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기업이 수원 광교지역의 오피스텔 물량 수십채를 '싹쓸이'해 일시적인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월세가 폭등했다.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2일 현대모비스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소재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 오피스텔 20여채를 계약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오피스텔을 용인시 마북동 현대모비스 연구소 직원들의 기숙사 용도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용인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한 기숙사 용도로 물색하게 됐다"며 "사내 복지 차원에서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측이 오피스텔을 대량으로 계약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오피스텔 시세는 급등했다.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 매물(계약/전용 면적:51.2㎡/21.9㎡ 기준)의 월세 평균 가격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5만원 수준이었지만, 현대모비스가 대량으로 물량을 확보해 거래 매물이 줄어들면서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80만원까지 치솟았다. 수원 ㄱ부동산은 "경기도에 대기업의 연구소나 산업단지가 있어 기업들이 직원 복지를 위해 매물을 한 번에 모조리 계약하는 경우가 있다"며 "매물 수요가 갑자기 증가하면 집주인들은 당연히 가격을 높여 계약하고 싶어해 평균 가격이 올
수도권 일대 오피스텔에서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성매매 알선 및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총책 A씨 등 조직원 6명을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장소제공 등 혐의가 있는 10명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며, 확보한 성매수남 DB 1만3000여 건을 분석해 혐의자들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용인·이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오피스텔 49개 호실(9개 업소)을 임차해 동남아 국적의 외국인 여성들을 다수 고용,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빌린 오피스텔 등에서 조직원들을 2교대로 24시간 상주시키며 ▲성매수남 예약 관리 ▲성매매 업소 이용후기 허위작성 ▲성매매 여성 면접 및 출결관리를 전담토록 하는 등 업소별 역할을 지정해 범행했다. 또 조직원들마다 업소별 담당을 지정해 역할을 분담했으며, 성매매 여성을 수월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에이전시(일명 마마)’까지 두는 등 오피스텔 성매매 운영을 기업화 했다. 이 외에도 경찰 단속에 대비해 서로를 예명으로 부르며 텔레그램을 통해서만 소통하고, 성매수자에 관한 자료는 외장 하드디스크에만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