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미래학교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양평군 서종면에는 서종초, 수입초, 정배초와 서종중학교가 있다. 서종면은 전국 최초로 관내에 있는 모든 학교가 혁신학교를 실시하고 있다. 2017년부터 서종마을공동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마을공동교육과정으로는 북한강 뗏목건너기 프로젝트, 마을이야기 수집, 마을 역사 공부, 마을길 걷기, 우리 고장 답사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진행하는 마을혁신학교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서종초는 2020년 12월 경기도교육청에서 마을혁신학교 시범학교를 공모해 서종마을공동교육과정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고 체계화하기 위해 마을혁신학교 지정 신청해 2021학년도 3월부터 마을혁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초등학교만 운영하던 서종마을공동교육과정을 중학교와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Q. 사업을 운영하신 소감은. = 코로나19 때문에 마을혁신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교육이 살아야 마을이 산다는 믿음을 가지고 마을혁신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혁신학교 운영을 통해 돌아오는 농촌학교의 모델을 만들어 인구가 줄어 무너져가는 마을을 살리는 역할을 하겠다. 마을혁신학교 운영을 통해 서종마을공동교육
북한강 자연 속에 위치한 개교 101주년이 된 양평 서종초등학교는 인재 양성과 미래 교육을 위해 마을혁신학교를 선택했다. 이곳 서종면에 있는 두 개 초등학교와 한 개의 중학교는 혁신학교 정책 시행 이전부터 '작은학교교육연대'라는 모임에 가입해 새로운 학교 운동을 벌여온 결과, 모두 혁신학교로 지정돼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가 상당하다. 서종초는 ‘마을에 배움의 길이 있다’는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마을과 함께 혁신교육을 실천해 왔다. 본래 혁신학교는 단위 학교를 넘지 못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학교 내 교사들이 바뀌고 사람이 바뀌면서, 학교 문화가 관료적인 문화로 되돌아가기도 했다. 때문에 서종초는 혁신학교의 지속을 위해서는 학교간 연대와 교류가 우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이후 이 지역에 있는 초등학교 세 곳이 매월 한 차례씩 모여 교육과정과 마을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종초 교사들은 다른 학교 교사와 만나 교육과정에 대해 함께 토론하며, 자연과 인문에 중점을 둔 마을교육과정을 진행했다. 마을교육과정은 교사가 마을을 변화시키고 마을과 함께 살아가는 삶 자체를 일컫는다. 이는 마을의 땅, 물길, 사람,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교육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