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K리그2 수원 삼성 염기훈 감독, 여전히 팬들께 죄송
프로축구 K리그2에서 4연승과 함께 리그 선두로 올라선 수원 삼성의 염기훈 감독이 “팬들에게 여전히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수원은 2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 FC안양과 방문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4월들어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한 수원은 6승 2패, 승점 18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안은 안양(승점 16점·5승 1무 1패)을 밀어내고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수원의 염기훈 감독은 “승리하고 있지만 아직도 죄송스럽다. 팬들께는 첫 번째로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는 드릴 게 없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안양도 상승세를 탄 팀이라 힘든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고, 실제로 힘들었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오늘 경기 의미를 확실히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지대 더비의 의미가 우리보다 팬들께 더 크기 때문에 꼭 승리를 드리자고 했는데, 그 말을 지켜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선수들의 패배 의식, 실수 하나에 자책하고 포기하는 모습을 고치려고 고심하고 있다”며 “선수들도 코칭스태프의 노력을 알아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승리만큼이나 팬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