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눈을 치운 겁니까? 교통체증 때문에 미치겠어요.” 전날(6일) 저녁부터 폭설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퇴근시간대에는 교통사고와 교통체증이 급증했다. 그만큼 시민들의 불편도 커졌다. 하지만 다음날인 7일 출근시간대에도 시민들은 큰 불편을 호소했다. 밤새 10㎝에 달하는 눈이 내렸지만,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부터 7일 오전 5시까지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일반 교통사고 포함) 신고 접수 건수는 2416건이다. 전날 같은 시간대(341건)와 비교하면 폭설 때문에 사고 사례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가 무색해질 정도로 이날 아침 도로에는 많은 양의 눈이 그대로 있었고, 이 때문에 시내 곳곳에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교통사고와 거북운행이 이어졌다. 호매실동과 금곡동을 비롯한 서수원 지역은 차량들이 밤새 밟고 다닌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많은 곳이 빙판길 천지였다. 이 때문에 방향을 틀거나 가속을 하려는 차량들은 여지없이 비틀대다 옆 차선으로 넘어갔다. 제 속력을 이기지 못 하고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연출됐다. 평소 출근하는 차량으로 붐비는
7일(내일) 경기지역 기온은 아침 최저 영하 20도 안팎에서 낮 최고 영하 10도 이하에 머무는 등 종일 북극발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온도 전날보다 떨어지는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날부터 내린 눈은 적게는 1㎝에서 많게는 8㎝까지 쌓일 것으로 보인다. 6일 오후 9시를 기해 경기지역에는 한파특보가, 서해5도와 인천(옹진)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 현재 서해5도에는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이미 발효된 상태다. 주요 도시별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영하 14도, 인천 영하 14도, 파주 영하 17도, 연천 영하 19도, 용인 영하 16도, 화성 영하 16도, 평택 영하 14도, 성남 영하 15도 등이다. 한낮 최고기온은 수원 영하 10도, 인천 영하 11도, 파주 영하 11도, 연천 영하 13도, 용인 영하 11도, 화성 영하 11도, 평택 영하 10도, 성남 영하 11도 등으로 예측된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북부와 경기남동부, 인천(강화) 1~5㎝, 인천(강화 제외, 6일 오후 3시~7일 오전 6시)과 경기남·서부(수도권남부서해안, 7일 24시까지) 3~8㎝, 서해5도(6일 오후 12시~8일 오전 0시) 3