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는 경기도무용단이 2023년 주요 외교계기 기념사업 공모에 선정돼 ‘한-스위스 수교 60주년 기념공연’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주스위스대한민국대사관의 초청으로 19일 오후 7시 스위스 루체른의 KKL(Kultur- und Kongresszentrum Luzern·루체른 문화 컨벤션 센터) 루체너 잘(Luzerner Saal)에서 열린다. 루체른은 ‘루체른 카니발’, ‘루체른 페스티벌’을 포함해 연중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며, 세계 각국의 클래식 애호가들이 모이는 도시다. KKL은 이러한 루체른의 문화를 대변하는 공간으로 세계적인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이 설계한 공연장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전통가락이 다양한 주법으로 연주되는 ‘설장구’로 시작된다. 이어 백성들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인 ‘태평무’, 섬세한 가락과 뛰어난 기교가 돋보이는 ‘진도북춤’까지 경기도무용단을 대표하는 전통춤 레퍼토리들로 구성했다. 마지막으로는 타악과 전통춤이 어우러진‘농악무’를 공연한다. 경기도무용단의 우수한 기량과 예술성이 집약된 작품으로 소고춤, 장구춤, 상모돌리기, 12발 돌리기 등을 선보이며 관객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번
경기아트센터(사장 서춘기)는 오는 4월 16일 한국-스위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두 나라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클래식 무대 ‘알프스 인 코리아’를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 스위스 전통 악기 연주 및 요들과 창작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스위스의 전통악기 ‘알프호른’ 연주와 ‘요들’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알프스 목동들이 연주했던 관악기인 알프호른은 길이가 2m에 달하는 긴 관으로 된 악기로, 스위스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스위스의 알프스 호른 듀오 미샤 그로일과 파울로 무노즈-톨레도가 연주를 선보인다. 스위스 전통 민요 요들 무대도 준비됐다. 요들 듀오 다리아 오키니와 수잔나 파르너는 요들과 스위스 전통 아코디언 ‘슈비제르오르겔리’ 연주를 통해 알프스의 아름다운 정경을 무대에서 펼친다.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아레테 콰르텟’이 이번 공연에 함께한다. 아레테 콰르텟은 단독 무대에서 작곡가 이영조의 실내악곡 ‘줄풍류-Ⅱ’ 연주로 한국 전통의 멋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스위스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무대에서는 베토벤의 ‘2대의 호른과 현악 4중주를 위한 6중주 Op.81b’,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 작곡된 다니
‘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모로코는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모로코는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1970년 멕시코 대회 이후 52년 만에 처음으로 8강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이번 대회 전까지 모로코가 가장 높게 올라온 무대는 1986년 멕시코 대회의 16강이었다. 모로코는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린 이번 월드컵에서 유럽과 남미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 또,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에 이어 8강까지 올라간 네 번째 아프리카 팀이 됐다. 모로코는 이날 촘촘한 수비망을 형성하고 ‘무적함대’ 스페인을 맞았다. 스페인은 페널티박스를 촘촘하게 메운 모로코 수비를 뚫지 못하고 유효 슈팅 없이 전반을 마쳐야 했다. 후반에도 모로코는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스페인의 패스플레이를 차단했다. 공격의 활로를 열지 못한 스페인은 후반 18분 아센시오 대신 조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