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과 2022시즌 프로야구 통합우승의 주역들이 나란히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를 하게 됐다. 국군체육부대는 올 시즌 프로야구 통합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의 왼손투수 김택형과 지난 시즌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 kt 위즈의 내야수 심우준 등 27명이 최종합격했다고 1일 밝혔다. 김택형은 올해 정규시즌 3승 5패 17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92로 활약한 뒤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에 등판해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1승 1홀드로 마운드를 지켰다. 또 지난 시즌 kt를 통합우승으로 이끈 '마법사 군단'의 주전 유격수 심우준은 kt가 1군에 합류한 2015년부터 올해까지 8시즌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통산 타율 0.253, 681안타, 28홈런, 149도루, 247타점을 기록했다. SSG에서는 김택형 외에도 장지훈, 김건우, 전영준, 조요한 등 4명의 투수가 국군체육부대에 합격했고 kt 내야수 권동진도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하게 됐다. 구단별로는 SSG와 삼성 라이온즈가 5명으로 합격자가 가장 많았고,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4명, kt와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가 각각 2명씩이며, 두산 베어스는 1명이다. KIA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SSG 랜더스에서 김광현 등 4명이 2022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4월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다. KBO는 3일 투수 김광현과 김택형, 윌머 폰트(이상 SSG), 찰린 반즈(롯데 자이언츠), 타자 한유섬(SSG), 한동희, 호세 피렐라(이상 삼성 라이온즈),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등 8명을 4월 MVP 후보로 선정했다. 2020년과 2021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김광현은 복귀 첫 달 4경기에 등판해 25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자책점을 1개(2실점)만 내주며 3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0.36), 이닝당출루허용(0.60), 피안타율(0.115)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또 4월 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비공인 9이닝 퍼펙트를 달성한 폰트도 4월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36으로 호투하며 SSG의 선두 질주에 공헌했고, 김택형은 4월에 13번 등판해 10세이브를 거두며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세이브인 7세이브를 개막 한 달 만에 넘어서며 SSG의 뒷문을 확실히 지켰다. 김택형은 블론 세이브(세이브 실패)를 단 한 개도 범하지 않았고, 평균자책점도 0.68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선수들의 연봉은 실력에 비례해 책정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연봉과 실력이 별개임을 입증하며 낮은 연봉에도 투타 주요 지표 상위권에 포진된 가성비 ‘갑’인 선수들이 있다. 특히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 랜더스에 연봉에 비해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고효울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19일까지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노경은(38)과 구원 1위 김택형(26), 3년 차 외야수 최지훈(25), 6년 차 유격수 박성한(24)이 그 주인공이다. 19일 현재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는 노경은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당한 뒤 테스트를 거쳐 SSG에 입단한 20년 차 베테랑 우완 투수다. 노경은은 올 시즌 3전 전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있고 평균자책점도 1.13의 빼어난 내용으로 공동 4위를 달리며 SSG 선발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노경은의 올해 연봉은 작년 2억원에서 반 토막 난 1억원으로 올해 KBO리그 평균 연봉 1억5천259만원보다도 적다. 비룡 군단의 마무리를 꿰찬 김택형도 평균 연봉에 못 미치는 1억2천500만원을 받지만 8경기에서 7세이브를 올리며 절정의 기량을 뽑내고 있다. 평균자책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