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재 시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2주 연장된다. 정부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제한과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도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새해 들어 3차 대유행의 여파가 다소 감소하며 하루 300~4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지만, 최근 IM선교회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며 하루 500명까지 치솟자 이러한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을 것으로 파악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잠시 주춤했던 3차 대유행이 지난주 IM선교회발 집단감염에 이어 최근 병원, 직장, 게임장, 체육시설 등 우리의 일상 곳곳을 다시 휘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우리나라에 공급될 백신 관련 공식 통보가 있었다”며 “이르면 2월 중순에 화이자 백신 11만7천 도즈, 약 6만 명분이 국내에 들어온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WHO(세계보건기구) 긴급 사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주 연장하면서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으로 일부 집합금지 업종에 한해 영업을 조건부 허용했다. 하지만 여전한 업종 간 차별적 기준과 현실을 고려하지 못 한 행정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는 대신 카페, 헬스장, 노래방 등 집합이 금지됐던 업종의 운영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의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포장·배달만 허용됐던 전국 카페는 식당과 동일하게 오후 9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해졌다. 단, 시설 허가·신고면적이 50㎡ 이상인 식당과 카페에서는 테이블 또는 좌석 한 칸을 띄워 매장 좌석의 50%만 활용할 수 있다. 이를 준수하기가 어려울 경우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또는 칸막이를 설치해야 한다. 헬스장과 노래연습장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도 집합금지가 해제됐다. 다만, 시설 면적 8㎡당 1명만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클럽과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에 대해서는 불특정 다수와의 밀접·밀집 접촉 발생 가능성, 유흥시설은 2단계부터 집합금지인 점 등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된 지 1주일. 집 안에만 있던 사람들이 다시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다. 19일 오후 8시쯤 찾은 수원 영통동과 인계동 거리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주점과 음식점 역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영통의 A주점은 한두 테이블을 제외하고 모든 자리가 만석이었다. 비슷한 시각 인계동의 B, C주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점들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고, 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음주를 즐기며 그동안 묵혀뒀던 속얘기를 풀어내는 데 몰두하는 모습이었다. 프랜차이즈 카페도 적잖은 사람들이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밤 공기가 선선해져 편의점 앞에서 맥주를 먹는 사람들도 보였다. 2.5단계 격상으로 편의점 내 또는 야외 테이블에서 취식이 금지됐지만, 2단계로 하향 조정된 지금은 빈 테이블 없을 정도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이전보다는 완화됐다 하더라도 여전히 2단계로 다중시설의 경우 방역수칙 준수가 강제화되고 있다. 하지만,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우려스러운 모습이 여럿 발견되기도 했다. 주점, 카페 내의 거리두기는 먼 나라 얘기였다. 이곳을 찾은
소규모 개인 카페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기본적인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어 방역 사각지대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각 사업장에서 방역수칙을 지켜야하지만 프랜차이즈형 카페와 달리 취식이 가능한 개인 카페에서는 이마저도 무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18일 경기도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발동한 데 이어 같은 달 30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음식점과 소규모 커피 전문점에서도 마스크 착용과 방문자 수기명부 작성 등을 의무화했지만 이를 지키고 있는 가게는 찾아볼 수 없었다. 2일 오후 4시쯤 용인의 A카페 입구에는 방문자 출입명부가 비치돼 있었지만, 카페 안에는 명부에 적힌 사람의 수보다 훨씬 많았다. 직원들이 들어오는 손님에게 인사만 건넬 뿐 방문자 명부 작성 요청은 따로 하지 않고 있었다. 게다가 마스크 착용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 정부는 카페 내에서 대화를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벗고 있었고, 이를 제지하는 사람도 없었다. 비슷한 시각 수원의 신동 카페거리에 위치한 제과점과 카페 안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적게는 3~4명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앞둔 지난 29일 하룻동안 29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3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99명으로 경기 80명, 서울 116명 등 수도권에서만 200명 가량 확진됐다. 지난 26일부터 닷새간 확진자 300명 이상을 기록했으나 27일 이후 조금씩 줄어들다 이날 200명대 안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계속해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고,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인원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아 언제 다시 폭발적인 감염이 발생할지는 알 수 없어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평택 서해로교회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다. 27일 70대 교인이 확진된 데 이어 28일 4명, 29일 5명 등 10명이 감염됐다. 양평 서종면 마을모임 관련 1명, 파주 스타벅스 야다점 관련 1명 등 확진자가 추가됐다. 용인에서는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한명은 60대 남성으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20대 남성은 제주38게스트하우스 접촉자로 알려졌다. 이 밖에 60대 남성은 수원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60대 여성은 용인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성남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이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시행 발표에 따라 운영 프로그램에 대한 일정 변경 계획을 밝혔다. 수원문화재단은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 ‘서울 및 경기·인천지역 거리두기 2단계 방역조치 강화’에 따른 시설 및 프로그램 운영을 안내하오니 참고하여 이용에 불편 없으시길 바란다”라고 안내했다. 이에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를 모티브로 한 역사적 캐릭터들이 수원화성의 역사를 풀어나가는 공연 ‘어서와 행궁비담 시즌2’가 오는 30일까지 임시 운영 중단된다.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진행 중인 프로그램 ‘화중지병, 그림의 떡’도 8월 체험이 중단됐으며, 9월 체험 온라인 접수 또한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잠정 연기된다. 단,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진행하는 ‘명인열전’과 ‘세시풍속-북새통’, ‘생활 속 문화재 발견’, 예절교육은 정상 운영된다. 한옥기술전시관(공공한옥) 관람도 운영이 중단되어 30일 이후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었던 8월 공연 일정도 줄줄이 연기됐다. 지난 22일과 25일 진행 예정이었던 첼리스트 송영훈과 함께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