인 5일 오후 8시쯤 홍수계획고 40m를 넘어 역대 최고수위를 기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상리에서 애호박과 오이, 부추를 재배하는 정태주(62) 씨도 비닐하우스 14개동이 모두 침수되는 피해를 당했다. 군남면 주민들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쯤부터 하우스에 물이 차기 시작했다. 정 씨는 "오후 6시쯤엔 (하우스의) 3분의 2가 물에 잠겼었다"고 말했다. 이후 6일 새벽 진상리 일대 저지대가 완전히 침수됐다. 정 씨는 "오전 6시쯤 비닐하우스에 와보니까 꼭대기까지 물에 다 잠겨있었다. 올 후반기 농사는 다 끝났다고 봐야 한다"며 “물이 완전히 빠져봐야 알겠지만 (물
강한 빗줄기가 엿새째 계속되면서 전국적으로 발생한 이재민이 2000명을 넘어섰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지속된 폭우로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이재민은 428명으로, 전국적으로는 2161명에 이른다. 또 경기에서 8명, 충북 6명, 서울 1명, 강원 1명 충남1명 등 총 17명이 숨졌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10명이 실종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국 시설피해는 6123건으로, 이중 공공시설 피해가 2828건, 사유시설 피해가 3295건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교량이 1069건, 산사태 515건, 하천 382건, 가로수 190건, 상하수도 90건, 저수지·배수로 등 수리시설 65건, 철도 44건 등으로 보고됐다. 시설피해 6123건 가운데 4048건에 대해 응급복구가 완료된 상황이다. 농경지 피해는 전날 8033㏊에서 8161㏊로 늘어났다. 누적강수량은 강원 철원 755㎜, 연천 715.5㎜, 강원 화천 588.0㎜, 충북 제천 429.5㎜, 충남 천안 329.5㎜ 이다. 기상청은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다시 올 것으로 예측했다. 7일 오후부터
지난 1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폭우로 총 1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오후 중앙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14명이 숨졌다. 지역별로는 경기 8명, 서울 1명, 충북 4명, 충남 1명이다. 또한 같은 기간 12명(경기1, 충북9, 충남2)이 실종됐으며, 7명(경기3, 강원2, 충북2)이 부상을 입었다. 전국적으로 629세대 102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특히 경기 지역에서는 306세대 39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시설물 피해는 3006건, 농경지 피해는 7192ha로 집계됐다. 누적 강수량을 살펴보면, 1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강원 철원 576㎜, 경기 연천 553㎜, 경기 안성 401㎜, 강원 화천 391㎜, 충북 충주 329㎜, 충남 아산 285㎜였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에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 간의 폭이 좁게 형성돼 지역간 강수량 편차가 크며, 국지적으로 비구름대가 발달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충청 북부에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흘째 300㎜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며 주택이 무너지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경기도와 인천 지역에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에서 토사가 무너지면서 펜션을 덮쳐, 여성 2명과 어린이 1명이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나 도로유실, 굴착기 진입 등의 문제로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전 10시 40분쯤 평택 한 반도체 부품 업체에도 토사가 흘러내리며 근로자 A(37)씨 등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천 본죽저수지에서는 폭우로 인해 저수지 일부분이 파손되자, 시는 주민들에게 대피문자를 발송하고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이날 포천에선 수문 확인을 위해 보트를 타고 나간 낚시터 관리인(55)이 실종됐다. 인천 지역에서도 강풍과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3시 22분쯤 남동구 간석동 한 다세대주택에서는 가로수가 강풍에 뿌리째 뽑히면서 쓰러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시각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한 상수도 배관 공사 현장에 설치된 안전펜스가 강풍에 넘어지며 일부 도로가 통제돼 정체 현상을 빚기도 했다. 집중호우로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이틀간 300㎜에 가까운 호우가 쏟아지면서 이로 인해 안타까운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2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1일 18시부터 2일 15시까지 안성 286.5㎜ 여주 264.0㎜ 이천 222.0㎜ 용인 204.5㎜ 등 하루 사이에 200㎜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안성 지역에서는 시간당 100㎜가 넘는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 1명이 매몰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의 한 양계장에서 산사태로 토사가 밀려 들어와 A(58)씨가 매몰됐고, 2시간여 뒤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오전 7시 50분쯤 안성시 죽산면 장원리 한 주택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다. 혼자 사는 B(73·여)씨의 집을 토사가 덮쳤다. 다행히 기둥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지 않아 3시간 만에 구출됐다 이천 산양저수지는 둑이 일부 무너졌다. 이천시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율면 산양저수지 둑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거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 처인구 백암면에서 8가구 16명, 원삼면에서 3가구 7명 등 총 2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