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친구나 가족 등 주변의 인물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그 사람이 갖고 있는 깊은 고민이나 고통에 대해선 외면할 때가 많다. 한 사람이 실종되고 외면했던 진실을 마주할 때, 자신을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공포는 그 거짓말에서 시작된다. 실종된 인물을 마주하는 공포에 대한 연극 ‘실종법칙’이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했다. 극단 커브볼이 창작한 미스터리 추리극 '실종법칙'은 ‘유진’이 행방불명되고, 친언니 ‘유영’과 유진의 남자친구 ‘민우’가 만나 ‘유진’을 찾는 내용으로 황수아 작가와 문새미 연출이 손을 잡았다. 연극 '실종법칙'은 202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자 황수아 작가의 창작극을 기반으로 2023년 '제7회 미스터리 스릴러전'과 '제23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았다. 어두컴컴한 ‘민우’의 반지하 방에 ‘유영’이 찾아온다. 유영은 전날 밤 사라진 친동생 유진의 행방을 묻고, 민우 역시 모른다고 얘기한다. 둘은 유진과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는데, 유진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겼다는 것, 소설가 지망생인 민우의 처지를 탐탁지 않아했다는 것 등의 진실이 밝혀진다. 극은 사회적 문제를 얘기하며 현실성을 부여한다.
좋은 사람 장르 : 서스펜스, 미스터리 감독 : 정욱 출연 : 김태훈, 이효제, 김현정, 김종구, 박채은 ‘의심하는 순간 모든 것이 흔들렸다’ 9일 개봉한 정욱 감독의 영화 ‘좋은 사람’은 교실에서 일어난 도난 사건과 딸의 교통사고를 겪은 고등학교 교사 경석(김태훈)이 딜레마에 빠지고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교실에서 지갑 도난 사건이 발생하고, 학생 세익(이효제)이 범인으로 지목된다. 경석은 자신의 반 학생 세익을 불러 어떤 말을 해도 믿을 테니 진실을 말하라고 하지만, 세익은 억울함을 호소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날 밤, 학교에 데려왔던 경석의 딸 윤희(박채은)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이 사고의 범인도 세익으로 지목됐다. 공개된 예고편 속 경석과 아내(주현정)은 경찰서에서 CCTV를 확인하게 되고, 사고를 낸 사람은 “갑자기 그놈이 애를 이렇게 던지고 도망갔다”고 진술했다. 경석은 ‘아무 책임 안 지려고 그러는 거다’라고 생각하면서도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반 학생들에게 가르침을 전한다. “중요한 건 자기가 잘못한 거 인정하고 되돌리는 거야. 용기만 있으면 좋은 사람 될 수 있다고.” 연출을 맡은 정욱 감독은 “가려진 진실 앞에 놓
방법 : 재차의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감독 : 김용완 출연 : 엄지원, 정지소, 정문성, 김인권, 고규필, 권해효, 오윤아, 이설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在此矣)’의 저주가 시작된다’ 28일 개봉한 김용완 감독의 영화 ‘방법 :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살인사건 현장에서 피해자와 함께 용의자도 사체로 발견되는데, 용의자의 시신은 이미 3개월 전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은 혼란에 빠진다. 그러던 중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기자 임진희(엄지원)에게 의문의 전화가 걸려온다. 라디오 출연 중 받은 전화는 자신이 살인사건의 범인이며, 임진희와 생방송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모두가 일제히 온라인 생방송을 주목하고, 인터뷰 당일 그곳에 나타난 범인은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3번의 살인을 예고한다. 예고된 첫 번째 날 엄청난 수의 재차의 군단이 나타나 무차별 습격을 가한다. 모든 것의 배후가 있음을 직감한 임진희와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방법사 백소진(정지소)은 미스터리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다. 과연 이들을 조종하고 있는 배후는 누구일까? 이
내일의 기억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감독: 서유민 출연: 서예지, 김강우, 성혁 사고로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후부터 다른 사람의 미래가 보이기 시작했다. 서유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서예지)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김강우)의 충격적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로 21일 개봉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일의 기억’은 개봉 당일인 21일 하루 동안 관객 1만819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1만9290명이다. 사고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났지만, 기억을 잃은 수진의 곁엔 그를 세심하게 돌봐주는 자상한 남편 지훈이 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후, 마주친 이웃들의 위험한 미래가 보이기 시작하자 수진은 혼란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길에서 만난 옛 직장 동료는 수진을 걱정하며 지훈에 대해 믿기 힘든 소리를 하고, 때마침 발견한 사진에서 사진 속 남편 자리엔 지훈이 아닌 다른 남자가 있다. 지훈은 “뭐가 진짜고 뭐가 네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건지 구분할 수 있겠어?”라며 “네가 정상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하며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