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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대책회의에 나섰다. 지난 29일 수원시는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긴급 대책 회의’를 소집해 방역 대책 제반사항을 점검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고위험군의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노인요양시설 등 고위험시설 관계자들의 엄중한 책임의식이 필요하다”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12월 이후 코로나19 확자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노인요양시설, 보육시설, 종교시설 관련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에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는 조치를 강화하고, 고위험 시설의 감염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 염태영 시장은 “어르신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요양원에서의 감염은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요양시설 종사자들의 경우 아주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을 경우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현장에서 개인 방역수칙을 더욱 엄격하게 지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리·점검을 강화할 것”을 덧붙였다. 특히 방역조치가 미흡해 집단감염을 확산시킨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가장 강경
 
								
				최근 여주대학교 학생 15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3일 여주시와 여주대학교에 따르면 여주대생 1명(서울 강서구 605번 환자)이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확진됐다. 이 학생은 기존 강서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학생은 지난달 25일 학교 인근 음식점에서 같은 과 친구들과 모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모임에 참석하거나 같은 날 이 음식점을 찾은 20여명에 대해 검사를 벌인 결과,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여주대생 1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 복무 중이거나 입대를 위해 휴학한 2명도 확진됐다. 확진된 학생들이 찾았던 음식점을 운영하는 일가족 3명도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여주대 관계자는 “지난달 24일부터 모든 학과가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한 상태라서 학내에서 학생들의 접촉은 적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숙사에 머무는 학생들을 귀가 조처하거나 격리하고 교직원도 재택근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첫날. 정부의 방역 강화조치에 직격탄을 맞은 듯한 모습이 이곳저곳에 나타나고 있었고, 무엇보다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져 가고 있었다. 23일 오후 11시 50분, 인계동에 있는 대부분의 식당과 술집은 24일이 채 되기도 전에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업소들이 급히 마감해 한때 인계동 내 거리는 귀가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모습은 오래가지 못하고 금새 고요해졌다. 아예 문조차 열지 않은 곳도 있었다. A클럽은 문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정부 지침으로 인해 2주간 임시 휴업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종이를 붙여놨다. 바로 앞에 있는 B클럽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곳에는 시청에서 나와 붙여 놓은 집합금지명령 공문도 붙여져 있었다. 클럽 외에 A헌팅포차도 이날 문을 열지 않은 모습이었다. 클럽 등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콜라텍,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에 사실상 영업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일부 운영을 계속하는 가게들도 보였지만, 코로나19 확산세 탓인지 고작 두 팀 정도의 손님밖에 없어 휑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역 로데오거리도 마찬가지였다. 늘상 들리던 버스커의 노랫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방역 당국의 자제 요청에도 핼러윈데이를 맞은 지난 주말 수원역 로데오거리와 ‘인계동 박스’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핼러윈데이 전날인 30일 밤 9시쯤 인계동. 수인·분당선 수원시청역 8번 출구부터 유흥가가 위치한 골목까지 차량들이 길게 늘어섰다. 수원시청 옆 협소한 도로를 비집고 난입하는 차량들과 주점 입장을 기다리는 인원들이 한 데 뒤엉켜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클럽 앞 입장 대기줄에 길게 늘어선 시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잊은 채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게다가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코스튬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문모(29·여)씨는 “이 정도는 예전 핼러윈데이에 비해 적은 편”이라며 “마스크를 하고 있어 큰 걱정은 없다”고 했다. 또 다른 시민 김모(30대)씨는 “아마도 수원사람들이 전부 인계동으로 몰린 것 같다”며 “(코로나19가)무섭지만, 그렇다고 집에 들어가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젊은이들의 성지인 수원역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날 밤 10시 30분쯤 수원역 로데오거리에는 핼러윈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5~10명 단위로 모여서 담배를 태우는가 하면 술집에 입장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